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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1일 토요일

며느리의 자리 -1(근친)

담장이 높은 집 대문에 들어서면  푸르름에 젖은 넒은 정원이 시야에 들어오고  파란 잔디위로 징검다리처럼 돌이 놓여 있고  건물의 모양새가 서양의 부자들이 살고있는 별장처럼 느껴진다

갓 시집을 온 정 민영은 남편과 신혼살림을 꾸미고 살고있는데 남편이 맏이로서 홀로 되신 시아버지와 아직 학생인 시동생과 같이 살고있다
아무래도 시아버님을 모시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행동을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2층으로 된 건물이라 부부생활 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민영이는 집안 남자들이 출근을 하고 나면 맥이 빠져 한동안 침대에 눕는 버릇이 있다
오늘도 민영이는 침대에 누어서 천장을 보며 눈을 감아보았다
남편은 항시 밤12시에나 들어오고 그것도 술이 취해 말이다
처음에는 신혼의 재미가 있었지만 차츰 시들어가는 부부사이가 원만하지 못해 남편을 원망스러워 가끔 민영은 회의에 빠져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결혼전에 남편과 한 몸이 되었을 때 환상적인 경험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밤이면 남편이 덤벼주기만을 기다려도 피곤하다며 그냥 자기가 일수이고 애타는 민영은 참아가며 살아야하는 자신이 미워지는 것이다
얼굴이 예뻐서 뭇 남자들에게 시선이 집중되다싶은 민영은 자신있는 자세로 지금껏 살아 온 여자이다

처녀시절 워낙 가난에 시달려 남자들에게 시달리며 한때 다방생활을 했고 뭇 남자에게 희롱 당하며 살아간 생각을 하면 무섭고 치가 떨린다
지금의 남편과는 우연히 길 가다가 끈길지게 따라오는 바람에 만나게 되었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처음 그이에게서 아무것도 모르던 민영은 만나면 만날수록 새로운걸 알게 되었다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터라 그 당시 남편이 어느 회장의 아들이란 것을 알았다면은 만나지 않았을 것이다

만나다보니 그이의 간청에 몸을 맏기게 되고 몇 번의 접촉으로 그이는 나에게 적극적으로 매달리며 결혼하자고 했다
워낙 돈이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씀씀이가 심하다 할 정도로 쓰는 통에 민영이는 부담이 되어 버린 것이다
왜 그때 눈치를 채지 못했나 싶었다
남자가 지금의 남편이 처음은 아니지만 남편은 민영이의 과거를 모르고 있다
아니 알면은 지금의 그이의 아내가 되지 않았을런지도 모른다

아침에 아버님은 나의 브래지어가 훤히 보이는 모습을 보시면서 웃어주는 것이 무슨뜻 인지도 모르고 웃어주시는 아버님이 좋아 여우짓을 떨었던 생각에 부끄러움을 느낀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죄송스럽고 미안하지만 혼자 사시는 아버님도 남자인데 집안의 여자라곤 며느리인 나 혼자이거늘 그 모습에 묘한 감정을 갖으셨을건 당연했다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젊은 며느리에게 음흉한 생각을 하셨겠지......그런 생각에 민영은 자연히 손이 팬티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벌써 몇 일을 허송세월을 보냈으니 민영의 생각은 지금 남자가 그리운 것이다
남편과의 잠자리가 시들해지는데 민영은 그걸 억지로 참아가며 살아가니 마음속으로는 안달이 날 지경이다

'아버님은 나를 며느리로 보지 않고 여자로 보았을까'
'아침에 웃어 주는 뜻은 무슨 뜻일까'
'아버님도 며느리인 나에게 음 한 생각을 했을까'
'아~~~아버님과 섹스를 한다면 어떤 기분이까'  
'왜 내가 이러지'

말도 되지 않는 생각을 한다니... 어떻게 시아버지와 관계하는 생각을 하고있는 건지...

'여보.......왜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좀 .....잠자리에서나마 만족하게 해주지 않는거예요'

마음껏 하고싶을 때  하고 살수는 없을까.....다른 여자들도 나같이 살까.... 유달리 나만 그런가.........아.....미치겠다......
잠시 민영은 자신의 모습이 우습고 창피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금새 또다시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며 욕정에 사로잡혀있다
그리고 남자를 생각한다...멎지고 힘센 남자를.....

