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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7일 토요일

여중생 스토리

여기는 XX여중 3학년 모반 그곳의 학생들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수업에 참가하고 있었다.
5월이라 슬슬 햇살도 강해지고 나른해지는 수업 분위기에 아이들은 하나 둘씩 잠들어가고 있었다.
이중 명희라는 반장이 있었다.
공부를 꽤 잘하는 아이라 선생님들의 신임도컸다.

초등학생때부터 모범생이라서 그런지 한번도 체벌이나 기합을 당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명희는 그런 벌에 관한 막연한 상상만이 자리잡혀 있었다.
지금은 5교시 체육시간 오늘 명희반 체육부장은 육상시합차 수업에 참가하지 못했다.그날 체육선생님은 한분밖에 남아 계시지 않았고, 선생님도 자유시간을 주며 하고 싶은 운동이 있으면 그것을 하라고 하셨다. 절대 교실에는 들어가지 말라는 말도 함께 하셨다.

(참고로 이 체육선생님은 한번 화가 나면 멍이 들기 전까지는 매질을 그만두지 않는 선생님 이셔서 보통 다들 따르고는 했다. 수업은 그럭저럭 진행되고 있었고 수업20분째 선생님은교
무실에서 중요한 서류를 가지고 와야 한다며 교무실을 들어가셨다. 교실에 남은 학생이있나
여부도 체크하실겸 가신다고 하면서 명희에게 아이들을 각별히 신경쓰라고 하셨다.

명희는 친구들과의 발야구에 심취해 그반의 말썽장이 둘이 교실로 들어가는것을 확인하지못
했다. 덕분에 선생님은 그 아이들을 적발해서 운동장에 불러들였다.

"최명희 나와!"

이 말에 명희는 쫄은 눈빛으로 선생님에게 갔다.

"왜 얘내들 들어가는거 체크 못했어. 들어간 학생들 명단 작성해서 나 오면 알리라고 했잖어"
"잘못했습니다. 애들과 발야구에 너무 빠져서"
"잔소리 집어 쳐 얘내들은 지금 혼난다. 넌 시간이 별로 없으니 끝나고 체육실로 오도록 이상."

마침 수업은 끝날 즈음이였고 선생님은 다시 말했다.

"반장 교무실 가서 회초리 가져와"

오늘 수업은 5교시였고 뒤에 수업이 없음을 뒤늦게 안 선생님이 벌을 주신다고 하신 것이다. 명희는 교무실에 가서 회초리를 찾았다. 이 학교에는 학부모들이 사랑의 매라고 하면서 대나무 회초리를 기증했다. 그 회초리를 몇개 가져왔다.

"너희들은 지금까지 몇번째 교실에 들어간거야."

하면서 생활기록부 여기 저기를 뒤적이다가

"아니 이것들이..........안되겠다 종아리 걷어!"

드디어 말이 터져 나온 것이다. 애들은 종아리를 걷었다.
(사실 애들이 교실에 들어가면서 교장선생님에게 걸렸는데 그것이 더 화근이였다. 교장실에서 한참 쿠사리를 먹은 체육선생님이기에 화는 더 났다.)
그 여중 옆에는 남자 학교도 있었는데 남자들도 재밌다는듯 운동장을 주시했다.

'찰싹, 찰싹'

그렇게 시작된 매질은 5분이 지나도 끝이 나지 않았다. 애들 종아리에는 핏자국이 서리기 시작했고 애들은 비명을 지르며 울기 시작했다. 그 체육선생은 워낙 체격이 좋은 터라 그의 힘이 장난이 아니였다. 그러나 그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거의 포기하다 시피한 애들 이라 어떤 선생님도 어떤 학생도 막지 않고 있었다. 심지어 그반 담임까지 지나가면서 욕을하고 지나갔다. 이윽고 명희가 말렸다.

"명희 너 따라오고 너희들 앞으로 잘해"

겨우 체벌은 멎었고 명희는 체육실에 들어갔다.

"명희 너 벌써 몇번째 실수야. 이제 선생님도 못참겠다."

명희도 이제 무언가 처벌이 있을것임을 직시했고 선생님도 말했다.

"이번에는 한번 제대로 혼이 나 봐야겠어 명희도 교무실에서 회초리 10개 가져와"

드디어 명희가 9년만에 처음으로 매를 맞게 된 것이다. 명희는 순간 겁이 나는지 선생님께 용서를 구했지만 소용 없는 일이였다. 명희는 교무실에 가서 회초리를 10개 가져오면서 갑자기 묘한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매를 맞는구나 나도 이제 매가 어떤건지 알게 될거야.......'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서 매를 맞고 싶다는 생각에 선생님께 가져갔고 선생님은 어디를 맞고 싶냐는 물음을 해 왔다. 그때 명희는 이렇게 말했다.

"저 선생님 저 한번 부위별로 다 맞아보고 싶어요"

이 말이 선생님한테 전해지자 선생님은 충동이 일어났다. 그러면서 선생님은 손바닥부터 대라고 했고 명희는 손바닥을 내밀며 눈을 감았다. 선생님은 손바닥을 내리 치기 시작했다. 명희는 신경에서 짜릿해 옴과 더불어 뜨거운 느낌이 났고 아팠지만 재미 있음을 느꼈다. 명희의 손바닥은 이제 맨살이 보이지 않았다. 선생님은 발바닥을 대라며 엎드리게 시켰다. 명희는 그때 교복을 입고 있었다 교복 사이로 보이는 팬티는 선생님의 욕구를 강하게 흥분시켰고 순간 손이 팬티 속으로 들어갔다.
명희는 순간 그것이 성폭행임을 눈치 챘지만 절정에 달했고 정신이 없는 터라 자신의 팬티를 벗었다. 선생님은 더 이상 이성적인 사람이 아니였다. 순간 명희는

"일단 때려 주세요"
"좋아 일단 때리고 할께"

명희는 양말을 벗었고 하얗고 뽀얀 발이 보였다.선생님은 그 발바닥을 사정없이 내리치기 시작했고 명희는 계속 절정의 끝에 있었다. 이윽고 선생님이

"종아리 때릴꺼야 일어나"
"네 선생님"

명희는 일어나자 마자 발바닥에 힘이 없음을 느꼈다. 선생님도 그것을 눈치 챘는지 의자를 주며 기대라고 했고 명희는 의자에 손을 대고 종아리를 내밀었다. 선생님은 명희의 종아리를 내리치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절정에 명희는 기뻐했고 회초리는 명희의 종아리에 계속 꽃혔다 명희의 종아리에서는 이제 피가 터졌다 명희는 그 피를 빨아먹으며 기쁨을 느꼈고 선생님은 허벅지에 매를 대기 시작했다.
회초리는 이제 10개가 다 부러졌다 하지만 체육실에는 갖가지 매가 있었다 선생님은 일단 연장통의 톱으로 청소용 대빚자루의 대를 몇개로 나누었다. 그리고 허벅지에 사정없이 매가 가해졌고 명희는 울부짖었지만 기분은 최고였다. 순간 명희는 올렸던 팬티를 내리면서 엉덩이를 보였다 명희의 엉덩이 사이의 세컨홀에서는 처녀막이 보였다 선생님은 엉덩이를 때리고 나서 옷을 모두 벗었다. 명희도 옷을 다 벗기는 마찬가지 이제 명희의 다리는 한군데도 멍이 들지 않은곳이 없을 정도였다. 명희는 이제 선생님에게

"자 이제 저를 마음껏 가지세요"

라고 말했다 선생님은 기다렸다는듯 명희의 입에 자신의 고추를 밀어넣었고 명희는 그것을 계속 빨았다. 한참 후 선생님은 명희의 질을 빨기 시작했고 다시 성기를 질 안에 삽입을 시작했다. 처녀막은 터지면서 그 특유의 향을 체육실 전체에 뿌렸다. 처녀막이 터지자 명희의 입에서는 발악이 터져 나왔다. 체육교사도 명희는 소녀가장임을 알기에 마음껏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체위를 바꿔가며 그렇게 30분을 즐겼고 매를 맞는 시간까지 합 두시간을 체육실에서 보냈다. 드디어 선생님이 절정에 달했고 명희는 자신의 얼굴에 사정된 정액을 빨아먹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옷을 주섬주섬 입었고 차 시동을 걸고 오겠다며 주차장에를 갔다. 명희는 아직 그 절정이 남아있는지 연실 자위를 하고 있었고 차가 체육실 앞에 다다르자 명희도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었다.
명희 집 앞까지 그들의 애무는 계속되었다. 체육선생도 총각인터라 명희의 집에서까지 체위를 즐겼고 그날 동침까지 했다.
그 후 명희는 다리의 멍자국으로 애들과 사이도 더 좋아졌고 체육선생과도 계속적인 즐거움을 찾으며 겉으로의 모범생 생활을 계속해갔다.......

때는 12월 겨울이다. 졸업을 앞둔 명희였고 좋은 성적으로 명문고로 진학하는데 성공한 명희는 그야말로 전성기를 가고 있었다. 소녀 가장에 집안 생활비를 누나에게 통장으로 입금받는 명희는 항상 집에서 혼자였고 예전에는 친구들을 불러 공부도 하고 서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하지만 5월의 그 사건 이후 명희는 절정이란 것을 알아버렸다. 그래서 그 후에는 혼자만의 시간이 길어졌음은 확실하다.

명희 옆학교의 남중에는 민수라는 학생회장이 있었다. 그 역시 3학년으로 졸업을 앞둔 시기였는데 서로간에는 양학교의 공동 축제라던지 체육대회같은 것을 같이 치룸으로 해서 안목이 있던 사이였고 명희 또한 학생회장이였기 때문에 공적인 일이지만 사적인 만남 또한 있어야 했다.
그런데 그 민수라는 학생은 성욕이 다분한 남자였다. 이 점이 5월 전까지는 명희가 제일 싫어하는 성격이였다. 하지만 그 이후에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눈치챈 민수 명희에게 직접적인 공세를 해 댔고 8월달에는....

"우리집 오늘 아무도 없는데 놀러올래?"
"엄마 아빠 안계셔?"
"오늘 무슨 침목계인가 그거 있다고 부산가셨어. 덕택에 우리 사랑도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 몇시쯤에 갈까?"
"학원 끝나면 한 6시쯤 될꺼야 그때 와라......"

명희는 다시 매를 맞고 싶어 졌다. 어짜피 오늘부터는 방학이라 교복 입을 일도없구 덕택에 매자국이 있어도 남에게 걸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였다. 명희집 앞에는 나무가 많이 있었다. 능나무도 버드 나무도 가끔 그 가지를 꺽어다 자기 다리를 때려보다가 느낌이 좋은 것을 확인한 명희는 그날 그 가지를 한 다발 준비했고 6시에 그의 집으로 향했다.

"사랑이 일루와"
"왔어.........금방 나갈게"

민수는 나가자 마자 무슨 신문지에 쌓여진 것을 보았다. 그것이 궁금한 민수는 명희에게

"이거 뭐야?"
"응 있다 알게 될거야 회초리"
"회초리는 뭐에 쓰려구?"
"있다 말할게"
"알았어......"

둘은 저녁을 해 먹고 서로 티비를 보다가 키스신이 나왔고 그들은 이윽고 사랑을 시작했다.

"이 회초리 사실 너한테 맞고 싶어서 가져온거야"
"그래? 별로인 것 같지만 니가 원하니까 알았어...."

명희는 그렇게 달라 붙지 않는 청바지를 입고 반팔 셔츠를 입은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명희는 종아리를 걷어 붙혔다. 순간 민수는 그 다리를 보고 교복을 입은 다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에 다리를 매만지기 시작했다.

"자 간다."
'찰싹'

하는 소리가 방을 울렸고 민수는 다리를 잡는 명희가 걱정이 된지 아프냐고 물어봤지만 명희는 좀더 세게 때려달라는 요구를 했다. 민수는 자신의 힘을 다해 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명희는 전에 체육선생님한테 맞는 생각이 났고 그때보다는 훨씬 덜 아프다고 생각했다. 명희의 종아리는 멍이 들었고 명희는 바지를 벗었다. 그리고 민수 바지의 쟈크를 내렸고 민수의 그것이 발기된 상태로 떨리고 있었다. 명희의 혓바닥은 민수의 삼각돌기를 흥분시켰고 민수는 헛기침을 하며

"나를 함부로 범한 죄를 묻겠다.너의 엉덩이를 내 앞에 내밀거라"
"네 민수님..."

명희의 엉덩이는 민수 앞에 있었고 명희는 그의 자유를 모두 민수에게 내 맏겼다.민수는 명희가 가져온 회초리가 아닌 그의 집의 당구채로 그녀의 엉덩이를 세게 내리쳤다. 그녀의 엉덩이는 이제 매자국으로 더 이상 살색빛이 감도는 엉덩이가 아닌 파란 빛으로 감도는 엉덩이였다. 종아리와 엉덩이 허벅지의 그 매맞음으로 인해 피부는 파란 바다와도 같았다. 이제 그 구멍에 민수는 자신의 성기를 삽입했다. 그들의 절정은 극에 달했다. 이윽고 민수는 자신의 성기를 명희의 입에 넣었고 사정을 했다. 명희 입에는 정액이 모두 고스란히 들어갔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아버지다. 오늘 자려고 했는데 일이 있어서 집에 가야겠다. 좀 있다 도착하니 문을 열어 놓아라"

이래서 그 아버지는 집에 왔고 민수는 잘 수 있었던 희망이 깨지자 실망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명희또한 아픈 다리를 쥐며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 기분에 밤을 새서 자위를 해 댔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명희는 고등학교에서 입학 과제를 내준 것을 한참 풀이하던 중이였다 그런데 갑자기 아름이가 찾아와서...

"명희 있니?"
"어머 아름이 아냐?"
"박씨 아저씨가 너 학교 오라더라........... 왠지 모르지만 걔 좀 화난 것 같아"
"그래? 알았어."

명희네 집은 명희 혼자 살다 보니까 전화기가 없었다. 명희 집에서 걸어서 1분 거리의 가까운 아름이네 집에 전화가 오곤 했다. 어쨌던 명희는 학교로 향했다.
(박씨 아저씨 = 체육선생님)

"선생님 오랜만에 뵈요. 저 찾으셨다고 아름이가......"
"너 좀 따라와.........면학실로 가 있어"
"갑자기 거기는 왜요?"
"가라면 가!"

체육선생님은 명희를 다그치며 면학실로 불렀다. 면학실은 특별 보충이나 대회 전에 실습을 해 보는 장소로 만들어 졌지만 사실 학생과나 교사들이 체벌할 때 쓰려고 만든 방이다. 애들은 그래서 거기 들어가기를 꺼려한다. 그리고 어학실습을 대비한답시고 완벽한 방음장치를 해 놓아서 안에서 나는 소리는 밖에 나가는 일이거의 없을 정도이다. 또 본관과 떨어져 있는 건물이고 과학실이나 음악실등이 있는 특별실로만 구성되 있는 별관에 자리잡고 있어서 방학동안에는 거의 활용하지 않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명희는 이상하게 생각한 것이다........

"저 왜 부르셨어요?"
"너 왜 그랬어?"
"네?"
"왜 옆학교 학생회장이랑 문제를 일으켜서 학교에 전화가 왔냐 그말이다...."
"네?~~~~~!!!"

어떻게 알았을까? 그날 본 사람도 없고 더군다나 민수가 일렀을리도 없을텐데....
민수네 집은 부잣집이다 보니 물건을 관리하기 위해서 CCTV를 설치해 놓고 감시를 하던 중이였다. 민수는 그날 학원을 갔다 온후 실수로 그 카메라를 끄지 않은 상태에서 명희를 맞이했던 것이다. 카메라에 모든 것이 찍힌 것을 그 민수의 어머니가 보고 학교에 전화를 했는데 다행히 높은 사람이 아닌 박선생님이 받은 것이였다. 박선생님은 전에 일도 있고 해서 명희와는 특별한 사이였다. 덕분에 많은 잘못도 감추어 주고 이번 졸업에서 명희가 상을 많이 받도록 추천해 준 사람이였기에 남달랐던 것이다. 그는 그래서 그의 손에서 일을 마무리하고 싶어서 불렀던 것이였다.

"왜 그랬니? 명희야 그러고 싶으면 선생님 부르라고 했잖어........"
"죄송해요. 잘못했구요.... 저 그런데 학교에서 졸업 못하게 되었나요?"
"내가 받아서 내가 끝내기로 했다. 나도 덕택에 땀좀 흘렸다."
"그런데 나를 배신해 너 아주..............."

