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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1일 금요일

자부(子婦) -8부-육체의 교감

"그래...동서...무슨..일로..온..거야?..."

시아버지의 건너편에 앉아 조심스럽게 수저를 놀리는 지영의 옆에 앉으면서 혜정이 못내 궁금한 듯 물어보았다.
성민도 궁금한 듯 고개를 들고 지영의 대답을 기다리는 눈치였다.

"별...일..아니예요...내..친구가..여기..사는데...개업을..했다고..해서...인사차..잠깐..온..거예요..."
"으응...그렇구나...그럼..오늘..올라갈..거야?..."
"글쎄...잠깐..형님..얼굴만..보고..올라가려고..했는데...아버님은..언제..올라가세요?..."
"으음...내일..쯤이나..올라가려고..그런다..."
"잘됐네요...그럼..저도..여기서..자고..내일..아버님..차..타고..갈래요...아버님..저..데려다..주실거죠?..."
"그래...그러려무나..."

어쩔 수 없이 대답하며 큰며느리를 바라보자 혜정도 아쉬웠는지 얼굴을 살짝 찌푸리며 성민을 바라보았다.지영은 시아버지와 동서의 눈길을 모르는 바 아니었으나 모르는 체 하고 활짝 웃으며 인사치레를 했다.

"호호...고마워요...아버님...역시..아버님..밖에..없어..."
"맞아...동서...그러면..되겠다...오늘..우리..맛있는..거..많이..해먹자.."
"술도..좀..마시고요...그래도..되죠?...아버님?..."

애교스럽게 웃는 둘째 며느리의 눈이 초승달처럼 가늘어져 있었다.

"하하...그래...실컷..마시거라..내..아무..말도..안..할..테니..."
"호호...동서...우리..저녁때..뭐..먹을까?..."
"말하면..해..주실..거예요?...회..먹고..싶은데..."

혀를 쏘옥 내미는 둘째 며느리의 모습이 참으로 귀여웠다.

"허허...내가..사주마..."

성민의 말에 며느리 둘이 시아버지를 바라보며 달콤하게 웃었다.
식사를 마친 성민이 며느리들과 함께 있기 어색한 듯 작은 방으로 들어가 실로 오랜만에 낮잠을 청했다.어젯밤 무리를 한 탓인지 침대에 눕자마자 깊은 잠에 빠진 성민은 날이 어스름해질 무렵에야 슬며시 눈을 떴다.심신이 상쾌해지는 듯한 기분으로 자리에서 일어난 성민이 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지만 두 며느리들이 보이지 않았다.
고개를 갸우뚱거린 성민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방 문을 빼꼼 열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두 명의 천사가 널찍한 퀸 사이즈의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반드시 드러누워 배꼽 부위에 깍지낀 둔 손을 가지런히 올려놓고 오금을 당긴 자세로 잠들은 탓에 청 반바지 아래로 분홍색의 팬티 자락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커다랗게 솟아오른 젖가슴이 큰며느리가 숨을 쉴 때마다 규칙적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었다.길게 자란 속눈썹이 하얀 피부 위에서 바르르 떨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벽을 향해 옆으로 돌아누운 둘째 며느리의 모습에 눈이 간 성민은 저도 모르게 입안에 고인 침을 꿀꺽 삼켰다.
계곡인 양 깊게 파인 잘록한 허리 곡선과 그 아래 엉덩이 곡선은 깊이 패인 허리 곡선 탓에 더욱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살짝 드러난 동그스름한 엉덩이..하얀 색의 천 조각에 가리워진 엉덩이가 소담스런 모습을 살짝 드러내고 있었다.무릎을 오므린 탓에 더욱 도도록하게 튀어나온 엉덩이 골짜기 끝에 도톰한 음부의 모양이 손에 잡힐 듯 보였다.
큰며느리와 달리 털이 많은 듯 팬티 자락을 삐집고 나온 몇 가닥의 털이 너무도 관능적이었다.
저절로 부풀어올라 묵직함을 더해 가는 사타구니의 느낌과 온 몸에 피어오르는 열기에 당황스러워진 성민이 슬며시 몸을 돌려 안방을 빠져 나와 화장실로 들어섰다.
옷을 벗어 옷걸이에 걸고 거울을 바라보았다.
시커먼 털로 뒤덮여 있는 가슴 위로 자신이 봐도 한 눈에 알아볼 정도로 벌겋게 달아 오른 얼굴과 번들거리는 두 눈이 보였다.