다방생활 할 때 순진한 민영은 어느 가정집에 차 배달 갔다가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순결을 빼았겼다.
그 자식은 항시 다방에 죽치고 앉자서 나에게만 매달렸고 나의 몸을 더둠기 시작하며 예쁘다드니..섹시하다드니..하룻밤만 자고싶다고...사정하며 치근덕거리던 놈팽이었다.
내가 반항이라도 하면 주인언니는 장사 망친다며 혼줄을 내는통에  적당히 놈팽이의 장난을
들어주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지가 좋아서 그러는 줄 알고  더 진한농담으로 희롱하는 듯 했지만 받아주어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날 쌍화차3잔을 배달가보니 그놈팽이의 집이었다.
그는 다짜고짜로 나에게 덤비며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어떻게 할 방법이 없이 놈팽이의 뜻대로 나의 몸을 그놈의 몸에 짓눌리어 그토록 간직했던 순결을 그놈에게 주게 되었다
그래도 다방생활을 할망정 몸 덩어리만큼은 깨끗했는데 순시간에 순결을 잃은 것이 지금 생각하면 안타까웠다

'개자식....좆 달고 제멋대로 내 보지에다 쑤셔넣어.... 얼마나 고귀한 내 순결을 뺏어가...씨부랄 놈....그렇게 처먹으니 좋겠지....도대체 몇 년이나 먹었을까.....'

처음에는 반항으로 힘을써도 보았지만 점점 힘이 빠지고 늘어져 놈이 하는대로 하고 말았다. 점점 시간이 갈수록 이상해졌다
그때 성에대해 알게되었고 강제이지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 것이다

남편은 나를 만나게 되면서 살아가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고 그 뒤론 매일같이 전화와 만남이 이어졌고 솔직하게 내게 마음이 들어 좋아하니 프로프즈를 신청한 것이다
나의 과거를 알리 없는 남편은 그저 순진하고 애교있는 멋진 여자로 생각했을 것이다
결혼을 약속하고 남편의 집에 갔을 때 남편의 부자로 사는집에 모습을 보고 놀랬다
시아버지 될 분은 회사의 회장이고 부인을 여위운지 이년이 다되어 간걸로 알고 있다
결혼은 순진하게 이루어졌고 시아버님도 나의 외모에 쾌히 승낙하셨다
가나한집안에서 자란 나는 거부감이 생기게 되었지만 시아버지의 끊길진 설득으로 며느리가 되어 버린 것이다.

'겁이 난다. 부족함이 많은지라 자신이 없다 그렇다고 이미 몸은 망가지고 다방생활도 했던 일이 꾀롬직 했다.'
'남편에게 미안했다 허지만 이야기 할수잆는 입장은 아니다'

허지만 지금 내가 왜 이런 처지가 되었단 말인가 어려울 때 생각은 못하고 부자집 며느리로 들어와서는 성에대한 욕심을 하게되고 내가 편안하게 살고있고 시댁 덕분에 친정도 잘살아가고 부족함이 없는데...........   허지만 돈만으로 행복해질수 없다는 걸 알게 되어 버린 것이다
민영은 몸을 추스려 일어나서 그제서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남자들만 사는 집이라 흩어진 것들이 많다 여기저기 어질러놓은 책들과 신문 방에는 옷들이 침대에 널려있고 속옷들도 방바닥에 내 팽게쳐있다
남자들의 옷을 주어 들어보고 묘한 생각이 난다

남편의 속내의 시아버지와 시동생 것까지 모두가 손으로 빨아야 하는것들......꼭 옷을 빨려고 하면 나는 묘한 감정이 나게되고 어느듯 가랭이를 손으로 꾹꾹 눌러 본다
움칠거리는 사이 촉촉히 젖어드는 기분이 난다.
어 저녁에도 남편 오길 기다리며 몸단장하고 그토록 밤늦도록 기다렸건만 나의 마음은 아랑곳도 하지 않고 술이 취하여 이내 잠에 들어버린 것이다
해도 해도 너무한 남편이다. 남들은 신혼때는 하루에도 몇 번이고 매달리며 덤벼 든다는데 내 남편은 무드를 잡아도 덤비질 않으니 안달이 나는건 내 쪽이다