명희는 순간 자신의 죄를 뉘우쳤다. 그리고 이번에도 매를 맞겠다는 생각에 선생님에게 복종하기로 했고 선생님 또한 이렇게 말했다.

"나 너 사랑한단 말이야. 예전부터........."
"죄송해요 이러구 싶지는 않았는데......."
"이제 집으로 가자. 혼좀 나야지. 안그래?"

명희도 그것을 알고 집으로 향했다. 흐르는 눈물을 체육선생님에게 쏟아내고 있었다.. 명희의 입술은 체육선생님의 입으로 향했고 체육선생님도 그 마음을 아시는지키스를 해 주었다. 그리고 혓바닥이 뜨겁게 서로 왕복을 하며 정을 가지고 있었다.
이윽고 집에 다달았다. 이제 그녀는 매를 준비하고 있었다. 며칠전 민수에게 맞은 자국도 다
아물지 않아 한자국 정도 남아 있었다. 선생님과 단 둘이 매를 앞에 놓고 둘의 얘기는 계속 되고 있었다. 아주 조용히 묵묵하게.....

선생님 : 명희야 왜 다른 남자를 택한거야? 나도 있잖어 이렇게..........
명희 : 죄송해요 저번 체육대회때 만나서 이렇게까지......그리고 그럴 줄 알았다면
선생님 : 선생님이 이번 일은 없는걸로 해 줄거야. 그쪽 부모도 나한테 교육을 위 탁했어.
교육을 잘 해주면 없는 일로 하겠다구. 일단 걔네집에 다녀와야 해... 그 부모한테 반성을 써
서 제출해 드려야 할테니까. 그리고 다시 오 자꾸나 알았지?

그렇게 둘은 반성문을 가지고 그 부모에게 갔고 단단히 욕을 먹은 명희는 집에 선생님과 더
불어 들어왔다. 그리고 조용히 둘만의 침묵이 계속되었다. 이윽고 선생님이 말을 꺼냈다

"이제 슬슬 시작해 볼까?"

명희는 일체의 대꾸도 없었다. 그냥 묵묵하게 일어서서 바지를 벗었다. 그리고 신고 있던 양
말을 벗은 후 바닥에 엎드렸다. 그러자 선생님은 그녀의 팬티를 벗겼다. 명희의 엉덩이는 이
제 처음의 엉덩이와는 다르게 많이 익숙해 있었다. 이제 왠만큼 맞아도 자국이 생기지 않았
다. 선생님은 엉덩이를 몇번 함더니 가느다란 회초리를 엉덩이에 대면서

"이 매는 나를 화나게 한 죄다."

하면서 강하게 20대를 내리쳤다. 다음에는 무릎을 꿇으라고 시키고 다시 매를 들었다.

"이 매는 니가 너한테 잘못한 것을 사죄하는 매이다. 니가 니 자신을 때리거라"

하면서 매를 명희에게 주었다. 명희는 자신의 허벅지 앞부분을 50대 내리쳤고 다시 선생님은 발바닥에 구둣주걱을 대며

"이 매는 너를 사랑하니까 때리는거다"

하면서 30대를 때렸다. 다시 그렇게 허벅지를 30대 때리고 종아리를 때리기 위해 의자에 명희를 세웠다. 명희는 의자에 선 채로

"이번엔 돌아가신 우리 부모님에게 사죄하며 맞는 매입니다."

하며 100대를 때려달라는 부탁을 했다. 선생님은 매를 때렸고 한 대 맞을때마다 명희는 사죄하고 있었다. 자기 자신과 언니와 부모님과 이 일을 학교에서 조용히 수습하시느라 힘드신 선생님에게 깊이 사죄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종아리는 슬슬 빨간 피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80대째에 명희는 드디어 주저않고 말았다. 선생님도 더 이상 때리지 않고 그냥 보구 있다가 피가 나는 종아리를 혀로 함으며 울음을 달래주고 있었다.....

"이제 다시는 그런 놈들한테 가면 안돼.....알았지?"
"네.........선생님"

명희는 이제 섹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아픈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누웠다. 선생님도 이제 옷
을 벗었다. 그의 성기는 전보다 더 딱딱해져 있었고 명희는 슬슬 삽입해 달라고 다리를 벌리고 어깨를 뒤로 젖히고 고개를 뒤로 젖혔다. 선생님은 슬슬 삽입을 시작했고 쏟아져 나오는 명희의 눈물을 계속 닦아주고 있었다. 이윽고 명희는.........

"선생님 오늘밤 저를 가지시고 기쁘시다면 저를 가지셔도 좋아요. 전 이제 선생 님의 여자 일 뿐이에요"
"이제 인정해 주는거니?"
"이제 선생님만을 사랑할 거에요.....언제까지나"

일어나서 그리고 뒤로 엎드려서 그들의 행위는 계속되어갔다. 선생님은 명희의 입술에 키스
를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명희의 그 조그마한 얼굴에 사정을 했다.............
명희는 속으로 다짐했다.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노라고. 다른 사람에게 정을 주지 않겠다
고..............
선생님은 약국으로 발길을 향했다. 갖가지 치료제를 사다가 명희의 다리에 발라주기 시작했
다. 아파했다 명희는...그러고 시간은 흘러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선생님은 바로 옆의 끈을 보고 말했다.

"이제 널 묶을거야 괜찮아?"
"얼마든지요. 이제 전 선생님것이니까요"

젖꼭지와 성기를 제외한 부위를 묶었다 그리고 선생님은 다시 성교를 시작했다.
맞은곳이 줄에 닿아 더욱 아팠다. 종아리는 멍이 들어 파란 빛을 보였다. 이제 다시 성기를 핥고 삽입을 하고 사정을 끝냈다. 그리고 줄을 풀었다. 피가 안통했던 곳에 피가 통하자 명희는 짜릿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들은 밤을 즐겼다. 그들에게 이제 만남이 한번밖에 허락됨을 모르는체 그렇게 시간을 보내 버렸다.

진숙이 누나

그날밤....
내가 방안으로 들어갔을때......이럴수가.....
누나혼자 어젯밤에 잠을 자지 못해서일까...혼자 모든것을 제쳐놓은듯이 잠이 들어 있었다.
무심코 방문을 닫고 나오려고 하는데 나의 시야에 들어오는것이 있었다.
그날도 누나는 팽팽한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누나의 앞 지퍼가 반쯤 열려 있는것이 나를 크게 충동질 하고 있었다.

그곳엔 나와 누나외엔 아무도 없었다.
애써 밖으로 나가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는 다시 방 안으로 들어왔다.
누나의 티셔츠는 반쯤이 청바지에서 삐져나와 있었고 나는 그러한 누나를 위에서부터 천천히 훑어내려보고 있었다.
누나의 가슴은 너무도 풍만하다. 티셔츠 밖으로 비춰지는 누나의 가슴으로 나는 가만히 손을 가져다 댔다.

아........누나의 가슴은 너무도 탄력있고 탐스러웠다.
나의 손은 아래로 뻗어져서 누나의 삐져나온 속옷사이를 살며시 들추었다.
여름이라 옷도 별로 걸치지 않았고 때문에 나는 누나의 속 살을 아주 조심스럽게 어루만져 갔다.
사람중에는 잠을 자면서 옆에서 조그마한 소리가 나도 바짝 잠에서 깨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소위 업어가도 모를 사람이 있다.
누나는 다행히도 후자에 속한것일까......
나의 떨리는 손으로 누나의 몸을 스쳐지나가도 누나는 모르고 잠을 자고 있었다.
나는 손을 점점 위로 가져가서 누나의 브라위에까지 손이 점령하고 들어갔다.
부들부들 도둑질하는 기분으로 나는 누나의 풍만한 가슴을 나의 두 손 가득히 느기고 있었다.
좀더 대범해진 나는 한손을 빼내어 누나의 반쯤 열려진 지퍼로 가져갔다.
누나의 지퍼를 약간 벌려보니 그곳에는 아주 탐스러운 언덕이 분홍색 팬티에 쌓여 있었다.
나머지 한손도 마저 누나의 지퍼로 가져가서는 조심스럽게 지퍼를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앗!!!!......무엇을 알아챈 듯이 누나가 움직였다.
휴.......하지만 잠시 꿈틀 거리고는 이내 다시 잠이 들어버렸다.
오히려 내게 더욱 좋은 상황을 마련해주었다. 누나의 누운 자세가 아주 내가 작업(?)하기에 좋은 자세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나는 지퍼를 아래로 다 열고는 허리띠가 없는 누나의 청바지 단추를 아주아주 조심스럽게 열었다.
툭.....하며 누나의 바지가 벌어졌다.

아..................

나의 가슴은 너무도 뛰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손을 누나의 사타구니 사이로 가져가서는 더욱더 보지를 잘 볼 수 있도록 누나의 바지를 제쳐놓았다.
누나의 팬티는 아주 미니사이즈였다.
팬티의 양 옆은 모두 터 있었고 그곳으로는 거뭇거뭇한것들이 보였다.
나는 한손으로 팬티위를 잡고 조심스럽게 입구를 벌렸다.
그리고 나머지 한손으로 누나의 빽빽한 언덕으로 손을 가져갔다.
감촉이 너무나 짜맀했다. 손을 깊숙하게 집어 넣을 수록 그 쾌감은 짙어만갔다.
손을 사타구니의 아래로 뻗자 가운데 손가락으로 길게 파여진 골짜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호흡을 가다듬고 가운데 손가락으로 무성한 숲들을 헤치고 그 보지로 가만히 손가락을 살며시 삽입 시켰다.

앗!!!!!!!!!!!!!!!!!

갑자기 누나의 손이 나의 손을 잡았다.....

이런.....맙소사.....다 틀렸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나의 손을 잡은 누나의 손은 나의 손을 더욱 자신의 보지로 밀착시키는것이 아닌가.....
나는 마치 도둑질을 하다가 들킨 아이처럼 너무도 놀라서 누나를 바라보았다.
누나는 오래전에 깨어 있던것 같다. 한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일어서서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어찌할 바를 몰라서 우물쭈물하고 있었다.
눈앞이 캄캄했다....이제는 과연 어떻게 될것인지....
그런 내게 갑자기 누나가 내게 키스를 하였다.
이건 또 무슨 일인지....
그리고는 나의 한손을 이끌어 자신의 그 풍만한 가슴으로 가져가서는 나즈막히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아......................끄......응......"

이제는 어떻게 되는지 나도 눈치를 챘다.
누나의 입술과 혀를 더욱더 열정적으로 나의 입술로 감고 더욱 더 짙은 키스를 퍼부었다.
그리고는 가만히 누나를 자리에 눕히고는 다시 누나의 보지로 나의 손을 가져갔다.
그러는 새 누나는 자신의 티셔츠를 벗고 나에게 자신의 브라 후크를 들이미는 것이었다.
나는 피식 웃고는 누나의 후크를 풀었다.
그리고는 누나가 내게 다시 돌아섰다. 누나는 천천히 나를 주시하며 자신의 브래지어를 살며시 내리고 있었다.
나도 나머지 한쪽 끈을 잡고 살며시 내렸다.
드디어 누나의 풍만한 가슴이 나의 눈에 모두 들어왔다.
짙은 핑크색의 유두부분이 더욱더 선명하게 비춰졌다.
나는 손을 누나의 유방에 가져가서는 누나의 유방을 비비며 살며시 애무를 시작했다.
입술로 빨고 유두를 입술로 가만히 물자 누나는 또다른 신음 소리를 냈다.

"......아..................하하..............아..."

나는 누나의 허리를 감싸고 누나의 상체를 애무했다.
그리고는 서서히 나의 입이 보지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누나는 히프를 들어서는 자신의 청바지를 벗었다.
이제 누나는 팬티 하나만을 입고 있는 것이다.
나는 살며시 팬티에 손을 가져가서는 조금씩 서서히 누나의 분홍색 팬티를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누나는 보지는 갈색 털을 지니고 있었다.
빽빽하게 들어선 누나의 보지는 너무도 장관이었다.
나도 나의 옷을 벗고는 누나의 보지를 깊게 깊게 안았다.
누나의 가슴은 크게 발기가 되어 있었고 핑크색 유두는 누나가 얼마나 흥분되었는지 내게 알려주는 척도가 되었다.
나는 손바닥을 벌려 누나의 털이 무성한 보지를 더듬기 시작했다.
누나의 보지도 이미 불덩이가 되어 있어서  보지를 보자 흥건하게 젖은 보지도 이미 벌어져 있었다.
나는 손가락을 가져가서 누나의 보지를 침투해가기 시작했다.

"아~~~~~~~~~~하하~~~~~~~~~~으~~~~~~음~~~~~~헉헉....아아....."

나의 입술이 아래로 내러가서 누나의 털이 무성한 보지를 나의 혓바닥으로 뚫고 있었다. 누나는 더욱더 몸을 비틀며 신음 소리를 냈다. 그러자 갑자기 누나가 나의 것을 꽉 잡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나를 가만히 주시하더니 가만히 누나의 허리를 굽혀 내자지를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는 것이었다.

아.............나는 내자지가 누나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쾌감에 빠졌다.
누나의 볼은 움푹움푹 거렸고 마치 나의 것을 모두 먹어버리겠다는듯이 빨아댔다.........
나는 누나로부터 나의 것을 빼어서는 누나의 보지를 향해 가져갔다.
누나의 허리에 높은 벼개 2개를 받히고는 누나의 다리를 크게 벌렸다.
무성한 숲에 쌓여 있는 누나의 충혈된 보지가 나의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
나는 누나의 보지를 한손으로 벌리며 내자지를 누나의 보지구멍으로 삽입 시키고 있었다.
조금씩 조금씩 누나의 보지로 들어가서는 이윽고 누나의 보지가 내자지를  잘근 잘근 씹어 먹었다.
나는 한손으로는 누나의 풍만한 유방을 잡고 한손으로는 땅을 짚으면서 서서히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아......아.....퍼...............아......하하.......흑....하하..."

누나는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며 신음소리를 내었다.
누나의 보지에서부터 솟아 나오는 액 때문에 두사람의 사타구니는 모두 흥건하게 젖어 있었고 점차 숨소리는 빨라져만 갔다.....

"아~~~~~~~~~좀더.......아........더더...더.....학학....으.....
좋...아........요......아........세...게.....학학....."

누나와 나는 정상을 향하여 달려갔고 이윽고 나의 모든것을 보지 깊숙히 쏱아 붓고는 나는 누나 옆에 쓰러져 누웠다.

그 이후 누나와 나는 관계를 위한 사이가 되어버렸다.
오래전부터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던 갈증을 한번 해갈시킴으로 우리는 서로를 육체적으로만 더욱더 찾게 되었다.

"진숙이누나 자...."
"아잉 영호야..."

나는 누나의 뒤로 돌아서서 조심스럽게 한손으로는 유방을 또다른 한손으로는 치마위의 사타구니의 두두룩한 부분을 더듬고 있었다.
비록 치마위였지만 은말한 곳을 감싸고 있는 보지털까지도 나의손에 와 닿았다.
뒤에 서있던 나는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하나 벗기기 시작했고 이윽고 블라우스를 벗기자 그 안에는 검은색 브라가 이미 커져있는 유방을 힘겹게 받치고 있었다.
나의 손은 점차 아래로 내려가서 스커트의 단추와 지퍼를 열기 시작했다.
진숙이누나는 망서려지는듯 나의 손을 잡았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스커트를 살며시 애무하듯이 조심스럽게 내렸다.