'후우..넌..정말..어쩔..수..없는..놈이구나...'
성민의 입가에 자조 섞인 웃음이 맺혀졌다.
유리 상자 안에 들어가 샤워기를 틀었다.이내 시원한 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나왔고, 찬 물에 놀란 듯 터질 듯 발기되어 끄덕거리던 양물이 어느새 순한 양이 되어 고개를 숙였다.

참으로 달콤한 낮잠이었다.
잠들기 전까지 자신의 몸을 휘감던 나른함이 일순간에 깨끗이 사라졌음을 느끼며 떠지지 않는 눈을 비벼 억지로 눈을 뜬 혜정이 살며시 몸을 일으켰다.
어느새 어스름한 저녁 기운이 안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너무...예뻐...'

벽을 향해 돌아누워 있는 아랫동서 지영의 뒷모습에 저절로 눈길이 간 혜정의 입에서 나직한 탄성이 흘러나왔다.잘록한 허리 곡선 아래 도도록하게 돋아 나온 엉덩이는 여자인 혜정이 봐도 너무도 탐스러웠다.

'피곤했나봐...아주..곤히..자고..있네...'

방광을 터뜨릴 듯한 요의를 느낀 혜정은 지영이 깨기라도 할 새라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켜 여전히 조심스러운 동작으로 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다.

'어머...아버님..일어나셨나?...'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물 소리에 발걸음을 멈춘 혜정의 입가에 짓궂은 미소가 매달렸다.
조심스럽게 화장실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 보았다.
유리 상자 안에서 쏟아지는 물을 머리에 받으며 우뚝 서 있는 시아버지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보기만 해도 위압감을 느낄 정도로 튼튼한 허벅지, 종마의 그것처럼 튼실한 엉덩이,나이답지 않게 잘록한 허리위로 역삼각형의 상체가 차라리 감동스러울 정도였다.
저도 모르게 화장실 안으로 들어선 혜정이 꿈꾸듯 한 시선으로 시아버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인기척을 느꼈음인지 시아버지가 돌아섰다.
혜정은 흠칫 놀라는 시아버지의 표정에 웃음을 깨물었다.
가슴을 뒤덮은 털이 탄탄한 뱃가죽에서 끊어질 듯 명맥만 유지하다가 다시 그 우거짐을 자랑하는 부분에 길고 굵직하게 매달린 방망이..혜정의 몸을 기억했음인가..아래로 추욱 처져있던 방망이가 서서히 기지개를 키는 모습을 바라보던 혜정의 얼굴이 한껏 상기되었다.
샤워기를 잠근 성민이 유리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둘째는...?"
"자요..."

벽에 걸린 수건으로 몸에 묻은 물기를 닦아낸 성민이 혜정에게 수건을 건네주고 몸을돌렸다.
수선을 받아든 혜정이 시아버지의 등에 송골송골 맺혀있는 물기를 닦아내며 손바닥으로 등을 어루만졌다.

"후후...차가워...찬물로..한..거야?..."
"으응...."
"우리..아빠...건강하네..."

혜정이 아이를 칭찬하듯 엉덩이를 툭툭 쳐주자 어느새 다가왔는지 시아버지의 손이 혜정의 손을 잡아왔다.
손을 끌어당기는 바람에 튼실한 시아버지의 등이 젖가슴을 짓뭉갤 듯 압박해왔다.
엉겁결에 수건을 바닥에 떨군 혜정이 시아버지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북실거리는 털 위로 근육질의 가슴을 잡았다.
시아버지의 손에 이끌린 손바닥에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기둥이 만져졌다.

"어머...아빠..."

손바닥을 움츠리며 시아버지의 육봉에서 손을 떼려하나 그런 거부의 몸짓을 용납하려하지 않았다.

"아빠....하지...마..."
"하고...싶어...."
"으응....안돼...동서...언제..깰...줄..알고....싫어..."
"너도...하고..싶어서..들어온..거..잖아..."
"피이...아냐...내가..뭐...아빠..같은..줄..알아?..."
"그럼...왜...들어왔어?..."
"오줌..마려워서....그러니까...아빠...빨리..나가...나..오줌..누게..."

다시 한번 자신의 손을 잡아 기둥에 대 주자 선심 쓰듯 한번 만져준 혜정이 손을 빼내고 시아버지의 등 짝을 살짝 때렸다.

"싫어!"

혜정을 향해 몸을 돌려세운 성민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 무슨뜻인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싫다니?..."
"너...오줌..누는..거..한번..보고...싶구나..."
"어머..싫어...미쳤어...정말...."