'무슨 병이 생긴건가......외도를 한 것인가....직장에서 일이 피곤해서 그런가....그래도 그렇지
지금 우리는 신혼에 깨가 쏟아져야 하는데 이게뭐람'

하루종일 집안 살림하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 기다리다 뒤척이며 코고는 소리나 들어야  하다니  이집에 시집온 이유를 모르겠다.
결론은 일하러 왔구나......돈에 매달리게 되고....남정네들 밥이나 해주고 옷이나 빨아가며 청소를 하는 그런 가정부로.....은근히 화가 난다....집이나 작아야지.....한나절 청소해도 깨끗하게 되지 않는데........민영은 빨래감을 내 동갱이치며 중얼거렸다

'내가 가정부야........밤일도 제대로 못하는 남편.....여자의 마음도 몰라준단 말야......남편이
아니고  바보야......바보....바보...'
'여보.....낮에 힘들어도 좋으니....밤일이나 자주 해주라...응.....'

서러움에 눈물이 찔금 나온다..우울하다...힘이 쭉 빠진다.... 젊은 부부가 벌써부터 성생활이 만족하지 못하다니....앞길이 막막했다...
이렇게 평생을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로움이 복받쳐 오른 것이다.
민영은 빨래하던걸 멈추고 쇼파에 누었다....인생살이가 너무 허무함을 맞보는 시간이다
즐거운 일이 없을까......

한참만에 민영은 일어났다 그리고 컴에 앉자 전원을 넣었다
인터넷이라도 해볼 양으로 컴에 앉자는데 불이 안들어 왔다...... 고장인 듯 싶다

'이건 또 왜이래'

몇 번이고 시도 해보았지만 도무지 켜지질 안는다.
남편에게 졸라 몇 달전에 산 컴퓨터인데 고장이라니 민영은 전화기를 들고 다이얼을 돌렸다
그리고 A/S를 사온 대리점으로 신청했다.

'전에도 한번 고장이나서 고쳤는데 이렇게 자주고장이 나서야'

민영은 마음을 추스려 다시 하던 빨래를 다시 하고 피곤함으로 침실에 누었다.

'아~~~힘들다'

살림도 중노동 이란걸 새삼스레 느낀다. 지난번 아버님께서 가정부라도 하나 두자고 할 때 마다하지 말고 두었으면 이 고생은 안하는데. 그렇다고 지금 와서 힘든다고 가정부 두자고 할수도 없고...........피곤했다. 스르르 잠이 왔다. 얼마를 잤을까
민영은 어렴프시 잠결에 대문 벨소리에 듣고 일어났다.

"누구세요"
"컴퓨터 A/S 때문에 왔습니다"
"네"

한참 후 안면이 있는 젊은 대리점 사장님이 직접 오신것이다 검은 바지에 넥타이만 매고 커다란 가방을 들고 현관을 열었다.
시집와서 모든 전자제품을 사장님에게서 사고 고장도 부탁했던 탓에 잘 알고 있는 사장님이시다
낮잠으로 헛틀어진 모습 그대로 그를 맞이 해야했다

"사모님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왜 고장이 자주나는지...."  
"사모님이 자꾸 보고싶어서 컴이 고장나는가 봅니다"

그는 농담으로 서슴없이 잘도 꾸며댄다
처음 점포에 들렸을 때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항시 웃음으로 대해주던 대리점 사장이다
아마도 내가 그 모습에 컴을 사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불이 안들어 오는걸 보고는 이내 분해하기 시작했다

'참 멋진 남자다'

커다란 키에 잘 생긴 얼굴이며 항시 웃음을 읽지 않는 호탕한성격의 소유자임을 알수있었다
시동생도 이런 모습 그대로였는데.....지금 대학원 다니느라 항시 바쁘다

'아직 총각일까'

은근히 그이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마음이 뒤숭숭하다 내가 왜 이러지.......이러면 안되는데 음흉한 생각을 하다니......남편이 있는 내가 그이의 모습을 보자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런 남자는 여자에게 잘해줄까........이 남자도 좀 색을 밝히는 편일까'
'한번쯤 안기면 어떨까........덤비지는 않을까'

항시 남자만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되니 나 자신도 정상은 아닐 듯 싶다
너무도 굼주리면 이렇게 되나......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부에 뭐가 있는가 옆에서 구경을 한다 그는 땀을 흘리며 뭐었인가 뜯어내면서........