스커트가 벗겨진 사타구니는 진숙이누나의 은밀한 곳을 가리고 있는 하얀색의 팬티가 이미
흥분되어 있는것을 말 해 주듯이 아래가 흥건히 젖어 있었다.
하얀색 팬티는 정말 은말한 부분만을 가리고 있어서 팬티 앞 가려진 부분 옆으로는 몇가닥의 털들이 빛에 반짝이고 있었다.
앞으로 돌아선 나는 누나의 앞에 무릎을 꿇고 팬티 위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하하........끄응....하하"

진숙이누나는 자신을 어떻게 가누어야 할 지 모르고 신음소리만을 냈다.
점점 더 누나의 팬티 아래부분은 흥건히 젖어갔다. 자신을 이미 가누지 못하게 된 누나는 점점 다리가 벌려져가며 부르르 몸을 떨었다.
팬티를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더 은밀한 부분은 넓어저만가서 이윽고 은밀한 정가운데의 핑크색 부분이 나의 눈에 들어왔다.
나는 천천히 뒤로 돌아가 손을 돌려 이번에는 진숙이누나의 브라 위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손바닥으로 문지르고 살며시 주무르자 또다른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나의 한손은 브라의 후크를 풀고 있었고 다른 한손은 배를 지나면서 팬티 속으로 천천히 들어가고 있었다.
누나의 보지는 너무도 두두룩해서 나의 한손에 다 잡히지 않을 정도였다.
나의 손바닥에는 이미 누나의 보지 속에서 나온 액체가 묻어 있었다.
나는 가운데 손가락으로 누나의 깊숙한 보지속을 헤치며 구멍을 찾아 냈다.
이어서 두번째 손가락, 세번째 속가락, 네번째 손가락까지 모두 들어가 버렸다.
누나는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마지막 남은 팬티를 자신의 손으로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나의 손을 가져가서 자신의 보지속으로 더더욱 세게 밀어붙이는 것이었다.
입에서는 계속 알수 없는 신음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다른한손으로 계속 유방을 애무하는것을 잊지 않았다

나는 천천히 카페트로 누나를 눕혔다.
방안에는 단한개의 스탠드가 켜져 있을 뿐이어서 은밀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아주 적합한 분위기였다. 나는 누나의 위에 누워서 조용히 입으로 나의 입술을 가져갔다.
혀와 혀가 맞물려서 뒤엉키고 있었고 누나의 유방은 이미 설대로 서있었다.
나의 입술은 천천히 목을 지나서 가슴으로, 그리고 허리를 내려와서 크게 별려져 있는 그 탐스런 보지를 조용히 핥기 시작했다.
나의 혓바닥은 보지속으로 모두 들어가 버렸고 누나는 나의 머리를 잡고 더욱더 세게 자신의 뜨거운 보지로 나의 머리를 밀어 붙이는 것이었다.
무성한 털들을 혀로 헤치며 보지속에 솟아나오는 물들을 빨아먹고 나서 나는 옆에있던 바나나를 잡아 들었다.
이미 촉촉해져있는 보지속으로 바나나를 밀어넣는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1Cm........2C........5Cm...........

"아....아퍼....아.....으윽....하하......
헉......끄응...응...하학...."

이미 바나나의 거의 모든부분이 누나의 보지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나는 다른 한 손으로는 유방을 애무하고 집어놓은 바나나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악...아..........흐흐........아~~~~퍼....
아.....더.....더.....아...."

진숙이누나의 다리는 더더욱 벌려져서 이제는 완전히 다리를 벌려서 더이상 벌릴 수가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나는 바나나를 빼고 잔뜩 발기한 내자지 끝을 누나에게 주어서 자신의 보지속으로 인도케 하였다.
누나는 한손으로는 자지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자신의 보지를 더욱더 크게 벌리고 있었다.
드디어 누나의 보지 가장자리에 나의것이 접촉했다.
상당한 전률이 서로에게 엄습했다.
내자지는 서서히 누나의 팽팽하고 안의 질이 밖으로 드러날 정도가 되어버린 누나의 보지속으로 서서히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아.......조아......응.....하하....
아~~~~~~~~~~~~~~~~끄응....."

내자지는  누나의 보지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버려서 이제는 서로의 털만 맞부딪히게 되어버렸다.
따뜻한 질 속의  주름은 나를 흥분으로 이끌었고 나는 유방을 다시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서서히 움직임이 시작되고 서로는 숨가쁜 숨만을 내쉬고 있었다.

"아.......아퍼.....아.......
아~~~~~~~~~더....더.....더세게...아..."

자지 속에서는 커다란 물줄기가 솟아 나왔고 그것은 누나의 보지 깊숙한 곳으로 모두 빨려 들어가 버렸다.
-끝-

아련한 옛 추억...

나의 첫사랑은 지금 어디 있을까?

남성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겁니다.

나 역시 이런 생각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한답니다.

이 이야기는 나의 아픈 추억일런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담담하게 여러분께 올리고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이글을 읽고 옛 추억에 한번쯤 잠기기를 바랍니다.

내 나이 18살때 입니다.

나는 그시절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남들이 범생이라 생각하는 그런류의 학생이었습니다.

유일하게 학교이외의 사회와 연결되는 곳은 교회였답니다.

그 교회의 학생부에 반바지라는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왜 반바지인지 궁금하시죠?

그녀는 다리가 예뻐서 반바지가 잘 어울려서 반바지라 불렀답니다.

사실 나만이 그녀를 좋아한 건 아니지만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만났다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눈물을 흘리며 헤어졋습니다.

학교의 생활이 나의 전부다시피 한 나의 생활이 지속되자 무료함이 생기고 학업의 성적도 오르지 않는 슬럼프에 빠지자 주위사람의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누구하나 나의 이런 슬럼프에 대해 조언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내가 너무 힘들어 하니까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날까 걱정이 앞서서 ...

나 역시 힘들고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그럴때 친구의 권유로 교회에 나가게 된 겁니다.

교회의 생활이란 그리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이 아니기에 부담은 없었습니다.

내 자신의 평온을 찾기위해 교회에 나간 것이지 친구를 사귀기 위해 나간 것이 아니기에 남자건 여자건 관심도 없었습니다.

나역시 남자이기에 반바지의 외모가 나의 관심을 끌기는 하였지만 그녀에게 다가설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예쁜 여자를 한번 켵눈질로 보는 정도였으니까.

그런 어느 일요일 교회를 나오는데 그녀가 기다리고 있다가 말을 걸었습니다.

잠깐 이야기 좀 할래?

...응 그래.

너 집이 어디야?

..응 가까워. 걸어서 10분정도 가면 돼. 왜?

아니 그냥

.....

걸어가며 이야기 하자.

그래.

넌 왜 나한테 말도안해?

....

사실 나 이쁘지 않니?

.... 이뻐.

그런데 왜 말을 안걸어?

....

말하기 싫어?

아니.

교회에 다니는 남학생들, 그리고 대학생 오빠들 다 나한테 말을걸고 싶어 안달인데 너만 안그런다. 그래서 너랑 말하고 싶었어.

아.. 그랬구나.

왜 그랬어?

사실 난 꿈이 커. 그런데 지금 성적으로는 그 꿈을 잡기에 성적이 부족해. 그런 생태에 여자 친구를 사귄다는게 부담스러웠어......

나도 네가 이쁘다는 생각은 안 해본건 아니지만 그런 이유로 말을 안한거야......

나도 남잔데 예쁜 여자한테 눈길이 안갈수는 없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그랬구나.

나 자취하는데 다왔어. 다음에 보자. 안녕.

잠깐만!.

왜?

좀더 이야기하다 들어가면 안돼?

할 말이 더 있니?

사실 너랑 사귀고 싶어?....

공부에 피해가 안가는 정도로 만나고....또 서로 도움이 될수도 있잖어............

그렇게 생각 안하니?

모르겠어. 생각 안해 봤거든..다음 일요일날 대답해줄께.

그동안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았지만 쉽사리 결론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을 내야 할 사람은 다름아닌 내 자신이란걸 너무도 잘알고 있었습니다. 어찌하지? 어찌햐야하나?
나 대학 진학 후 남나는 것이 우선이란 생각이 되어 다음에 만나면 그리 이야기 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흘러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다시 만난 우리는 걸어서 집으로 향해 왔습니다.

..............

..............

많이 생각했어?

응. 조금

공부에 방해는 안됐니?

괜찮아.

공부에 방해가 되긴 됐나보다...........

나도 너랑 헤어지고 진짜 고민 많이했다. ..........

어떻게 하기로 했니?...........

왜 말을 안해?

우리 나중에 만나면 안될까?

왜?

나 대학 들어가고 그때부터 만나고 시귀고...그럼 안될까?..........

난 글고 싶어. 지금은 너무 부담돼?

너. 너무 이기주의적이다. 내가 얼마나 자존심 죽이고 이말을 했는지 아니? 바보. 병신...

반바지는 이런 말을 뱉어버리고 걸어온 길을 되곱쳐 뛰어갔습니다.

.............

그리고 2주일이 흘렀습니다.

교회에서 그녀의 모습이 보지는 않았지만 나 역시 찾지를 않았습니다.

그냥 잘 지내리란 생각을 하면서...

교회로 날데려간 친구를 통해 몇가지 그녀의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내가 반바지랑 열애에 빠졌다는 이야기.
내가 반바지를 사귀다 재미만 보고 만나지 말자고 했다는 이야기
내가 반바지와 사귀자고 하였다 거절 당했다는 이야기.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꿈이 있기에 무관심으로 일관하였습니다.

학교의 수업이 끝나고 복습과 예습을 대충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상한 느낌에 부시시 눈을 떴습니다.

옆에 희미한 물체가 비었습니다.

난 내가 잠결에 잘못봤나 눈을 비비고 쳐다 봤습니다.

그 물체는 흐느껴 울면서 내 가슴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읍....

미안해. 나야

직감적으로 그녀인것을 알았습니다.

그녀는 나의 입을 막고 내 가슴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난 졸지에 그녀의 밑에 깔리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말 하지마.

..........

가만히 있어.

..........

알았지?

............

날 나쁜년이라 말해도 좋아. 하지만 오늘은 가만히 있어

............

알았지?

............

알았냐니까?

...........응. 그래

그녀는 부시시 일어나 옷을 하나하나 벗어 버리고 내 이불속으로 숨어들었습니다.

엄마의외도 그리고나 (14)-(종결)

은정이누나와 나는 제주도 콘도로 왔다, 누나와 콘도에 들어서면서 너무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점점 내 가슴에 자리를 잡고 있는 누나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탔다. 갑자기 머리가 아파왔다. 희정이 결혼식날 느꼈던 아픔이었다. 하지만 다시 괜찮아졌다.

'왜 그래? 어디 아파?'

'아니 괜찮아, 조금 어지러워서 그런거야'

우리는 방으로 들어와서 짐을 정리했다. 짐이라고 해봐야 몇가지 되지 않았다. 정리를 마치고 우리는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은정이 누나는 내팔을 놓으면 멀어져버릴것 같은지 절대로 내 팔을 놓지 않았다. 누나의 가슴의 느낌은 언제나 처럼 내게 흥분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아마 누나도 가슴에 내 팔에 들어가는 힘을 느낄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어서 우리는 회집으로 향했다, 아빠와 함께 다금바리회를 먹었던 집이었다. 그때는 우리가족과 은하가족이 모두 함께였는데 지금은 상대가 은정이누나 한사람이었다. 우리는 돔을 시켜서 먹었다. 그리고 술도 한잔 겹들이는걸 잊지 않았다. 은정이누나의 얼굴은 행복함으로 가득했다. 문득 이런 은정이 누나가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매운탕이 들어오고 거기에 밥을 먹고 우리는 콘도로 돌아왔다.

돌아오는길에 와인을 사오는것 또한 잊지 않았다. 방에 들어온 우리는 은정이 누나가 준비해온 빨간색 초와 노란색 초에 불을 붙이고 다른 등은 모두 껐다. 젊은날의 분위기의 대명사였다. 아무튼 우리는 그 순간 행복해 하고 있었고, 우리는 서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누나, 너무 아름다워'

'고마워. 사랑해'

다른 말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서로의 입술을 탐했다. 잠시후에 내 혀가 그녀의 혀와 서로 엉키고 서로의 타액을 마셨다.

감미로운 키스였고. 달콤한 키스였으면 뜨거운 키스였다. 우리의 허물은 한겹한겹 벗겨져 나가고 있었다. 누나의 탐스러운 나신이 하나씩 들어나고 있었다. 나는 얼마만에 떨리는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누나를 안고 침대로 갔다.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히고 누나의 탐스러운 가슴을 빨았다. 누나의 젖꼭지를 떨리고 있었다. 나는 점점 누나의 몸에 취해가고 있었다.
나는 누나의 몸 구석구석까지 애무하고 맛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누나의 몸에 나를 실었다.

'나 처음이야 무섭고 떨려. 천천히 해줘'

나는 누나의 말에 놀라고 있었다. 아직까지 한번도 남자경험이 없다고 말하는 누나가 너무도 사랑스러웠고. 나는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말을 듣고나서의 설레임이란 무엇과도 바꿀수가 없었다. 마치 신혼첫날밤을 맞은듯한 기분을 들게 했다. 나는 누나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누나의 눈에 다음은 코, 그리고 귀에 입을 맞추고 마지막으로 입에 입을 맞추었다. 누나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그 모습에 도취되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누나의 보지에 내 자지를 집어넣었다. 내 어깨를 잡은 누나의 손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내 자지가 누나의 보지에 완전히 들어갔을때 누나의 입에서 아픔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파과의 아픔 세번째 들어보는 소리였다. 하지만 그때마다 감동은 새로웠던것 같다. 나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누나는 아픔에 힘겨워 하고 있었다. 누나의 아픔은 나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누나의 몸에서 난폭한 폭군이 되었다.

누나의 보지가 축축해지면서 한결 움직임이 부드러워졌다. 누나의 손은 언제 떨어졌는지 침대시트를 움켜잡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사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그리고 누나의 자궁깊숙히 사정을 했다. 그 순간 누나는 나의 목을 끌어안았다. 그렇게 누나와의 첫날밤을 보내고 있었다. 힘겨워하는 누나와 나는 3번의 관계를 맺고서야 잠을 잘수가 있었다. 그리고 태양이 바다 한가운데 떠올랐을때 우리는 눈을 떴다. 그리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미소를 만들고 있었다, 누나는 내 입에 입을 맞추고는 얼굴을 내 가슴에 묻었다. 행복해하는 마음이 나에게 그대로 전해지고 있었다.

우리는 시간시간이 행복했다.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행복이었다.
마지막 밤을 보내는 순간까지도 우리는 다가올 불행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또 다시 머리가 아팠다. 처음보다 더 오랫동안 아픈거 같았다.

'자기야, 왜그래? 어디아파?'

'아니야. 자기랑 너무 많이 했더니 빈혈끼가 있는것 같아, 자기가 내 양기를 너무 많이 빼앗아 갔나? 하하하'

'뭐야? 창피하게 미워'

'미안미안, 농담이었어 하하하'

그리고 우리는 다시 밝은 얼굴로 서울로 돌아왔다. 돌아온 후에도 우리는 매일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3개월 정도가 지나고 달라진것은 내 시력이 떨어져서 안경을 쓰게 됐다는것 밖에 없었다. 그리고 머리가 아파오던것이 점점 많아졌다는것이다. 하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냥 단순한 두통쯤으로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새벽녁이 되어서 집으로 운전을 하고 오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너무도 아팠다. 나는 차를 한쪽에 세웠다.
그리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눈을 떴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머리를 흔들어 보았다. 잠시후에 초점이 겨우 잡혔다. 시간이 1시를 넘어 있었다.

나는 내 몸이 이상하다는걸 느끼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찝찝함을 어찌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날 나는 늦잠을 잤다. 몸에 기운이 없고, 머리가 무거웠다.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시간을 보자 12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마 엄마가 깨운것도 모르고 잠을 잔것 같았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은정이누나였다.

'누나 어디야?'

'응, 회사 자기는 어디야?'

'집이야 이제 일어났어'

'자기야 할말있는데 회사앞으로 와'

'그래? 어디로 갈까?'

'회사앞에 글로리아에 있을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사귀고 난이후에 누나가 먼저 만나자고 한적이 없었다. 항상 전화해서 내 의향을 물었다. 나는 목을 움직여보았다.
그렇게 몇번 움직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샤워를 했다. 또 다시 머리가 아파왔다. 그리고 아픔을 느끼는 순간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눈을 뜨자 병원이었다. 내 코에는 산소호흡기가 꼿혀있었다. 옆에는 엄마와 아빠가 있었다. 하지만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았다.

'수혁아. 괜찮아?'

나는 대답을 했다. 하지만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후에 나는 입이떨어졌다.

'괜찮아요'

발음은 정확하지 않았다.

'수혁아. 흑흑흑'

엄마의 울음소리였다. 나는 손을 내밀어 엄마의 손을 잡아주었다.

'아빠 나 어디가 안좋은거래요?'

여전히 부정확한 발음으로 말을 했다. 머리가 아파왔다. 그러면서 다시 앞이 흐려지고 있었다.

'수혁아. 흑흑흑'

아빠도 눈물을 흘리셨다. 나는 직감적으로 내가 많이 않좋다는걸 느낄수가 있었다. 나는 은정이 누나가 보고 싶었다.

'아빠 은정이 누나좀 불러주세요'

'누구? 은정이?'

'네, 명환이 아저씨.....'

그러면서 나는 의식을 잃었다. 다시 의식이 들었을때 내 옆에 누군가 있었다. 흐릿했다. 여자인거 같았다.