보채는 아이처럼 칭얼거리는 시아버지의 천진스런 모습에 어쩔 수 없이 고소가 흘러나왔다.

"으음...."

어젯밤 경수와 경숙 남매의 진한 섹스를 목격한 탓인지 무척 피곤했던 지영은 혜정이 일어나 밖으로 나간 후에도 침대에 누워 게으름을 피우다가 몸을 일으켰다.
두 팔을 길게 뻗어 기지개를 켠 지영이 커다란 거울을 쳐다보며 헝클어진 머리칼을 정돈하고 거실로 나왔다.

'어디..갔지?'

거실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렸음에도 혜정이 보이지 않자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지영은 가느다란 여자 목소리가 들려오자 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화장실 쪽으로 다가섰다.미색으로 칠해진 화장실 문에 귀를 가져다 대자 비교적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저도 모르게 침을 삼킨 지영이 다시 한번 거실 안을 둘러보고 귀를 가져다 댔다.

"어머...아빠...그렇게..쳐다보면..어떡해..챙피하잖아..."

뚫어질 듯 자신의 하체를 쳐다보는 시아버지의 눈길을 의식한 듯 혜정의 손놀림이 상당히 부자연스러웠다.
청바지의 단추를 풀어낸 혜정이 어색한 표정으로 지퍼를 내리고 바지를 끌어내렸다.
열에 들뜬 듯한 시아버지의 눈길을 바라본 혜정이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분홍색 팬티를 허벅지 어림까지 천천히 밀어 내리고 변기에 걸터앉았다.
성민은 눈 한번 깜박거리지 않고 큰며느리가 하는 양을 지켜보았다.
천장을 향해 우뚝 선 육봉이 두세 번 세찬 꿈틀거림을 보였다.

"아빠가...보고..있으니까...오줌이...안..나와...어머...아빠..자지가..나한테..인사하는..거..같아...끄덕끄덕...호호호"

자지러지게 웃는 혜정에게 성민이 한 걸음 성큼 다가서자 자그마하고 도톰한 입술에 귀두가 닿을 듯 가까워졌다.

"어머...아빠...징그러워...저리..치워..."

혜정이 부끄러움에 빨개진 얼굴을 옆으로 돌리며 손바닥으로 시아버지의 육봉을 움켜쥐고 치우려는 듯 옆으로 밀어냈다.

"뜨거워...아빠....얘...왜..이래?..."
"허허...니가...먹고..싶은가...보지..."
"치잇...이..녀석은...정말..응큼해...후후...누나...보지가..그렇게...먹고..싶어?...근데...안..되겠다...안방에서...작은..누나가..자고..있거든...그래서...맛있는...누나...보지...못먹어....불쌍해서..어떻해...대신...누나가...빨아줄까?"

마치 사랑스런 동생에게 하듯 시아버지의 육봉에 다정스럽게 말을 한 혜정이 반갑다는 듯 끄덕거리는 육봉을 움켜쥐고 웃음을 터뜨렸다.

"호호호...아빠...얘좀..봐...꼭..대답하는..거..같애....끄덕거리는..게..."

활짝 웃은 혜정이 이내 자지 밑동을 움켜쥔 채 계란 만한 귀두를 머금고 부드러운 혓바닥을 교묘하게 놀려대기 시작했다.

"흐음...."

영사처럼 휘감아오는 며느리의 혓바닥 놀림에 성민의 입에서 만족스런 신음성이 나직하게 터져나왔다.

"후후...아빠...좋아?...혜정이가...자지...빨아주니까...좋아?..."
"으응...너무..좋구나..."

화장실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는 지영은 온 몸에서 일어나는 짜릿한 전율에 서 있는 것조차 힘겨웠다.
저도 모르게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가져가 치마 위에서 음부를 꾸욱 눌러보았다.
순간 걷잡을 수 없이 피어오르는 쾌감...충격적이리만치 아찔한 쾌감이었다.
이 순간만큼 윗 동서 혜정이 부러웠던 적은 없었다.
가랑이 사이를 파고 들어 리드미컬하게 어루만지는 지영의 귀에 혜정의 오줌 누는 소리가 너무나도 선명하게 들려왔다.
그 소리에 퍼뜩 놀란 지영이 황급히 자리를 떠나 안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몸을 던졌다

'아아...하고...싶어...아버님이랑...하고..싶어...'
"아앙....아빠...챙피해...어떡해..."