"전원부가 고장난것인데 교체를 해야되므로 시간이 걸릴 것 갔습니다"
"좀 빨리 써야하는데......"
"내일 일찍 해드릴테니 걱정 마세요"
"시원한 음료수라도 한잔 드릴테니 좀 앉으세요"
"네 감사합니다"

민영은 얼른 주방으로 향하면서 음료수를 내오는데 현관문이 열이면서 아버님이 들어오신다
얼마나 낮잠을 잦던지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가버린 것이다

"애야!..... 대문을 왜 열어 놓고 있니"  
"손님이 오셨어요.... 일찍 오시네요......아버님 "
"그래.... "
"컴프터 고치러 왔어요"
"또 고장났니?"

사장은 이 모습이 어색했는지 가방을 챙기고 내일 다시 온다 하며 가버렸다
잘못 한 것도 없는데 민영은 안절 부절 못하며 허둥대는 모습이 대리점 사장님은 난처한 모양이다.
허기야 새것이 자꾸 고장나면 좋지 않을 것은 당연 할 것이다.

"아범은 오늘도 늦는다냐"
"그이는 항시 늦잖아요"
"인턴 수습을 받으려면 항시 시간이 쫓기게 될거야.......아가가 이해 하렴...."
"그럼요...아버님"

이상한 일이다 이렇게 일찍 들어오시지 않던 아버님이 아니신대 오늘은 일찍 들어 온걸보면밖에서 언잖은 일이라도 있었나 생각이 든다.
주방에서 저녁 준비를 하는 민영은  아버님이 뒤에서 우둑커니 서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뒤돌아 설려고 할 때 시아버지의 서 계심을 알았다.

"네 모습이 보기 좋구나"
"아~아버님도..."
"자 이달 생활비다.....그리고 이건 네 용돈이다"

항시 직접주시는 생활비인데......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서 돈에는 신경을 안써온 터이지만 용돈이라고 직접 주시는게 너무도 감격스러워 젖은 손으로 아버님에게 안기었다.

"아버님 고맙습니다.....잘 쓰겠습니다."
"힘들지.......아가야"

아버님은 민영의 상체를 가만히 안아주시며 등을 토닥 거려 주신다.
이렇게 포근할 수가 없다 중년의 남자냄새에 도취되어 정신을 잃을 지경이다
귀여워 해주시고 예뻐해 주시고  이처럼 남편이 이렇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이대로 아버님 품에 계속 있었으면...........뭉쿨하게 치밀어 오르는 정열의 숨소리가 꿈만 같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살림살이가 힘들면 가정부라도 하나두고 해라"
"네...아버님...."

그 말씀에 울음석인 소리로 대답하자 아버님은 민영의 두볼을 잡고 얼굴을 들었다
눈가에 이슬처럼 맺힌 걸 보시고는 눈 밑을 엄지손가락으로 밀어 닦아주신다.

'아버님 저 힘 들어요 살림살이가 아니라 마음이 허전하여 힘들어요'

이런 마음을 아버님은 알수 없을 것이다.
지금 아버님 가슴에 닿아 찢눌린 젖가슴에 아버님의 전율이 전해져 오고있어요
마음 같아서는 매달리며 옷을 벗고싶은 심정이지만 그럴순 없었다
이처럼 힘들게 하루하루 살아가야하는 자신이 미운 것이다
한동안 아버님 품에서 안기여 있었지만 아버님도 싫지는 않으셨는지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어떻해요.......아버님.....'

민영은 시아버지에게 안겼다는 생각을 잊은체 시아버님을  더 세게 꼭 안아 버렸다
이 모습을 누군가가 보았으면  나이 많은 남자가 젊은 부인하고 사는 줄 알 것이다

'아 .....여보.....당신의 체취가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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