'수혁아, 괜찮아? 수혁아? 나 누군지 알아보겠어?'

'은정이 누나구나, 언제왔어?'

'어제왔어 흑흑흑'

'울지마, 나 많이 않좋다구 하지? 어떡하지? 누나 혼자두고 떠나는거 싫은데, 어떡하지.....'

점점 의식이 희미해지고 있었다.

'수혁아. 나 너 아이 가졌어, 그러니까 빨리 일어나 알았지? 애비없는 자식 안만들려면 빨리 일어나 수혁아.'

'내 아이? 내 아이.......'

그 말을 되풀이 하면서 점점 의식이 흐려지는것을 느꼈다. 잠시후에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아빠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다시 의식의 끈을 잡았다.

'아빠. 죄송해요...그런데 자꾸 눈이 감기네요, 엄마 옆에 있어요? 엄마 죄송해요. 그리고 은정이 내아이 ......내아이........'

나는 그렇게 머리를 떨어뜨리고 있었다. 멀리서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점점 작아지면서 이제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엄마의외도 그리고나 (13)

월미도앞에 도착해서 나는 바다바라보았다.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수혁씨는 볼때마다 느낌이 다르군요.'

'네? 그런가요? 후후'

'처음 봤을때는 뭐라고 할까, 장난꾸러기? 바람둥이? 뭐 이런 느낌이었던것 같아요.그런데 아까 노블레스에서 봤을때는 뭐라고 할까 성숙한 남자향기가 났다고 할까? 바람둥이나 장난꾸러기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그런데 방금 바다를 보고 있는 모습은 황량한 사막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요? 제가 표정관리를 못하는가 보군요 하하하'

그러면서 나는 내 자신을 다시 생각해봤다. 이러고 있는 내 자신을 스스로 이해 할수 없었다. 이 여자들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기대하고 이곳에 왔을까? 그럼 이 여자들을 사랑하는걸까? 함께 이런 시간을 가진다는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어느것 하나 명확한것은 없었다.

'또 그런 표정을 지으시는군요.'

' 제가 어떤 표정이었는데요?'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아무튼 무엇을 생각하고 그 생각을 떨쳐버릴려고 하는것 같았어요.'

'그래요? 그것은 아마 진희씨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려고 한것 같군요. 하하하'

'무슨 생각을 하셨는데요?'

'무슨 생각은요. 함께 자자고 하고 싶은데 혜란이가 알면 안되니까 그냥 잊자 뭐 이런 생각이었죠 하하하'

'드디어 다시 선수로 돌아왔군요. 호호호 그렇게 하지 않아도 돼요. 저도 기대를 하고 왔으니까. 호호호'

'그래요? 그럼 시간낭비 그만 하고 들어가죠 하하하'

남자와 관계를 갖는것이 이렇게 쉬운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혜란이도 마찬가지고 이 여자도 그렇고,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여자들과는 다른 여자들인것만 분명했다. 하지만 나에게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여자를 남자가 이해한다는것은 어렵다는걸 알아버린 후이기 때문에 굳이 생각을 하지 않았던건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도 이 여자를 보면서 성욕을 느끼고 있지 않은가.
그럼 나와 이여자가 다른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사랑은 이미 필요없는것이었다. 남자와 여자 그리고 각기 다른 성기를 가지고 있는것 뿐이었다.

우리는 모텔로 들어가서 서로의 옷을 벗기에 바빴다. 그리고 우리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의 입을 찾았다. 그리고 서로의 혀를 탐미했다.
아무런 맛도 느끼지 못했다. 아니 내 이성이 그랬고, 내 몸은 이미 음란한 맛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반듯하게 눕히고 그녀의 가슴을 빨았다.
그녀의 젖꼭지는 단단해지고 있었다. 이빨로 깨물어도 그 탄력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몸을 즐겼다. 아니 그녀가 내 애무를 즐기고 있었다. 모르겠다. 누가 즐긴것이 무에 중요한 것이겠는가. 우리가 지금 섹스를 하기위해 전희를 하고 있다는것이 중요할 뿐이였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이미 많은 양의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크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서두를것은 없었다. 나는 여자의 몸을 즐기고 있었다. 그녀의 흥분하는 모습을 즐기고 있었고, 그녀의 몸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충분히 즐기고 그녀의 몸을 내 눈속에 각인하고 있었다. 나는 내 자지를 요악한 신음소리를 지르고 있는 그녀의 입속에 밀어 넣었다. 그녀의 펠라치오는 나를 들끓게 하기에 충분했다.

대단한 솜씨였다. 그녀의 입속에서 폭발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허무하게 섹스를 즐기는 상황에서 그렇게 사정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그녀의 입에서 내 자지를 꺼내고 다시 그녀의 몸을 애무했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더 많은 물이 흘러내리고 그녀는 몸을 떨고 있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때 그녀는 이미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다는걸 알았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몸위에 나를 실었다.

그러자 그녀는 손으로 내 자지를 잡더니 자기 보지에 밀어넣기 시작했다. 나는 아주 천천히 넣었다. 그녀의 엉덩이는 마구 흔들리고 있었다.
그녀는 몸은 섹스에 길들여진듯 내 허리이 움직임에 자동적으로 반응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 자지가 완전히 뿌리까지 박혀졌을때 그녀의 보지가 내 자지를 물었다. 나는 그녀가 내 자지를 먹어버리는줄 알았다. 오물거리는 입같았다. 나는 엄청난 자극을 받았다. 그리고 허리움직임의 속도를 빨리하고 있었다. 그녀의 신음소리는 아니 비명소리라고 하는 말이 맞을것 같다. 아무튼 소리였다. 거친 소리는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돌려세웠다. 그녀는 내가 원하는걸 금방 알아듣는것 같았다, 그리고 개처럼 엎드렸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두손으로 잡고 강하게 밀어부쳤다. 그녀는 머리를 벼개에 묻고 오르가즘의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두번은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무슨 기계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끊임없이 요구했다. 더 깊이 빨리 세게 더더더더

내가 즐기는것이 아니라 이 여자가 나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문득 엄마의 얼굴이 떠올랐다. 엄마도 다른 남자의 품에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엄마와의 정사를 떠올려보았다. 생각이 나지 않았다. 기억을 못하는게 당연했다, 내가 엄마와 섹스를 할때 얼마나 긴장하고 떨렸던가, 그 때의 상황을 기억한다는것은 나에게 무리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내 눈은 다시 벼개에 얼굴을 묻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고는 자리에 누웠다. 내가 원하는걸 그녀는 너무도 쉽게 알아듣고 있었다.

마치 내 생각이 그녀의 생각과 연결이 된듯했다. 내가 눕자마자 그녀는 내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현란하고 리드미컬하게 허리가 돌아가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두손으로 잡고 더욱 깊이 넣기위해 힘을 주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상체를 나에게 끌어당겨안으면서 그녀의 깊숙히 토정을 했다. 너무도 시원한 기분이었다. 그러면서 내가 엄마의 몸위에서 사정을 하고 있는 그 남자와 똑 같은 생각이 들었다. 씁쓸했다.

나는 언제까지 엄마의 영상을 떠올려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평생을 따라다니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도 들었다. 나는 또 머리를 흔들고 있었다.

'나이도 어린 남자가 어떻게 이렇게 섹스를 잘해?'

그녀는 말을 편하게 놓고 있었다. 문득 남녀사이에 섹스가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이미 진희라는 여자가 편해지고 있었다.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시 엄마의 생각을 했다. 엄마와 그남자의 섹스가 보고 싶었다.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다.

'좋았다니 다행이야'

'자기는 안좋았어?'

나는 그녀의 호칭에 그녀를 쳐다보았다. 신기했다. 한번의 섹스로 금방 자기라는 표현을 할수 있는 이 여자가 정상적인지 아니면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가 비정상적인지 순간 판단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게 뭐 중요하겠는가 다시 머리가 흔들리는걸 느끼고 의식적으로 멈췄다.

'아니, 시원할 정도로 좋았어'

'나 또 만나줄거야?'

'시간되면'

'나, 유부녀야 몰랐지?'

나를 또 한번 놀라게 하는 여자였다. 이여자의 모습이 엄마의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또다시 들고 있었다.

'남자은 어쩌구 다른남자랑 이런걸 해?'

'자기는 매일 밥만먹구 사나? 가끔은 라면도 먹고, 자장면도 먹고 그러는거지'

'밥? 섹스와 밥이 상관관계가 있는지 처음 알았는데, 남편이 밥먹는거 가지고 뭐라고 하나보지?'

'왜 내가 아무에게나 몸을 주는것 같아서 싫어?'

'그런걸 좋아할 남자가 있을까? 남편이 알면 좋아할까?'

'알게뭐야, 남편이 모르면 그만이지, 그리고 남편도 다른여자를 안을지도 모르고 내가 알수 없는거잖아'

나에게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여자였다.

'그럼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상관없겠는데 왜 나를 만날려구 그래?'

'아니 자장면을 먹어도 맛있는걸 먹어야지 안그래?'

'먹는거 무지 밝히는것 같다. 그런데 왜 아직 늘씬하지?'

'호호호 그렇게 되나? 아무튼 내 생각은 마음이 맞는다면 함께 섹스를 한다는거 나쁘게 생각안해'

'갑자기 내가 당한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

'그런게 어디있어, 섹스는 한사람만이 원해서 한다면 그것은 강간이야'

강간? 그래 나는 그 단어를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나는 지금까지 간통이라는 단어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강간? 여기서 나는 생각을 멈추어야 했다.
또 다시 내 자지를 빨고 있는 그녀때문이었다. 나는 내가 문득 변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평소에 경멸하던 유형의 여자가 내 자지를 빨고 있는데도 흥분으로 발기를 하고 있는것이었다. 아무튼 어느것 하나가 명확한것이 없었다. 더 살다보면 알수 있을까?

나는 이미 그녀의 몸에 나를 실고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에 나는 그녀의 보지에 삽입하고 있다는것을 인식하게 된것이다.
내가 이상한건가? 나는 점점 거칠어지고 있었다. 그녀의 가슴을 터뜨려버릴듯이 잡기도 하고 더욱 강하게 박아대기도 했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그녀는 아파하기는 커녕 더욱 요란한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나는 갑자기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순간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왜그래? 빨리 해줘, 나 미치겠단 말야, 빨리'

'나 돈좀 줘'

'뭐?'

나는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알수가 없었다. 하지만 분명히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돈? 갑자기 연애하다가 돈타령이야?'

'그냥, 공짜로 해줘서는 안되는것 같아서 돈이 아니더라도 다른것도 괜찮아 아무튼 그냥 하는것은 싫어'

'나참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어 호호호, 알았어 알았으니까 얼른 해, 뭐든지 들어줄께'

나는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그리고 우리둘이는 같은 시점에 동시에 폭발했다, 한동안 후희를 즐기던 우리는 서로 떨어졌다.

'아까한 말 정말이야?'

한참을 누워있던 그녀가 내게 물었다.

'무슨말'

'돈 달라고 한말'

'응'

'혜란이 한테는 그런말 안했으면서 왜 나한테는 그러는데?'

'몰라, 아무튼 그냥 줘'

'자기 제비같다.

호호호 그런데 정말 학생맞아? 아니지? 제비지? 그래서 저런 좋은 차도 타고 다니구'

'제비? 그냥 애인하고 제비하고 뭐가 다른데?'

'무언가를 바라고 섹스를 하면 그게 제비지'

무언가를 원하면 제비라는 그녀의 말에 나는 동의 할수 없었다. 섹스를 하면서 상대방의 사랑과 쾌감을 원하지 않는가? 그럼 그것도 무엇인가를 원하는건데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제비인거 아니겠는가.

'진희씨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

'내가 말하는것은 물질적인거야, 정신적인게 아니라'

'물질적인거? 그럼 사랑은 정신적인건가? 육체는 물질적이라고 할수 없는건가?'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나를 쳐다보았다.

'혹시 철학과 다녀? 뭐가 그렇게 복잡해, 자기는 참 특이하다 호호호'

'알았어 줄께, 얼마 줄까?'

'꼭 돈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고 그랬잖아 아무튼 내가 무엇인가 받았다는 기분만들면 그만이야 진희씨가 줄수 있는것을 줘'

'알았어'

그러면서 그녀는 지갑을 열고 수표를 꺼내주었다. 그리고 그 뒤에 자신의 연락처를 적어주었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고 그녀가 보는 앞에서 찢어버렸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옷을 입었다.

'왜 그래? 적어서 그러는거야?'

'후후후, 당신이 말하는 제비가 되고 싶지 않았을뿐이야, 그만 옷입어 가자'

그녀는 나를 한동안 바라보더니 일어났다. 그리고 화장실로 가서 씻고 나오더니 옷을 입었다. 그리고 다시 나를 쳐다봤다.

'자기는 정말 알수 없는 사람이야. 자기가 좋아질것 같아. 자기 전화번호 알려주면 안돼?'

'여기까지만이야. 당신 남편에게 미안해, 같은 남자로서'

'그래, 더 바라지 않을께, 오늘 고마워'

그렇게 서울로 돌아와서 그녀를 양재동에 내려주고 나는 집으로 들어갔다.나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책을 펼치고 공부를 했다.
나는 지금까지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지금은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새벽까지 공부를 할수 있었다.
진희라는 여자에게서 문득 받은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 잠이 들기전까지 나는 은정이 누나를 생각했다.
눈을 뜨자 아침이었다. 개운했다. 얼마만에 느끼는 개운함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머리가 맑아진것을 느낄수 있었다.

나는 학교로 갔다. 강의에 집중할수 있었다. 내가 진희라는 여자한테 무엇을 배운것인지 몰랐다. 하지만 그 후로 변하고 있는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그리고 토요일이 되었다. 나는 은정이 누나에게 점심때가 되어서 전화를 걸었다.내가 처음으로 하는 전화였다.

'여보세요'

'누나 나야'

'어, 수혁아 어디야?'

'누나 회사 앞 언제 끝나?'

'조금있으면 끝나, 회사 밑에 커피숖에 있을래?'

'응, 알았어'

글로리아 라는 조그만 커피숖이었다. 나는 그곳에 들어가서 커피를 시키고 은정이누나를 기다렸다. 30분 정도 기다렸을까? 은정이누나가 들어왔다.

'웬일이야? 여기까지?'

'배고파 밥사줘'

'응? 그래'

나의 동문서답에 누나는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우리는 한식집으로 갔다. 여러가지의 반찬들이 기분좋게 상위을 덮고 있었다.
갑자기 뿌듯해졌다. 그러면서 나의 식욕을 자극했다. 나는 아무생각없이 밥먹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천천히 먹어 체하겠다. 아침 안먹었어?'

'아니 먹었어'

'몇일 굶은 사람같다. 호호'

'누나도 어서 먹어'

'그래'

그렇게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누나, 나 아직도 좋아해?'

'수혁아'

'말해봐'

'응,좋아해'

'얼마나 좋아하는데? 아니 좋아하는거야 사랑하는거야?'

'정확히 사랑하는것과 좋아하는것에 차이를 모르겠지만 사랑하는거라고 생각해'

생각하는듯 하던 은정이누나가 그렇게 말했다.

'누나, 내가 누나에게 잘해줄지는 자신이 없어 그래도 좋다면 우리 이제부터 사귀자. 잘해준다는 말보다 노력한다고 말할께'

'수혁아.'

'울지마, 울면 안사귈거야'

'그래, 알았어'

그러면서 누나는 눈물을 훔쳤다. 뭔지 모를 따뜻함이 전해지고 있었다. 우리는 아무도 모르게 우리의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누구를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헤어지면 그 사람에게 동정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까? 아무튼 말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은정이 누나와 나는 그날 부터 남녀관계로 사귀게 되었다. 은정이 누나를 사귀고 나서 처음으로 여름을 맞고 있었다. 은정이누나 항상 나를 편하게 해줄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뭐든지 나의 의견대로 했다. 그것이 조금 무리한 요구일지라도 누나는 나를 위해 기꺼이 그렇게 해주었다.

그녀의 옷입는거, 누구를 만나는거, 직장 회식 심지어 그녀의 취미 활동까지 그녀는 내 의견과 생각에 맞출려고 했다. 점점 나는 은정이누나에게 사랑이라는것을 느껴가고 있었다.

'누나, 여름휴가 언제야?'

'응, 25일부터 30일까지야 왜?'

'우리 그때 제주도 갈까?'

'제주도? 자기가 가고 싶으면 그렇게 하는데, 왜 제주도야?'

'누나와 처음으로 함께 갔던곳이잖아. 그래서'

'호호 그런 생각도 해? 기분 좋은데'

'그래? 그럼 더 좋게 해줄까?'