쪼르륵!
변기에 고인 물에 부딪히는 혜정의 오줌 줄기가 특유의 소성을 내고 있었다.
부끄럽다는 감정을 아는 지 오늘따라 더욱 커다란 소리를 내고 있었다.
도화꽃으로 물든 얼굴을 두 손바닥으로 가린 혜정이 고개를 무릎 사이에 떨구었다.

"후후...뭐가...챙피해..."

성민은 자신의 눈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으로 잔뜩 웅크리고 있는 큰며느리의 등을 토닥거려주었다.

"아빠...고개..돌려...."

성민이 고개를 돌려주자 휴지걸이에서 휴지 몇장을 뜯어낸 혜정이 음부에 묻은 오줌방울을 닦아내고 옷을 입었다.

"나빠...아빠는....나쁜...놈이야..."

그 소리에 성민이 고개를 돌려 이슬 맺힌 며느리의 눈을 바라보았다.

"화났니?..."
"몰라..."

어리광 피우는 초등학생 막냇딸 같은 모습으로 시아버지의 품속을 파고든 혜정이 손에 잡히는 시아버지의 옆구리를 살짝 꼬집었다.
엉덩이를 주무르려는 시아버지의 손길을 뿌리치고 눈을 예쁘게 흘겨준 혜정이 화장실을 나와 안방으로 들어갔다.아직도 자고 있는 듯 지영이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옆으로 돌아누워 있었다.

"동서...그만..일어나..."

이제 잠에서 깬 듯 부시시 일어난 지영이 짐짓 기지개를 켜며 혜정을 쳐다보았다.

"아함...잘잤다...지금..몇시나..됐어요..."
"으응...6시..조금..넘었어..."
"어머..그럼...네 시간이나..잤단..말예요?...말도..안돼..."

깜짝 놀란 표정의 지영이 침대에서 내려와 안방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문을 열어놓은 채 소변을 보는 지 쪼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형님...아버님은요?..."
"으응...씻으시나봐..."
"어머...그래요?...아버님이..흉...보셨겠다..."

화장실에서 나온 지영이 혜정에게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또..벗고..나오실까요?..아버님?..."
"후후...글세..."
"호호...우리..아버님..너무..근사하죠?..."
"뭐가?..."
"몸도...우람하시고...또...거기도...근사하고..."
"거기라니?..."
"아이..형님도...다..알면서...호호...정말..크더라...아버님...서면...내..팔뚝만할..거..같애...그쵸...형님..."
"호호...동서두..차암..."
"아아...우리..아버님..같은..남자..어디..없나...그런..남자하고..한번만..해보면..소원도..없겠다..."
"왜..그런..남자..있으면..바람이라도..피우려고?..."
"호호..못..필건..또..뭐..있어요...난...아버님..같은..남자라면...언제라도..대..줄..준비가..돼..있어요..."
"후후..그럼..아버님..한번..꼬셔보지..그래?..."
"어머...내가..그..생각을..왜..못했지..맞아..그러면..되겠다...호호"

손뼉을 치며 즐거워하는 지영의 모습에 고소를 머금은 혜정이 동서의 어깨를 툭 때려주었다.
다행이 아파트 단지 입구 어림에 꽤 소문난 일식 집이 있어 차를 두고 걸어서 그곳에가기로 했다.
경쟁이라도 하듯 성민의 양팔을 각기 하나씩 잡은 며느리들이었다.이따금씩 닿는 큰며느리의 젖가슴의 감촉이 무척이나 탱탱했다.아랫동서를 의식했음인지 형식적으로 팔짱을 끼운 혜정과는 달리 성민의 오른 팔을 양 팔 사이에 끼우고 매달리듯 걷는 지영이었다.
양쪽 젖가슴의 융기 때문에 더욱 가파른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는 가슴 계곡에 푸욱 파묻힌 성민의 팔이 의외의 호강으로 흥겨워하고 있었다.
걸을 때마다 추욱 늘어진 성민의 손바닥에 밋밋한 구릉을 형성하고 있는 지영의 아랫배가 만져졌다.
눈치로 보아 둘째 며느리도 의식하고 있는 듯 얼굴을 붉혔으나 이내 모른 척 했다.
두 며느리는 시아버지를 사이에 두고 자기들끼리 재잘거리고 있었고, 선뜻 그 수다에 끼어 들지 못하는 성민은 이따금씩 파안대소하며 즐거워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버님...너무..맛있어요...이것..좀..한번..드셔보세요..."