'또 있어? 뭔데?'

'눈 감아봐'

누나는 눈을 감았다. 나는 주머니에서 반지케이스를 꺼내었다. 그리고 테이블위에 놓았다.

'됐어 눈떠'

'어머, 이게 뭐야?'

'풀어봐. 내꺼라는 표시하는거야 하하하'

조심스럽게 포장을 풀고 케이스를 여는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어허, 울면 그거 빼앗은다'

'알았어 안울께, 고마워'

'이리 줘바 내가 끼워줄께'

그리고 나는 반지를 꺼내서 누나의 손가락에 끼워주었다. 손을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좋아했다. 나까지도 기분이 좋아졌다.

'나는 안끼워주나?'

'아, 미안해'

그리고는 내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었다. 우리는 손가락을 들어보이면서 환하게 웃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났다. 선영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랜만에 걸려오는 전화였다.

'오랜만이네'

'응, 어디야?'

'응, 집이야'

'내일 희정이 결혼해 알고 있어?'

'아니 몰랐어'

'프리마호텔에서 해 12시야,'

'그래, 그런데 왜 나에게 알려주는거야?'

'글쎄, 나도 모르겠다. 그냥 말을 해주어야 할것 같아서'

'그래'

'이만 끊을께, 연락해'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나는 한동안 전화를 보고 있었다. 희정이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항상 밝은 얼굴은 희정이가 떠올랐다.
나는 금방 머리에서 지워버렸다. 그리고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엄마가 멍한 얼굴로 창밖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

엄마는 깜짝 놀라면서 돌아보았다. 엄마는 놀라고 있었다. 내가 엄마라는 호칭을 사용했기 때문일것이다.

'왜 그렇게 있어요?'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답답하면 바람이라도 쒜고 오세요'

내 말에 엄마는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아마도 내 말을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남자를 만나고 오라는 소리로 받아들인것 같았다.
나 역시도 그런 마음이 묻어 있었다고 생각했다.

'아니야, 나 이제 안만나'

'그래요? 왜요?'

'미안하다. 그것이 옳은거잖아. 너가 그것을 일깨워준거 뿐이야'

'엄마 사랑하고 욕정에 대해서 구분할수 있어요?'

'뭐?'

'글쎄, 분명히 다른것은 알겠는데 갑자기 그렇게 물으니까 말을 못하겠다.'

'아빠와 내가 사랑이고, 엄마가 만났던 남자가 욕정이었어요.'

'욕정을 위해 사랑을 버릴수는 없는거지요. 그래서 지금 엄마는 힘들어하고 있는거예요. 욕정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풀면 좋을텐데 그럴 대상인 아빠와 그런 관계를 할수 없으니까, 그리고 나는 엄마가 낳은 자식이기 때문에 욕정을 해결할수가 없는거지요'

'엄마와 처음에 관계를 가질때 엄마의 욕정을 해결해주면 우리가정을 지킬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런거예요,'

'그런데 엄마는 그러면서도 그 남자를 만났어요. 그 남자를 만나는 엄마가 그 남자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어요. 아니 사랑 할지도 모르죠'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엄마의 태도였던것 같아요.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아빠와 나는 무엇인가? 그것은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빠에게는 엄마밖에 없는데 엄마는 아빠도 가지고 또 엄마의 애인도 가지고 그것은 아빠에게는 잔혹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나라도 엄마에게서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아빠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이었어요.'

'그 동안 엄마의 아들이기를 거부한것은 그것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천륜인데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엄마아들인것이 아닐수는 없는것이겠지요.'

'엄마는 아빠를 사랑하세요?'

'사랑하신다면 무얼 사랑하세요? 만약 모든것이 아닌 부분적인것이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닐지도 몰라요.'

그리고 나는 밖으로 나왔다. 내가 엄마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할수없는 대답들을 엄마에게 답을 얻기위해서 내 뱉은 말일지도 몰랐다.

아무튼 나는 그렇게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한동안 밖을 거닐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나는 자꾸 시계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11시쯤에 나는 외출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는 나를 발견할수 있었다. 그리고 목적지는 프리마 호텔이었다. 도착하자 10분전이었다. 잠시후에 신부입장이 있고. 나는 멀리서 그녀를 쳐다보았다. 이뻤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잘살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을때 그녀가 나를 보는것 같았다. 나는 얼른 고개를 돌렸다. 다시 고개를 돌려서 희정이를 봤을때 그녀는 울고 있었다. 하지만 나를 보고 있지는않았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밖으로 나왔다. 갑자기 머리가 아팠다.

한동안 그자리에 서 있었다, 그리고 잠시후에 괜찮아지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기다리던 25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엄마의외도 그리고나 (12)

제주도에서 돌아온지 1주일이 어느덧 흘러가고 있었다.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로 갔다, 그리고 수업을 마치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여전히 나는 어느것에도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을 매일 느끼면서도 나는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다. 책에 집중을 하고 있지만, 집중을 하지 않고 있기도 했다. 나는 책을 덮고 복도로 나왔다.
입구로 내려와서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잔 빼서 마셨다. 그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응, 나 김효중이다.'

'네, 선배 웬일이세요?'

'야 임마 선배가 후배한테 전화도 못하냐?'

'그건 아니지만 갑자기 전화를 해서요. 무슨일이세요?'

'지금 어디냐? 나좀 만나자'

'지금 도서관이예요. 선배는 어딘데요?'

'지금 학교앞에 겨울나그네에 있다. 이리와라'

'그래요, 조금후에 봐요'

그리고 나는 겨울나그네로 갔다. 학교앞에 있는 주점이었다. 부추전과 막걸리가 유명한 집이었다.
그곳에 갔을때 나는 효중선배를 찾기위해 한참을 두리번 거려야했다. 잠시후에 창가에 앉아있는 한 사내를 발견할수 있었다.
나는 다시 고개를 돌리려다, 그 사내를 다시 쳐다보았다. 효중선배였다. 그런데 달라져 있었다. 긴 머리는 짧은 스포츠 머리가 되어 있었고. 옷은 단정한 옷으로 , 얼굴은 하얗다 못해 뽀얗게 보일정도로 단정한 모습이었다.

'왔으면 앉지 뭘 그렇게 보냐?'

'선배 맞아요? 하하 많이 변하신거 같아요'

'나도 이제 조금 단정하게 살아볼려구 그런다, 왜 안 어울리냐?'

'아니요. 너무 멋있는데요. 하하'

'생각보다는 편안한 얼굴이라서 다행이다. 자 한잔 받아라'

한동안 우리는 아무말없이 술잔만 기울이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에게 할말이 없다. 나 희정이 안본다고 말하고 오는 길이다.'

'선배, 그러지 마세요. 희정이도 힘들거예요.'

'하하, 이거 뭐가 바뀐거 아니냐? 내가 너를 위로하고 여자가 세상에 희정이 뿐이냐? 이런 말을 해야하는것 같은데 이건 너가 나를 위로하고 있는꼴이구나'

'너는 아무렇지도 않냐? 여자가 너를 배신하고 갔는데 억울하고 힘들지 않냐구?'

나는 술잔을 들고 한잔을 쭉 마셨다. 내가 잔을 내려놓자 선배는 내 잔에 다시 동동주를 딸았다.

'선배, 나도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것이 희정이의 사랑이었어요. 거기까지가 희정이와 내 사랑이었던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사람마다 사랑하는 방법이 다를거예요. 나는 그것이 희정이의 사랑법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을뿐이예요.'

'성인군자 같은 말을 하는구나. 임마 솔직해져봐. 기분 나쁜거는 사실이잖아'

'그래요, 기분이야 좋을수가 없겠죠. 하지만 내가 화를 내고 희정이에게 욕하고 그러면 다시 돌려지나요? 그렇다면 백번이라도 아니 천번이라도

그렇게 할께요. 바뀌는것은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러고 나면 또 나 혼자 힘들어요. 그러기 싫어요'

'조금전에 희정이랑 엄마 만나고 오면서 내가 너에게 괜히 희정이를 소개해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지 않았다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텐데'

'선배가 아니였어도 우리는 만났을거예요. 그것이 희정이와 내 인연이었으니까요.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저는 희정이가 행복하길 빌어요.'

'선배도 하나뿐인 동생이니까 행복하길 빌어주세요'

'역시 바뀐거 맞다. 임마, 내가 너 위로해줄려구 나오라고 한거야. 그 얘기 그만하고 술이나 한잔 빨자 자 마셔라'

그후로 우리는 술을 마셨다. 쓸데없는 농담을 하면서 술을 마셨다.

'효중선배 조심히 들어가세요'

'그래, 너도 조심히 들어가라, 그리고 희정이 결혼날짜 잡힌거 같더라, 말하지 않을려다가 말하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그리고 효중선배는 돌아서서 갔다. 술에 취한건지 기분에 취한건지 알수는 없었지만 약간 몸을 비틀거리고 있었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배가 고파왔다. 하지만 밥생각은 없었다. 아무생각없이 걸었다. 한참을 걷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저예요, 수혁씨'

선영이였다.

'네. 웬일이세요?'

'지금 어디세요?'

'여기요? 글쎄요?'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어딘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낯선느낌을 받았다. 학교주위라는것만 알수 있었다.

'그런 대답이 어딨어요'

'무작정 걸었더니 어디로 왔는지 모르겠군요. 그런데 무슨일이세요?'

'저 만나주실래요?'

'지금요?'

'네, 지금'

'선영씨가 밥을 사준다면 기꺼이 만날 의향이 있긴 합니다만'

'호호 아직 식사도 못하셨어요? 그럼 이쪽으로 오세요, 제가 밥사줄께요'

'어딘데요?'

'우리학교 앞이예요'

'알았읍니다. 어디로 가면 되나요?'

'학교 정문으로 오세요, 기다리고 있을께요'

전화를 끊고 택시를 탔다. 그리고 그녀의 학교앞으로 갔다. 선영이는 정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선영씨'

'술드셨어요?'

'네, 선배랑 한잔했어요, 가요 배가 너무 고프거든요 하하'

선영이는 내 팔짱을 끼더니 걸었다. 나는 선영이를 한번 쳐다보고는 내버려두고 그냥 따라서 걸었다. 잠시후에 우리는 고기집으로 들어갔다.
삼겹살을 시키고 소주를 주문했다. 밑반찬과 소주가 나왔다. 나는 소주를 잔에 따라서 한잔을 마셨다. 썼다. 하지만 그 맛이 좋았다.

'그런데 무슨일로 저를 보자고 그런거예요?'

'그냥 보고 싶어서요. 그러면 안돼요?'

'그런것은 아니지만 그럼 제가 오해할지도 모릅니다. 하하하'

'무슨 오해요?'

'선영씨가 나를 좋아해서 나를 유혹하는거라고 하하하'

'제가 수혁씨 좋아하는지 몰랐어요?'

나는 그렇게 말하는 선영이를 쳐다보았다. 선영이는 내 눈을 피하지 않았다. 먼저 시선을 거둔것은 나였다.

'후후, 술이나 한잔 하시죠'

나는 술잔을 들어 선영이에게 건배를 권했다. 선영이는 잔을 들어서 내잔에 부딫쳐왔다. 그리고 우리는 술을 마셨다.

'정말로 나를 좋아합니까?'

선영이는 아무말도 없이 나를 쳐다보았다.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심각한 표정이라는것이 맞았다.

'나 누군가를 사랑할 자신이 없읍니다. 아니 사랑을 하지만 누구의 사랑도 받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 어렵네요.'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군요, 하지만 방금 한 말이 내 진심이예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겠지만 사랑을 받고 싶지 않아요'

선영이는 아무말도 없이 술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잔을 놓았을때는 이미 술은 없었다. 나는 술병을 들고 선영이 잔에 술을 따랐다. 약간 부족했다. 소주를 한병더 시키면서 술병을 상밑으로 내렸다.

'희정이 오늘 결혼 날짜 잡혔데요'

아무말도 없이 나는 술잔을 들고 술을 마셨다.

'알고 있어요. 오늘 효중선배 만났어요'

'그랬군요. 그래서 술마신거예요?'

'하하 희정이 때문예요? 아니요, 저때문에 마셨어요. 마시고 싶어서 누구때문에 마신것이 아니라 저 스스로 원해서 마셨어요.'

'그렇군요,'

우리는 다시 아무말 없이 술을 마셨다. 술이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수혁씨 여자로 어렵겠지요?'

'선영씨 그냥 좋은 친구로 지냅시다. 그것이 좋아요'

'그래요. 친구해요. 그러면 말부터 고쳐야 되는거 아닌가?'

'그러지뭐, 반갑다. 친구야'

나는 약간 혀꼬부라진 소리고 손을 내밀면서 악수를 청했다. 선영이도 손을 잡아왔다. 그리고 우리는 조금 과장되게 흔들었다. 그리고 서로 마주보면서 웃었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웃음이 나와서 웃었을 뿐이었다.

많은 술을 마셨다. 그리고 어느순간 정신을 잃었다. 일어나자 어두운 방안이었다. 내 품에서 누군가 잠이 들어 있었다. 나는 팬티만 걸치고 있었다. 내품에 안겨 잠이든 여자또한 거의 알몸이었다.

 나는 이 여자가 누군지 궁금하지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여자와 잠을 잔다는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는게 맞을것이다. 어느 모텔방쯤으로 보였다. 한쪽에 냉장고가 보이고 조그만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내 옷과 여자의 옷이 마구 엉켜서 딩굴고 있었다. 나는 일어나서 냉장고로 다가가서 물을 꺼내서 마셨다. 그리고 어제 선영이와 만나고 나서 헤어진기억이 나지 않았다. 만나서 친구를 하자고 했던것까지는 기억이 났지만 그후로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나는 누워있는 여자를 바라보았다. 선영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잘은 모르겠지만 선영이일 가능성이 제일컸다.

나는 다시 침대로 다가갔다. 그리고 누울려고 하자 그여자가 몸을 뒤척였다. 그런데 선영이가 아니었다. 나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눈에 익은 모습이었다. 은정이 누나였다. 나는 내가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은정이 누나가 내 옆에 누워있을까 이것은 꿈이다.
나는 볼을 꼬집어 보았다. 아픔이 느껴졌다. 꿈에서도 아픔이 느껴지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일어났니?'

'어떻게 된거예요?'

'어제 기억 않나니?'

'네, 제 친구랑 함께 있었는데 일어나보니까 여기네요'

'어제 밤에 내가 전화했었어. 그런데 어떤 여자가 받더라구, 너가 술이 취해서 쓰러져 있다구 그래서 내가 데리러갔어'

'그리고 이리들어왔어'

'우리 무슨일 없었지요?'

내가 그렇게 묻자 은정이 누나는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아무일도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물었던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은정이 누나에게 상처를 주는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거의 알몸인 상태로 아무일도 없었냐고 묻는 내가 스스로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것이었다.
둘이 알몸으로 누워 있는것만으로도 일이 아니겠는가.

'응, 아무일도 없었어.'

나는 그런데 우리가 왜 알몸으로 누워 있냐구 물어보고 싶었지만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직도 은하 생각하니?'

'네? 무슨말이예요?'

'어제 여기들어오면서 나를 보고 은하이름을 부러더라,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 놓고는 잠이 들어버렸어'

나는 할말이 없었다. 그리고 내가 은하이름을 불렀다는 말에 놀라고 있었다. 내가 아직도 은하를 기억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알수가 없었다.

'미안해요, 그냥 가지 왜 함께 잤어요?'

'너랑 자고 싶었어. 안된다는거 알지만 너랑 이렇게 함께 있고 싶었어'

아무런 억양없는 목소리로 은정이 누나가 내뱉듯 말하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말하는 은정이 누나가 무슨말을 하는것인지 순간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무슨말이예요?'

'나 너 좋아해, 동생으로서가 아니라 남자로 좋아하고 있어. 오래됐어, 너가 고등학교때부터일거야.'

'하지만 은하 때문에 너에게 다가가지 못했어. 은하가 죽고 나서는 은하에게 미안해서 다가서지 못하고. 나도 이러는 내가 싫어 하지만 어떻게 하지를 못하겠어,'

'누나'

'아무말도 하지마, 나도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 미칠것 같아서 하는 말이야, 너에게는 미안하다'

'너가 얼마나 힘들어 할지 알면서, 내가 너무 이기적이지?'

나는 아무말도 없이 천장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떤말도 지금 해서는 안될것 같았다. 그리고 엄마의 얼굴이 생각났다. 왜 이순간 엄마가 떠올랐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엄마가 무지 보고 싶었다. 엄마의 따뜻한 품이 그리웠다. 엄마는 그런 존재였다. 자식에게 언제나 따뜻한 품을 주는 존재. 그런데 이제 나에게는 그런 존재가 없다고 생각하자 슬픔이 밀려왔다. 내 스스로 그렇게 엄마를 버렸지만 지금 그것에 대해 슬퍼하고 있었다.

나에게서 엄마를 빼앗아간 그 남자가 미웠다.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부질없는 생각이었다.
어제 선영이도 나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런데 또 은영이 누나가 나를 좋아한다고 한다. 아니 어쩌면 은영이 누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는것일것이다.

나는 두려워 하고 있는것인지도 몰랐다. 아니 두려워하고 있었다.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는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사랑하고 난후에 찾아올 이별에 대해서 더 두려워 하고 있었다. 머리가 복잡했다. 나는 은정이 누나를 돌아보았다. 은정이누나는 눈을 감고 반듯하게 누워 있었다.

나는 가만히 은정이 누나 손을 잡아주었다. 나를 좋아한다는 말을 하면서 힘들어 하는 은정이 누나에게 연민이 느껴졌다.
내 손길을 느낀 은정이 누나는 그때까지 참고 있었는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는 은정이 누나를 끌어안아주었다. 내 가슴이 축축해졌다.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는 은정이 누나가 한마리 길잃은 작은 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그 새의 집이 되어주는것이 두려웠다.
한동안 내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던 은정이 누나가 고개를 들었다.

'수혁아, 나 안아줘. 너를 잡지 않을께. 이번 한번이라도 좋아, 지금 이순간만이라도 너의 여자가 되고 싶어. 아니 너의 여자이고 싶어'

'누나'

'아무말도 하지 말구,그냥 안아주면 안되겠니?'

'누나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하지만 안되겠어'

'아니야. 이런 내가 이상한거지 잊어버려 미안해 힘들게 해서'

나는 다시 누나를 내 가슴에 꼭 끌어안았다.

'누나, 나는 두려워 또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랑이 떠난후에 찾아올 고통이 두려워, 다시는 그런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아'

누나는 고개를 들더니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내 얼굴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눈물을 흘려주었다.

'나는 나는 너를 절대 떠나지 않을거야, 너가 나를 떠나지 않는이상 절대로 무슨일이 있어도. 너에게 다른 여자가 생기더라도'

'너가 나를 버리지 않으면 너 옆에 언제나 있을거야, 아니 떠날수가 없어. 너를 잊을려고 수없이 노력했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내 가슴이 더 아팠어'

'그리고 너의 모습이 더욱 가슴에 새겨져서 그렇게 못했어'

'누나. 나에게 시간을 줘. 언제까지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안돼. 하지만 노력해볼께 그러니까 시간을 줘'

'그래, 알았어. 고마워 흑흑흑'

한동안 그렇게 우리는 서로 안고 있었다. 그리고 은정이 누나는 회사로 갔다. 나는 학교로 갔다. 하지만 학교에 있고 싶지 않았다. 나는 친구에게 대출을 부탁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가 문을 열어주었다. 우리는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방으로 들어가서 나는 옷을 벗고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그렇게 잠이 들어버렸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엄마가 방으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세요?'

'잤니?'

'네'

'엄마가 용서가 안되지? 너를 힘들게 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내가 무슨 자격으로 엄마를 용서하고 안하고 하겠어요. 그냥 내 스스로 힘들뿐이예요.'

'요즘 희정이 집에 안오는데 엄마때문에 안데려오는거니?'

'아니요, 헤어졌어요'

'왜?'

'그냥 그렇게 됐어요.'

엄마는 안타까운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렇게 보는 엄마가 싫었다. 하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문득 새벽에 엄마의 품을 그리워 했던것을 떠올렸다. 지금도 나는 엄마의 품에 안겨들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밥차려놓을테니까 내려와'

'아니요, 별로 생각이 없어요,'

'그러지마, 내가 용서가 안되겠지만 밥은 먹어'

'술을 많이 마셨더니 별로 생각이 없을 뿐이예요.'

엄마는 한동안 나를 쳐다보더니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조금후에 꿀물을 타가지고 들어오셨다.

'이거 마셔, 속쓰리지겠다.'

나는 엄마가 내미는 잔을 받아서 침대옆 테이블위에 놓았다. 엄마는 나를 쳐다보더니 방에서 나갔다. 다시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잠이 깨었을때는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아들 자냐?'

'아빠 언제오셨어요?'

아빠가 언제 들어오셨는지 내 방으로 올라오셨다. 정말 오랜만의 일이었다.

'조금전에 어제 어디서 잤냐?'

'죄송해요. 친구하고 술을 많이 마시는 바람에'

'속은 괜찮은거냐?'

'네, 이제 괜찮아졌어요'

'내려가서 밥먹자'

'네'

그리고 내려가서 밥을 먹었다.

'여보 술상좀 차려줘 오랜만에 아들이랑 술한잔 하게'

'어제 수혁이 술많이 마셨다는데 무슨 술이예요.'

'젊은데 뭐 괜찮아 아들 괜찮지?'

'네, 괜찮아요'

잠시후에 엄마가 술상을 차려서 거실로 가져왔다. 아빠와 나는 술상앞에 앉았다.

'당신도 이리와서 앉아'

'괜찮아요'

'어허 서방님이 말하는데 어서 이리와 앉아'

'아들 요즘 학교생활은 어떠냐?'

'재미있어요.'

'그래, 다행이다. 그런데 왜 요즘 희정이 집에 안오냐? 싸웠냐?'

'헤어졌어요.'

아빠는 헤어졌는다 내 말에 조금 놀라는 얼굴이 되었다.

'그랬구나, 우리아들 많이 힘들었겠다. 그래 지금은 괜찮은거냐?'

'네, 괜찮아요'

'그래, 또 다른 인연이 있을거다. 너가 희정이를 후회없이 사랑했으면 된것이다.'

'네, 조금더 잘해주지 못한것이 가슴 아프지만 앞으로 행복해지겠죠, 더욱 사랑받으면서'

'허허허 우리 아들 말하는거 보니까 이제 어른이 다 됐는걸 허허허 자 한잔 받아라'

아빠는 술을 마시고 아빠잔을 내게 내밀었다. 나는 아빠가 주시는 술을 받았다. 그리고 술을 마시고 아빠에게 술을 따라주었다.
아빠는 술을 꽤 많이 마시고 계셨다. 웬지 오늘따라 아빠가 힘들어보였다.

'아빠 무슨일 있으세요? 힘들어 보이시네요'

'그래? 아무일도 없다. 아빠는 항상 행복하다.사랑하는 니 엄마와 너가 있는데 무슨 힘든일이 있겠는냐 허허허'

웃는 아빠였지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고 공허한 모습이었다. 엄마는 그때까지도 아무말 없이 옆에 앉아 있었다.
나는 엄마를 쳐다보았다. 엄마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아빠의 저 쓸쓸함을 보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아니라고 결정내리고 있었다. 만약 엄마가 저런 아빠의 모습을 알고 있다면 그런 행동을 할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요즘도 만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아빠 이제 술 그만 하세요'

'그래, 아빠는 이만 자야겠다. 너도 오늘은 일찍 자라'

'네, 안녕히 주무세요'

'아빠는 손을 들어보이시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셨다. 엄마는 상을 치웠다.

무슨말인가 하고 싶었지만 나는 그냥 방으로 올라와 버렸다. 그리고 은정이누나를 생각했다. 복잡했다.  은정이 누나는 은하의 언니였다, 첫번째로 그것이 힘들었다.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힘들지 않을것 같았다. 두번째로 나를 머뭇거리게 만드는것은 또 다시 사랑을 하고 헤어진후에 찾아올 고통이었다. 다시는 그 고통을 받고 싶지 않았다. 나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다시 잠이 들었다. 다음날 나는 학교를 가지 않았다. 점심때쯤 전화가 왔다. 혜란이였다.

'수혁씨 어디야?'

'응, 집인데 어디야?'

'강남역이야, 지금 나올래?'

'지금? 혼자있어?'

'아니 진희랑 같이 있어. 오늘 진희가 쏜데'

'그래? 그럼 나가야지 하하하 어딘데?'

'노블레스 알아?'

'노블레스? 잘모르겠는데'

'뉴욕제과 뒤에보면 있어 그리 와'

'그래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금방 갈께'

그리고 나는 샤워를 하고 약속장소로 나갔다.

'오랜만이군요, 진희씨'

'네, 오랜만이예요'

'어쩜, 나보고는 인사도 안하고 진희한테 먼저 인사를 하네 나삐짐'

'하하하 오늘 물주가 진희씨라며 그러니까 당연히 진희씨랑 먼저 인사해야지 하하하'

'그런가? 호호호 잘지냈어?'

'나야 뭐 학생인데 그저 그렇지 뭐 혜란씨는 잘 지냈어?'

'응, 수혁씨 보고싶은거 말고는 대충 잘 지낸편이야 호호호'

문득 은정이 누나가 생각이 났다. 이 여자들하고 비교가 됐다. 그러면서 이 여자들과 은정이누나를 비교하고 있는 내 자신이 우스웠다.
한참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혜란이가 일때문에 가봐야 된다고 하고는 먼저 일어나버렸다.

'그럼 나도 가야지'

'그러지말구 진희랑 놀다가 들어가,'

'그래요, 저랑 놀아요. 저 드라이브좀 시켜주세요'

'그럴까요? 어디가고 싶은데요'

'아무곳이나 상관없어요'

'나 먼저 일어날께 재밌게 놀다 들어가'

그리고 혜란이는 그곳을 나갔다.

'그럼 우리도 나갈까요?'

'그래요'

그리고 우리는 차로 갔다. 그리고 과천쪽으로 해서 인천으로 갔다.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었다.

엄마의외도 그리고나 (11)

출렁거리는 파도가 내 가슴으로 밀려들고 있었다. 제주도에 내려온지도 3일이 지났다. 나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나를 버리고 있었다. 아니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내 가치관에 대해서 버리고 있다는 말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나를 버리고 있었다. 먼저 엄마에 대한 나의 편견을 버렸다. 엄마는 내 엄마이기 이전에 아빠의 부인이었다. 그리고 이전에 여자였다. 그렇다 이제는 엄마는 엄마로써 보지 않고 한명의 여자로서 보는것이다. 그렇다면 부모자식간의 문제는 어찌할것인가가

문제였다. 하지만 어차피 사랑은 짝사랑인것이다. 서로 사랑하는 상대가 있더라도 그것은 짝사랑일뿐이다. 서로 짝사랑하는것을 두사람이 함께 사귀게 되고 결혼을 하면서 짝사랑을 하고 있다는걸 망각하고 있다는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짝사랑을 하고 있는 한 사람을 알고 있다.

우리 아빠였다. 나는 비로서 아빠에 얘기가 생각이 났고, 조금은 이해할것도 같았다. 엄마를 사랑해주라는 말 무조건 사랑해라, 아빠는 항상 옳았다. 상대방이 어떻든지 내가 사랑하면 그만인것이다. 그리고 내가 버리면 그 사랑도 끝나는것이다.

은하도 그랬다. 은하도 자신의 사랑을 바꾼것 뿐이었다. 그리고 다시 바꾼것이다. 그것은 은하의 사랑이였다. 희정이가 그랬다.
희정이는 자기 엄마에 대한 고마움에 사랑을 전했던것이다. 그것은 또 희정이의 사랑방식인 것이었다. 엄마역시도 그것이 엄마가 우리를 사랑하는 방법 이었던 것이다. 그것은 상대방이 싫든좋든 상관없는것이다. 짝사랑이기 때문이다. 단 행동에 대한 책임만 따르면 되는것이었다.

이런일로 나를 버릴수는 없는것이었다. 나는 아빠를 사랑한다. 그리고 엄마역시 사랑한다. 하지만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과 엄마를 사랑하는것은 다르다.
이제는 아빠에 대한 사랑은 부모에 대한 사랑이다. 분명한 부모에 대한 사랑이다. 하지만 엄마에 대한 사랑은 부모에 대한 사랑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 동안 고통받고 살아왔던 한 여인에 대한 동정의 사랑이었다. 마음이 편해지고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들이 보이고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사고가 옳고 그르고는 상관이 없었다. 단지 그런 모든것을 각각에 시각으로 바꾸면 그만인것이었다.
나는 입에 웃음을 만들고 있었다. 나는 우리가족과 은하 가족이 함께 보냈던 몇년전의 여름을 떠올리고 있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아름다웠다.

더이상 엄마든 은하든 희정이든 나에게 아픔이 아니었다. 과거이고 현재였다. 그리고 나에게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었다.
과거는 과거대로 사랑하고 현재는 현재대로 사랑하자 그리고 미래에 닥쳐올것에 대한것은 그 때 생각하면 그만이지 않는가. 이런 결론에 도달하고 있었다.
나는 서둘러 짐을 꾸리고 있었다. 그리고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갔다. 마지막 비행기좌석이 남아 있었다. 묘한 설레임을 느끼고 있었다.
이윽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스튜어디스가 아름답게 보였다.

'아가씨처럼 아름다운 아가씨와 함께 비행하게되서 기쁘군요 하하'

'감사합니다. 손님'

그러면서 고운 웃음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틀어 박힌 웃음이었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중요하지 다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입가에 만들어진 웃음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무슨 기분 좋은 일이 있는것 같아요'

'네, 다시 태어났거든요, 더이상 기쁠수가 없읍니다. 이름이?? 나혜란씨군요, 혜란씨가 다시 태어나서 처음으로 얘기를 나눈 사람입니다. 하하'

'그러세요? 영광이군요. 그럼 편안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또 다시 틀에 박힌 인사를 하고 돌아설려고 했다.

'혜란씨는 조금만 더 자연스럽고 진정이 깃든 웃음과 인사를 한다면 더 이상 이쁠수가 없을것 같군요, 하하 별의미없이 한 말이니까 신경쓰지마세요.'

스튜어디스는 조금은 당황스러운 표정이었지만 다시 기계적으로 얼굴을 만들었고. 그리고 돌아서 갔다.
서울에 도착해서 나는 공항문을 나서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뒤에서 내 등을 두드렸다.

'아, 나혜란씨, 웬일이세요?'

'저 연락처좀 알수 있을까요?'

'그럼요 당연히 알려드려야줘, 혜란씨처럼 미인이 부탁을 하는데 하하'

그리고 나는 연락처를 가르쳐 주었다.

'참 특이하신 분 같아요. 인상적이라고 할까요? 저보다 나이는 어리실것 같은데 말이 심오하다고 할까? 아무튼 그런 느낌이네요'

'그런가요? 그럼 지금 당장이라도 더 알수 있는 기회를 드릴수도 있읍니다만, 하하하'

'어머, 선수예요? 호호호 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한 30분정도면 될텐데'

'그럼 당연히 기다려 드려야죠, 30분이 아니라 30시간이라도 하하'

그녀는 씽긋 웃어보이고 자리를 떠났다. 나는 내 차가 세워져 있는주차장으로 갔다. 그리고 가방을 차 뒷자석에 던져놓았다. 나는 가방을 다시 들고 뒷자석에 집어 던졌다. 재미 있었다. 나는 한번더 그렇게 해보고 나서 그녀를 기다리기위해 아까 그장소로 갔다. 그리고 10분정도 지나자 그녀가 다가왔다. 나는 그녀를 차에 태우고 시내로 향했다.

'혜란씨는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어머, 초면에 숙녀에게 나이를 묻다니 실례예요.'

'다른사람들이 세워둔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시군요. 하하 그것을 벗어버리면 굉장히 편할텐데 아무튼 실례가 됐다면 죄송 하하'

'수혁씨는 뭐하시는 분이세요?'

'학생이예요,'

'그래요, 그럼 나이가?'

'중요한건가요?'

'꼭 그런것은 아니지만 알고 있으면 편하지 않을까해서요. 말하기 싫으면 하지 마세요'

'아니요. 그런것은 아니구 이제 24살입니다.'

'네, 저보다 어리시군요.'

'네, 나이는요'

'네?'

'제가 봤을때 혜련씨보다 제가 더 어른처럼 느껴지거든요 하하하'

'어머, 제가 어려보인다는 말을 하는건가요?'

'그 말도 맞을것 같군요. 하하하'

'웃음이 많으신가봐요. 계속 웃는 얼굴이네요'

'네, 다시태어나서 가장 먼저 달라진것이 웃음이거든요. 그리고 혜란씨처럼 아름다운 아가씨와 함께 있으면 모든 남자들이 웃음을 잃지 않을것 같은데요 하하'

'선수가 틀림없군요. 호호호'

'배고프시죠? 우리 식사하러 갈까요?'