막 들어왔다는 감성돔이 입맛을 돋구는 듯 맛있게 먹던 둘째 며느리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아버지의 시선을 느낀 듯 쑥스러운 미소를 머금으며 젓가락으로 살점 하나를 들고 성민에게 내밀었다.

"아..."

건너편에 앉은 혜정의 눈치를 살핀 성민이 입을 크게 벌려 둘째 며느리가 주는 살점한 조각을 받아 우물우물 씹어먹었다.

"호호..아버님..제가..주니까..더..맛있죠?..."
'후후...그래...니..침이..묻어선지..더..맛있구나...'

밝게 웃는 둘째 며느리에게 고개를 주억거리며 우물거리던 내용물을 삼킨 성민은 머리 속에 떠오르는 말을 내 뱉을 수는 없었다.
두 며느리는 신세대다운 발랄함으로 함께 자리한 시아버지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서로 잔을 권커니 받거니 하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허허..너희들..잘..마시는..구나..."
"후후..아버님...하고..마시니까..더..잘..들어가네요..편해서..그런가...남들은..시부모님이..너무..어렵다고..하던데...."

큰며느리가 술기운에 빨개진 얼굴로 성민에게 말을 건넸다.
술이 몇 잔 들어감에 따라 긴장감이 사라졌음인지 아랫동서 지영을 그다지 의식하지않는 듯 했다.
성민에게 향해 있는 혜정의 눈은 한껏 요기를 발산해 내고 있었고, 그 요기 서린 눈은 일순간에 수많은 말들을 하는 듯 했다.성민과 자신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런 언어로...
그런 혜정과 성민을 번갈아가며 바라본 지영이 비음을 토해내며 시아버지의 어깨에 얼굴을 기댔다.

"아이...아버님...형님하고만..너무..다정하신..거..같아요...너무..샘나...."

허벅지에 놓여지는 둘째 며느리의 손바닥...당돌함 대신 짜릿한 감흥이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허허...우리..둘째가...질투..났나..보구나..."

성민이 짐짓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다가온 둘째 며느리의 어깨를 한번 끌어안고 보드라운 얼굴을 쓰다듬어 주었다.아까부터 탁자 밑으로 길게 뻗은 성민의 발을 만지작거리던 혜정이 성민의 발등을 살며시 꼬집었다.
질투하는 걸까...성민이 둘째 며느리의 얼굴에서 손을 떼고 나자 발등을 꼬집던 손을 떼고 대신 그 부위를 미안하다는 듯 어루만져 주었다.

성민이 살짝 굽어진 오금을 길게 펴자 발 끝이 큰 며느리의 허벅지 깊숙한 곳에 닿았다.
성민의 눈 끝에 잡힌 혜정이 나무라는 듯 눈에 힘을 주었다.
눈을 찡긋거리며 발 끝에 닿은 허벅지를 간지르자 혜정의 입이 살며시 벌어졌다.
시아버지의 옆에 앉은 지영이 자신을 주시하고 있음도 모른 채 몸을 들썩거려 식탁 쪽으로 바짝 다가앉자 기다렸다는 듯 시아버지의 발끝이 가랑이 사이로 파고 들어왔다.
혜정은 손으로 시아버지의 발등을 툭 때려 저항감을 표시하면서도 은밀하게 피어오르는 도착적인 쾌감에 눈을 지그시 내리 감았다.
혜정의 움직임에서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던 지영은 시아버지의 얼굴로 눈길을 돌렸다.
나이답지 않은 탄력을 지닌 시아버지의 얼굴이 술기운에 불그스름한 색조를 띠고 있었다.
손바닥에 닿은 시아버지의 허벅지가 그 단단한 근육을 자랑하고 있었다.
손바닥을 움직여 시아버지의 허벅지를 간지르자 성민이 몸을 움찔하며 지영을 바라본다.


"후후...형님..취하셨나..봐요..."
눈을 지그시 감은 이유를 알면서도 앙큼을 떨자 시아버지가 혜정을 흘낏 바라보더니고개를 끄덕거렸다.

"너는...괜찮니?..."
"저도...조금..취했나봐요...좀..어지러워요...."

지영이 엄살을 하며 성민의 어깨에 다시금 얼굴을 기대려하자 성민이 팔을 들어올려어깨를 감싸왔다.

"하아...아버님...흉..보시면..안돼요...."