'그래요, 뭐 사주실건데요?'

'이런, 학생한테 무슨 돈이 있다구 밥을 사달라구 하십니까?'

'어머, 이런차를 타고 다니면서 죽는 소리를 하시네요.'

'이런 실수를 하하하 아마도 아직 선수가 될려면 멀었나봅니다. 하하하'

'호호호 재미있는 분이시군요 호호호'

나는 그녀를 데리고 신사동으로 갔다. 킹크렙전문점으로 들어가서 우리는 식사를 하면서 와인을 마셨다. 그녀는 내가 하는 말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혜란씨 우리 나이트 갈까요?'

'나이트클럽 말이예요?'

'네, 믿으실지 모르지만 저는 지금까지 두번 갔었는데 한번도 춤을 춰본적이 없어요'

'어머, 정말이예요? 믿지못할 말이군요, 호호'

'혜란씨는 춤 잘춰요?'

'어렸을때는 자주갔었는데 근래에는 가본적이 없어요.'

'좋습니다. 그럼 우리 식사마치고 약간의 술을 한잔한후에 나이트로 갑시다. 어떤가요?'

'좋아요. 수혁씨와 있으니까 저도 기분이 좋네요, 그런데 둘이만 가면 별루 재미가 없으니까 친구 한명불러두 되나요?'

'물론입니다. 나이트 들어가기전까지만 부른다면 저는 상관없읍니다.'

'잠시만요'

그녀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우리가 자리를 옮긴곳으로 친구가 나왔다. 그녀도 스튜어디스인지 늘씬한 키에 상당한 미모를 보이고 있었다.

'어서와, 이쪽은 윤수혁씨, 인사하세요. 친구 진희예요'

'방가워요. 박진희라고 해요'

'네, 윤수혁입니다. 반갑습니다. 굉장한 미인이시군요, 하하'

'어머, 고마워요'

'자 술한잔 하시죠'

'네, 그렇게 두사람 무슨사이예요?'

'다시 태어나서 처음으로 얘기를 나눈 사이입니다.'

'네?'

'말 그대로 입니다, 제가 오늘 새롭게 태어났거든요. 그리고 처음으로 얘기를 나눈 사람이 혜란씨라구요'

'그리고 혜란씨가 유혹하길래 모른척 넘어가준것 뿐이예요. 하하하'

'어머, 뭐라구요? 나참 제가 언제요?'

'아닌가? 그럼 내가 유혹할걸루 하죠 뭐 하하하'

우리는 쓸데없는 얘기들을 굉장히 중요한 얘기인냥 떠들어대고 있었다. 10시쯤되자 우리는 나이트로 향했다.
처음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다. 먼거리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다행인지 음주단속은 하지 않았다.
나이트에 도착하자 그곳은 여전히 별천지였다. 많은 사람들이 흥청거리고 있었다. 조금후면 나도 저 무리에 속할거라는 생각이 들자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우리는 자리에 앉고 술이 나오자 나는 스테이지로 나갔다. 그리고 음악에 맞추어 몸을 흔들었다. 거의 막춤의 수준이었다.하지만 생각했던것보다는 몸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굉장이 열심히 추었다, 잠시후에 내옆에 두 여자가 다가왔다.

함께온 혜란씨와 진희씨였다. 두 여자는 순식간에 스테이지를 장악하고 있었다. 외모도 외모지만 그녀들의 현란한 춤사위는 대단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들의 춤을 감상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나는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기 바빴다. 갑자기 신나던 음악이 멈추고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나는 혜란씨의 손을 잡았다. 잠시 멈뭇거리던 혜란씨는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내 첫 브루스상대가 될 영광을 주겠읍니다.'

'뭐라구요? 호호 그래서 고맙군요 호호호'

그리고 우리는 브루스를 추었다. 형식이나 틀은 없었다. 그냥 끌아안고 흐느적거리는것이 전부였다. 재미가 없었다. 한곡의 노래가 끝나고 나는 혜란씨를 데리고 자리로 돌아왔다.

'혜란씨 몸의 감촉이 죽이던데요, 하하하'

나는 귀속말로 그렇게 말했다.

'뭐라구요? 생긴것과는 다르게 상당히 응큼하시네요'

'어? 생긴것두 응큼하게 생겼을텐데, 하하하'

'푸훗'

내 말에 다시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두사람이 귓속말로 뭐라구 하는거야?'

'연애하는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요'

'호호호호'

'그런데 춤을 굉장히 열심히 주시데요'

'보기 싫었읍니까?'

'아니요, 잘추지는 않았는데 열심히 추시는 모습이 커버를 하더군요. 호호호'

진희씨가 그렇게 말했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선영씨였다.

'어? 선영씨 누구랑 왔어요?'

'네, 친구들하구요. 희정이도 왔있어요.'

'아, 그래요? 그럼 재밌게 노세요. 제가 조금 바빠서 하하하'

그렇게 말하는 내가 의외였는지 놀란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래요. 재미있게 노세요.'

'네'

'누구예요?'

'그냥 아는 사람요 하하 질투하지 마시길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여자이니까 하하하'

'어머 웬 질투? 호호호'

우리는 다시 스테이지로 나가서 춤을 췄다. 역시나 막춤에 진수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5분정도 지나자 내 몸은 땀으로 흥건히 젖어버렸다.
한참을 음악에 맞추어서 흔들고 있을때 주위에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들어왔다. 희정이 친구들이었다.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 나는 다시 음악에 젖어들고 있었다. 문득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춤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온 여자들도 재미있는지 흥겨운 몸짓으로 즐거워하고 있었다. 우리들은 입으로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어느덧 시간은 새벽으로 달려갔다.

'저는 이만 가봐야할것 같아요, 두분은 더 놀다가 오세요. 오늘 재미있었어요. 수혁씨'

'네, 재미있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또 봐요'

'그랬으면 좋겠군요, 호호 그럼 저는 이만, 혜란아 나중에 통화하자 먼저 간다'

'그래, 우리도 금방일어날거야'

그렇게 진희씨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도 이만 일어나죠?'

'그래요. 잠시만요, 화장실좀 다녀올께요'

나는 그동안 웨이터에게 계산을 했다. 그리고 잠시후에 혜란씨가 돌아왔다. 그리고 우리는 그곳에서 나왔다.
혜란씨와 나와서 걸어가고 있는데 누가 나를 잡았다. 돌아보자 희정이였다.

'어, 희정아 오랜만이다.

'잘지냈냐?'

'응, 그런데 저여자는 누구야?'

'왜 물어보는데?'

'아니, 그냥'

'나도 잘 몰라 그런데 왜 할말있니?'

'잘지내나 해서'

'보시다시피 하하 걱정하지말구 가서 놀아, 나는 이만 간다'

'수혁씨'

'응, 말해'

'아니야'

'그래, 나 간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보자 안녕'

아무런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리고 저만치 서있는 혜란씨에게 다가갔다.

'누구예요? 이쁘게 생겼는데'

'내 과거라고나 할까요? 하하하'

'네? 수혁씨는 넘 말을 어렵게 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호호'

'집이 어디세요?'

'잠실이예요.'

'어떡하지요, 저는 이 호텔에서 잘까하는데, 제가 술을 마셔서 못 데려다 드릴것 같은데'

'괜찮아요 택시타면 되요'

'네, 그냥 함께 잔다구 해도 괜찮은데 하하하'

'어머. 정말 선수네, 하지만 수혁씨정도면 모른척 넘어가도 괜찮을것 같은데 너무 쉽게 허락하는것은 자존심이 상하고 어떡하죠?'

'그럼 방법은 한가지네요.'

'뭔데요?'

'지금은 너무 늦었으니까 안되구 내일 아침에 제가 냉장고를 한대 사드릴께요. 그럼 다시 싱싱해질거예요.'

'뭐라구요? 호호호호'

그러면서 혜란씨는 내 팔짱을 끼었다. 그리고 우리는 호텔로 올라갔다.

'저먼저 씻고나올께요'

방으로 들어온 혜란씨가 그렇게 말하고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나는 옷을벗고 팬티만 입고 침대에 누웠다, 창피하거나 떨리는것은 없었다.

'어머, 너무 뻔뻔한거 아닌가요?'

'어차피 조금후면 모두 볼껀데 미리 보여줬다고 달라질건 없지 않나요? 하하하'

'나참 말이나 못하면 호호'

나는 일어나서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뜨거운 물에 한동안 내몸을 적시고 있었다, 무언인가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것이 있었지만 나는 그것을 무시하고 있었다. 나는 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나는 물기를 닦고 침대로 올라갔다.

'이런 재미한가지가 사라져 버렸군요'

'네? 무슨재미?'

'여자옷을 벗기는것도 남자에게는 큰 기쁨이거든요, 하하'

'어머. 그럼 다시 입을까요? 호호'

'아니요. 지금도 충분히 자극적이니까 괜찮아요'

그러면서 나는 그녀의 검은색 브라위로 가슴을 만졌다. 풍만한 가슴이었다. 브라위로 삐져나온가슴살들을 손으로 느꼈다. 그녀의 얼굴은 점점 붉게 상기되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얼굴변화를 바라보면서 웃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붉게 상기된 얼굴을 손으로 쓰다듬었다.

그녀도 내 손에 자기의 볼을 부벼대고 있었다. 나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입술을 만졌다. 두툼한 그녀의 입술의 감촉이 손가락 끝에 전해지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그녀는 내목을 끌어안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녀의 입주위는 서로의 타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브라를 풀었다. 그러자 탱탱한 그녀의 가슴이 팅겨오르듯 밖으로 나왔다. 정말 탐스러운 가슴이었다. 나는 한참을 그녀의 가슴에서 떨어질지 몰랐다. 그녀는 흥분이 되는지 신음소리를 내면서 몸을 비틀었다. 나는 내가 하는 행위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내 입은 여전히 그녀의 가슴에 머물고 있었고, 내 손은 기름진 그녀의 배를 지나 팬티위로 그녀의 보지를 자극했다.

'아윽~~~~수혁씨~~~~~아아~~~~아윽~~~~'

나는 그녀가 지르는 그 신음소리대로 따라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그녀를 조롱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그녀의 팬티를 벗겼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이미 많은양의 분비물이 흘러나와 있었다. 그녀의 대해서 아는것은 없었지만
남자에게 길들여진 여자라는 것은 느낄수 있었다.

'좋아요?'

'네,너무 좋아요, 수혁씨 너무 애무를 잘하는것 같아요'

나는 그녀의 말을 듣고 머리를 그녀의 사타구니에 묻었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를 입에 넣구 빨아먹었다. 그녀의 보지를 통째로 먹어버릴듯이 빨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크리토리스를 빨았다. 그녀의 크리토리스는 상당이 컸다. 그래서 빨기도 편하고 좋았다.

한동안 애무를 하던 나는 내 팬티를 벗고 그녀의 입속에 내 자지를 넣어주었다. 그녀의 자지빠는 솜씨는 능숙했다. 아니 능수능란했다.
내 불알을 빨기도 했고. 내 항문을 혀로 간지르기도 했다. 이 여자는 섹스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혹시 이런 여자를 보고 섹꼴이라고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것은 내게 중요하지 않았다. 이 여자에게 욕정을 해결하는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입에서 내 자지를 빼내고는 그녀의 보지에 집어넣었다. 그녀의 보지속은 뜨거웠다. 정상위부터 시작해서 후배위 그리고 자위치기 등등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체위로 그녀를 괴롭혔다.
내가 사정을 할때쯤 그녀는 이미 몇번의 오르가즘을 느끼는듯 했다. 그리고 나도 사정의 순간이 찾아왔다

'나 사정할것 같은데 안에해도 괜찮아요?'

'안돼요, 밖에다 해줘요,'

'싫은데요. 안에다 하고 싶어요.'

'안돼요, 가임기간이예요.'

'그럼 혜란씨 입에다 하게 해줘요'

'어떻게 입으로....'

'그럼 안에다 할거예요.'

'알았어요. 아무튼 멋대로야'

나는 허리에 속도를 올렸다. 그녀는 다시 오르가즘이 찾아오는듯 보였다. 나는 사정의 기분을 느끼고 그녀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고는 그녀의 입에 넣었다.
그리고 그녀의 목 깊숙히 집어 넣었을때 사정을 했다. 그녀는 그대로 내 정액을 삼킬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목을 타고 넘어가는 모습이 너무도 자극적이었다.
그녀는 내 자지를 손으로 잡고는 입으로 빨았다. 그녀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옆에 누웠다. 그녀는 내품에 안겨왔다.
그녀의 입에 키스를 했다. 내정액 냄새인지 약간은 비릿한 냄새가 났다. 하지만 그 냄새보다 그녀의 혀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더욱 진했다.

'좋았어요?'

'네, 너무 너무 좋았어. 이런 기분처음이예요. 나이도 어린 남자가 어떻게 그렇게 잘해요? 정말 선수 맞죠?'

'하하하 선수라고 해두죠 뭐, 중요한것도 안니구, 혜란씨도 만만치 않았어요 하하하'

'다행이예요. 제 나이가 몇살인지 아직도 궁금해요?'

'별로 알고 싶지는 않지만 혜란씨말대로 편의상 알아두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군요.'

'조금 많아요. 28이예요. 많죠?'

'어차피 숫자개념일 뿐이지만 그것도 4살차이뿐이 나지 않는데요 뭘, 우리 그냥 친구할래요?'

'어머, 내가 더 많은데 어떻게 그래요. 내가 손해다'

'싫으면 말구요. 그럼 누나대접해줄까요?'

'살까지 섞고 무슨 누나 그냥 친구해요.'

'그럼 말투부터 고쳐야겠는걸 하하하 혜란아 하하하'

'어머, 너무 빠르다 호호호'

이 여자에게 여자의 정조라는 개념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닌듯 보였다. 나 역시 그런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긴 마찬가지였지만.....

'또 만나줄거야?'

'시간이 되면 연락해 하지만 학생이라서 학교앞으로 와야할거야'

'그러지 뭐'

'어머, 벌써 이렇게 된거야? 젊어서 그러나? 호호호'

그러면서 그녀는 손으로 잡고는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자지를 입에 넣었다. 그리고 자극적인 몸짓으로 빨았다. 그녀의 행동하나하나에 염기로 넘쳐흐르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두손으로 잡고 젖꼭지를 가지고 놀았다. 그녀는 한참동안 내 자지를 빨더니 내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내 몸위에서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춤을 추는것 같았다. 나이트에서 봤던 현란한 춤솜씨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일어서서하자'

그리고는 그녀를 화장대앞을 잡고 허리를 숙이게 했다. 그녀는 내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그리고 나는 뒤에서 그녀를 공격했다.
그녀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물이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너무도 음란하고 자극적인 모습이었다. 나는 그녀의 한쪽다리를 들어서 의자위로 올려놓았다. 그리고 자지를 빼내고 그녀의 보지를 들여다보았다. 그녀의 보지는 커다란 구멍을 만들며 벌어져 있었다. 나는 손가락을  집어넣어보았다. 그녀의 물이 미끌거리며 손가락에 묻어나왔다. 나는 그녀의 입속에 손가락을 넣어주었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보지속에 집어넣었다.

그녀는 머리를 흔들면서 오르가즘에 오르고 있었다. 나는 다시 그녀를 침대로 대리고 와서 마주본자세로 내 다리위에 앉쳤다.
혜란이는 내 목을 두팔로 끌어안고 현란하게 엉덩이를 돌렸다. 정말이지 섹스를 잘하는 여자라고 생각을 했다, 엄마보다 더 테크닉이 좋은것 같았다. 이윽고 그녀의 허리가 뒤로 휘어지면서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기시작했다. 나는 그때 또 다시 사정의 기미가 보였다.

나는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내 자지를 그녀의 입속에 넣었다, 그러자 그녀는 내 자지를 손으로 잡고 마구 흔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입속 깊숙히 사정을 했다. 그러자 그녀는 내 자지를 밖으로 꺼내었다. 그러자 내 정액이 그녀의 얼굴로 쏟아졌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에도 튀었다.

그 모습은 너무도 자극적인 모습이었다. 또다시 사정을 할것 같았다. 그녀는 다시 내 자지를 입에 넣고 빨아주었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화장실로 들어갔다. 나는 담배를 피워물었다. 제주도에서 제법 많은 담배를 피웠다. 여전히 담배맛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이럴때는 피우고 싶었다.