뜨거운 한숨을 몰아쉰 지영이 튼튼한 시아버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성민은 자신의 코 끝에 와 닿는 샴푸 냄새의 향긋한 내음을 음미하듯 숨을 들이마셨다.
길게 자란 머리카락 사이로 삐쭉 고개 내민 짧은 머리카락이 성민의 코 끝을 간질렀다.
손 바닥으로 둘째 며느리의 옆 얼굴을 감싸쥐었다.
따뜻한 얼굴이었다.
며느리는 그런 시아버지의 행동을 전혀 저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손으로 살며시 쓰다듬자 너무도 부드러운 옆 얼굴의 감촉이 손바닥에 가득 전해져 왔다.
손가락 끝에 걸린 오똑한 콧망울을 지그시 누르듯 만져주자 둘째 며느리가 아픈 듯 살짝 얼굴을 움직였다.
도톰했다.
손가락 끝에 닿는 둘째 며느리의 도톰한 입술은 너무도 탄력적이었다.
젤리 덩어리일까...성민은 자신의 손가락을 살짝 물어오는 둘째 며느리의 행동에 온 몸의 털이란 털이 쭈삣할 정도로 강한 쾌감이 느껴졌다.
어느 새 이빨 사이에 끼워진 성민의 손가락...한 마디쯤 파고 들어간 손가락 끝에 닿는 부드러운 둘째 며느리의 설육...갑작스런 침입을 나무람인가..혓바닥을 꼿꼿이 세운 지영이 혀 끝으로 성미의 손가락 끝은 간질러왔다.
지영은 시아버지의 손가락 끝은 간지르며 손을 아래위로 움직여 시아버지의 허벅지를 애태웠다.
이따금씩 허벅지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들 듯 밀어 올렸다가 놀리듯 내려오기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전율하듯 몸을 굳히는 시아버지의 반응이 너무도 즐거웠다.
어느 순간부터 손 끝에 묵직한 시아버지의 육봉이 느껴졌다.
생각 같아서는 움켜쥐고 주물러보고 싶었지만 차마 그리 할 수는 없어 너무 안타까왔다.

'어머'

지영은 자신의 손등을 잡아오는 시아버지의 손길에 퍼뜩 놀랐다.
솥뚜껑 같다는 손이 이러할까...작지 않은 자신의 손을 옴쭉달짝 못하게 가둔 시아버지의 손길이 향하는 방향을 눈치챈 지영은 그만 눈을 감아버렸다.
드디어 와 닿는 충만감...지영의 손으로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커다란 방망이가 만져졌다.시아버지의 육봉이었다.
숨이 멎을 것만 같은 순간이었다.막상 손바닥에 갈구하던 시아버지의 육봉이 쥐어졌지만 마음과는 달리 지영은 당황스러움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남편의 물건을 처음 만져보았을 때처럼 그저 손바닥 안에 놓인 살덩이를 쥐고 있을 따름이었다.
한지 바른 미닫이 문 밖에서 종업원의 것인 듯 슬리퍼 끄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릴 때 까지 지영은 시아버지의 기둥을 쥐고 있었다.
돌팔매질에 놀란 새가 튀어 오르듯 퍼뜩 놀란 지영이 성민의 사타구니에서 손을 떼었다.
성민은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며 자신의 품속에서 고개를 드는 둘째 며느리의 얼굴을바라보았다.
눈을 한껏 치켜 뜬 채 성민을 올려다보는 며느리의 눈망울에 아련하게 고여있는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살짝 벌어져 있는 며느리의 입술을 힘껏 빨아보고 싶은 충동을 꾸욱 눌러 참으며 성민이 고개를 돌려 혜정을 바라보았다.
언제부터인지 두 눈을 똑바로 뜨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 혜정의 눈...다행스럽게도 원망의 감정은 묻어있지 않았다.
나직하게 한숨을 내 쉬자 큰며느리가 자신의 사타구니에 파고들어 있던 성민의 발을 꼬옥 쥐어왔다.옆을 바라보니 쑥스러인 듯 고개를 들지 못하는 둘째 며느리가 다소곳하게 앉아 있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성민과 며느리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버님...잘..먹었어요..."

큰며느리가 인사치레를 해왔다.

"허허...그래?...맛있었니?..."
"네에...너무...맛있어요...호호...술하고..먹으니까..더..맛있는..거..같애...안..그래?..동서"
"네?...네에...그래요...저도..잘..먹었어요..아버님...."

육체의 교감이 있었던 탓인지 한결 그윽해진 눈길이 성민의 눈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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