개운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어느덧 시간은 새볏 3시가 넘어 있었다. 그녀와 두번의 섹스가 꽤 오랜시간을 했다는걸 말해주고 있었다. 그동안 나의 섹스시간은 20분정도였던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두번의 섹스로 2시간정도가 지나가고 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그녀가 화장실에서 나왔다. 수건에 물을적셔가지고 나왔다. 그리고 내 자지를 소중하게 닦아주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런것도 있구나 하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것이었다. 나는 수건을 한쪽으로 치우는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우리는 한번의 섹스를 더 하고 잠이 들었다. 일어나자 점심때가 되어 있었다. 우리는 거의 동시에 눈을 뜨고 있었다. 그리고 또다시 서로에 몸을 탐했다. 그녀는 마르지 않는 샘같았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점심을 먹고 다음에 만날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집에 들어가자 엄마혼자 있었다.

'이제 오는거야'

'네, 아빠는 출근하셨어요?'

'응,'

내가 말을 올리는걸 보고 엄마는 내 눈치를 보고 있었다.

'옷좀 갈아입고 내려올께요. 얘기좀 해요'

'알았어'

나는 내방으로 올라와서 편안옷으로 갈아입구 다시 내려갔다.

'나, 엄마에게 탓하고 싶은 생각없어요. 그리고 엄마의 사랑에 대해서도 인정해주는것이 옳다고 생각해요.'

'무얼하든지 저는 엄마를 사랑해요. 하지만 엄마로서가 아니라 여자로서 사랑할거예요. 그리고 이제부터 엄마라는 단어는 아빠와 함께

있을때만 사용할거예요. 저는 아빠도 굉장히 많이 사랑하거든요. 아빠가 상처받는걸 원하지 않아요. 내 말 이해하시겠어요?'

'내가 무슨 할말이 있겠니,너가 원하는데로 해'

'그래요, 알았어요. 정인숙씨 그럼 이제부터 인숙씨는 아빠와 함께 있을때만 내 엄마가 되는거구 그렇치 않을때는 그냥 한명의 여자일 뿐이예요.'

'그리고, 인숙씨의 성생활에 대해서 저는 신경안쓸거예요. 그것은 인숙씨 인생이니까. 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책임은져야해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제 행동에 책임을 질거예요. 이해하시겠지요?'

엄마는 아무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는 지금 엄마가 무엇을 슬퍼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후회에서 오는 눈물일까? 아니면 아들이 더이상 아들이 아닌 한명의 남자가 됐다는거에 슬퍼하는걸까? 그것도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인가 있는건가? 알수가 없었다. 하지만 엄마는 분명히 슬픈마음에서 흘리는 눈물이었다. 나는 담담하기만 했다.

'그럼 저는 이만 올라갈께요. 그리고 부탁 드리고 싶은것이 있는데요. 아빠앞에서는 표시나지 않게 행동했으면 좋겠어요. 아빠도 아빠 나름데로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이 있을거예요. 저는 아빠가 그것에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만약 인숙씨와 내가 이런 이상한 관계라는걸 알게 되신다면 얼마나 비참하고 힘드시겠어요. 아셨죠?'

여전히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는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나는 내방으로 올라와서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너무도 편안하게 잠이들었다.

엄마의외도 그리고나 (10)

호텔방으로 들어선 우리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의 입술을 탐했다. 항상 소극적인 반응 보이던 희정이도 오늘만큼은 적극적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나는 빠른 손짓으로 희정의 옷을 벗겨가고 있었다. 몇번안되지만 그래도 희정의 알몸까지 본 나였지만,여전히 손이 떨리고 있었다, 희정이는 완전한 나신을 드러내고 있었다. 나는 희정이의 나신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정말 환상적인 아름다움이었다.

아니 나에게만 그렇게 보이는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희정의 모습은 폭발할듯한 염기를 담고 있었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나는 취하고 있었다. 나는 희정이를 들어안았다. 그리고 침대에 눕혔다. 희정의 얼굴은 빨간색으로 물들어 있었지만. 열기가 가득한 눈빛은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나는 침대에 누워 있는 희정이를 바라보면서 내 옷을 벗었다. 두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있던 희정이도 내 벗겨지는 몸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내 눈을 보고 있었다. 그 눈속에 깊은 신뢰가 담겨있는걸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를 아픔도 느껴지는것 같았다. 하지만 나의 사고는 그렇게 깊이를 갖고 있지 못했다. 이미 술기운은 없었다. 아마 희정의 몸에서 발산하는 매력에 술기운은 모두 달아나버린것 같았다. 잠시후에 나는 알몸이 되었다.

희정이에게 남김없이 보여지고 있었지만 더이상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는 그대로 침대로 올라가서 희정이를 안았다. 그리고 희정의 얼굴을 한손으로 잡고 키스를 했다.
희정의 혀와 내 혀는 짝짓는 뱀처럼 뒤엉키고 있었다. 그녀에게서는 달콤한 향기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녀의 타액은 감수로처럼 느껴졌다.
나는 희정이 가슴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천천히 애무했다. 핑크빛으로 반짝이는 유실이 내 입속으로 사라지고 내 혀와 짝짓기를 하고 있었다.
나의 입과 혀는 희정의 온몸의 맛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나는 점점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희정이는 한손으로 입을막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가 눈에 들어왔다. 아직도 처녀의 모습을 간직한듯 이쁜 모습으로 있었다. 그리고 내 입에 의해서 희정의 보지가 벌어졌고. 그녀의 핑크빛 속살이 보였다. 그리고 나는 희정의 크리토리스를 입안에 넣고 빨았다. 갈증을 시켜주는 감로수였다. 하지만 여전히 갈증은 더욱 심해지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보지에 내 자지를 맞춰갔다.

'잠깐만, 수혁씨'

나는 가만히 희정이를 쳐다보았다.

'나도 수혁씨 한테 해주고 싶어'

나는 놀란 표정으로 희정이를 쳐다보았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돼'

'아니 내가 해주고 싶어. 서툴거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행위잖아 그러니까 하고 싶어'

나는 그런 희정이가 더 없이 사랑스러울수 없었다. 내가 가만히 침대에 몸을 눕히자 희정이는 천천히 상체를 일으키더니 내 자지를 손으로 잡아왔다.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희정이는 그러면서 입으로 내 젖꼭지를 입에 넣었다. 가만히 넣고 있었다. 그리고 빨았다. 심하게 떨리는 그녀의 떨림에 심한 자극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어색한 몸짓으로 천천히 내 자지쪽으로 내려간 희정이는 내 자지를 입에 넣었다.

서투른 솜씨였지만, 그녀의 떨림이 주는 자극은 어떠한 애무보다 나를 뜨겁게 만들었다. 나는 그런 희정이를 안아주면서 침대에 눕히고, 천천히 그녀의 몸위에 나를 실었다. 잠시후에 내 자지는 뜨거운 희정이의 보지속으로 숨어들었다. 은밀한 움직임이었다. 그리고 희정이는 타오르고 있었다.
여전히 아픈 표정이 역력했지만 고통보다는 희열에 가까운 표정을 더 많이 볼수 있었다. 나는 허리에 힘이 들어가기시작했고, 희정의 두팔은 내 어깨위에서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나는 희정이를 끌어안으면서 그녀의 몸속에 폭발하고 있었다.

한동안 서로의 몸을 끌어안고 있었다. 나는 희정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희정이도 감고 있던 눈을 뜨고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면서 웃고 있었다. 나는 이것이 진정한 섹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문득 엄마와 섹스가 생각났다.
그런데 엄마와 섹스에서는 이런 감정을 받은적이 없었다. 이것으로 분명해진것 같았다. 엄마와의 섹스는 남녀간의 사랑에 결합이라고 보기는 힘들었고, 욕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것이 마땅한것 같았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조금은 후회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되돌릴수 있는것이 아니였다.

그렇게 크리스마스 이브는 지나가고 있었다.

시간은 화살같았다. 변다른 변화없이 시간은 급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희정이와 크리스마스이브에 섹스를 한 후에 엄마와는 관계를 갖지 않고 있었다.
이유는 나도 잘 몰랐다. 엄마를 원하고 있는 내자신을 때때로 느끼고 있었지만, 엄마에게 죄스러운 마음때문에 감히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엄마는 항상 그자리에서 똑같은 얼굴과 마음으로 나를 쳐다봐주셨고, 행복해 하셨다. 나는 엄마가 주는 사랑의 주체를 쉽게 알수가 없었다. 단순하게 저것이 부모가 자식에게 배푸는 사랑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을 뿐이었다.

어느덧 희정이는 졸업을 마치고 연수원을 들어갔다. 나도 다시 학교생활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희정이 친구인 선영씨가 나를 찾아왔다.

'오랜만입니다. 여기는 무슨일로 오셨읍니까?'

'이 앞에 올일이 있어서 왔다가 문득 수혁씨 생각이 나서 찾아와 봤어요, 제가 바쁜데 시간을 빼앗은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저도 오늘은 일찍 들어갈려구 했읍니다. 식사는 하셨읍니까?'

'그럼요 시간이 몇신데요, 호호'

'네, 그럼 차라도 한잔 하시겠읍니까?'

'그러지말구 드라이브나 시켜주세요, 안되나요?'

나는 선영씨를 쳐다보았다. 아무리 희정이 친구이지만 친구와 사귀는 남자에게 드라이브를 시켜달라고 하는 선영이라는 여자가 이상해 보였다. 하지만 마냥 그렇게 쳐다보고 있을수는 없었다. 그리고 딴에는 가까운 사이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거절하는것도 이상할것 같았다.

'좋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양수리쪽으로 다녀올까요? 분위기 좋은곳도 많은데'

'그래요, 잠시만 기다리세요,차 가져올께요'

그리고 우리는 양수리쪽으로 차를 몰았다. 양수리에 도착해서 우리는 라이브카페로 들어갔다. 그리고 차한잔을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또 다시 끈적이는 눈빛을 받았다. 나는 선영이라는 여자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 저런 눈빛으로 나를 쳐다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묘한 열기를 담아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 눈빛은 희정이가 나와 잠자리를 할때 나에게 보내는 눈빛이었다.

'수혁씨는 너무 착한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잘봐주셔서'

'호호호 따지고 보면 우리도 나이가 서로 같은데 편하게 말하면 안되나요?'

'그래서 희정이 친군데 어떻게 그렇게 합니까, 하하'

'희정이는 희정이고 나는 나잖아요'

'네?'

'호호호 뭘 그렇게 놀라세요. 말이 그렇다는거니까 신경쓰지마세요'

시간은 벌써 3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나는 이만 돌아가야 할것 같았다.

'이만 돌아가죠. 나중에 가면 길도 막히고 하니까'

'저랑 있는것이 부담스러운가 보군요, 그래요 일어나요'

그렇게 우리는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그런데 돌아오는길에 신호대기를 받고 기다리는데 옆에 모텔에서 차가 한대나와서 서울쪽으로 가고 있었다.
나는 놀란얼굴로 그차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것은 엄마차였다. 다시 보아도 엄마차였다. 나는 심하게 몸이 떨려왔다. 나는 헨드폰을 들고 엄마헨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응 아들 웬일이야?'

'엄마지금 어디야?'

'응, 일때문에 나왔다가 지금 들어가는중이야'

'운전중이야?'

'응,'

'그래 조심해서 운전해'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혹시나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나 하는 생각에 나는 그렇게 물었던건데 아니였다. 그렇다면 저 차는 엄마가 운전하고 있을것이었다.
문득 허탈감이 몸에 가득 펴졌다. 그리고 힘이 풀리고 있었다. 나는 차를 길옆에 세웠다. 그러자 선영씨는 놀란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죄송합니다, 잠시만 있다가 가시죠'

'네,그렇게 하세요, 괜찮아요?'

'네, 괜찮습니다.'

나는 다시 진정을 찾고 차를 몰았다.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멍한 정신에 운전을 해서 선영씨를 집근처에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도 막 들어왔는지 외출복 차림으로 문을 열어주었다.

'웬일로 이렇게 일찍 들어오는거야?'

'응, 그냥 나 몸이 조금 안좋은거 같아 올라가서 쉴께'

'많이 안좋은거야? 병원 안가봐도 되겠어?'

'응, 그냥 조금 피곤한거 뿐이야, 신경쓰지마'

나는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것인지 모르고 있었다. 엄마에게 뭐라고 할수가 없는것은 나 역시 엄마를 욕정때문에 안았다는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엄마의 그런 행동을 뭐라고 할 자격이 나에게 없다고 생각을 했다. 나는 침대에 누웠지만 답답하기만 했다.
이제 아빠는 어떻게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에게 더욱 죄스러움을 감출수가 없었다.
엄마는 언제부터 그 남자를 만난것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혹시 나때문에 다시 남자를 만나게 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만약에 그렇다면 나는 씻을수 없는 상처를 아빠와 엄마에게 준것이 되는것이었다. 괴로웠다. 어떻게 해야하는것일까 미칠것만 같았다. 이런 생각으로 가득차 있을때 엄마가 방으로 들어오셨다. 그리고 쟁반에 유자차를 가지고 오셨다. 엄마는 침대옆 테이블위에 찻잔을 놓고 내 이마를 손으로 대보셨다.

'열은 없는거 같은데, 정말 괜찮아?'

'응, 요즘 무리를 해서 그런가봐'

'그래, 이거 마시구 한숨 자'

'응, 알았어'

그리고 엄마는 다시 내방에서 나가실려구 했다.

'엄마'

'응?'

'아니야'

'녀석 싱겁기는'

그리고 문을 열고 나가셨다. 나는 이렇게 있는것 보다는 차라리 엄마에게 물어보는것이 더 좋을것 같았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엄마는 방에 누워 있었다.

'엄마, 얘기좀 할수 있어?'

'그래, 무슨얘긴데? 무슨 고민있어?'

나는 엄마의 화장대 의장에 앉았다. 그리고 가만히 엄마를 쳐다보았다. 너무도 태연한 얼굴이었다.

'엄마, 오늘 어디 갔었어?'

'뭐? 어왜?'

내 물음에 엄마는 당황하고 있었다.

'오늘 엄마봤어'

'수혁아'

'그 사람 사랑해? 아니면 그냥 욕정이야?'

엄마의 몸은 심하게 떨고 있었고, 얼굴은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갑자기 엄마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괜찮아, 그냥 알고 싶어서 그런거야'

엄마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 때 그사람이야?'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 남자 사랑해?'

'잘 모르겠어, 정말로 모르겠어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남자가 손을 내밀면 어쩔수가 없어, 뿌리쳐지지가 않아, 흑흑흑'

'그럼 그후로도 계속 만난거야?'

'응, 미안해'

'아니야, 알았어 아빠가 모르시게해, 나는 엄마에게 뭐라고 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니까 나는 신경쓰지마'

그렇게 나는 엄마 방을 나왔다.답답했다. 집에서 나왔다, 그리고 학교로 갔다. 술도 마시고 싶지 않았다. 도서관으로 향했다. 책이 눈에 들어올리없었지만, 나는 버릇처럼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아마도 나중에 다시 봐야 할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내가 해야할 전부인냥 그렇게 하고 있었다.엄마와의 대화가 다시금 거의 사라져가고 있었다. 기본적인 대화만을 하고 있었다. 엄마도 내가 어려웠는지 말을 걸지 못했다. 하지만 별로 신경쓰여지지 않았다. 집에서 아빠의 눈치를 보는것이 내가 할수 있는 전부였다. 하지만 최대한 예전모습을 유지할려고 노력해야했다. 아빠와 함께 있다가 내방으로 들어오면 거의 녹초가 될 지경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또 다시 흘러가고 있었다.

희정이는 과천 제2정부청사로 발령이 나서 그곳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 입사를 하고 업무파악이다 뭐다 하면서 거의 만날시간이 없었다.
나는 그동안 희정이를 무척 그리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쁘고 힘들텐데 나까지 그녀의 짐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차라리 그냥 이렇게 안만나고 있는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희정이가 나를 찾아왔다. 너무 오랜만이었다. 전화는 거의 매일하고 있었지만 통화시간이래봐야 몇분정도가 고작이었다. 나를 만나러 올때는 미리 전화를 했는데 오늘은 전화도 하지 않고 나를 찾아온것이었다.

'수혁씨 오늘 나좀 안아줄래?'

나는 희정이를 쳐다보았다. 한번도 나에게 먼저 안아달라고 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놀라고 있는것은 당연했다. 일이 힘들어서 그러나 하는 생각이들면서 나는 희정이가 안쓰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가만히 안아주었다. 그렇게 우리는 아무말도 없이 있었다.

'나 이만 갈께, 들어가서 공부해'

'괜찮아 데려다 줄께'

'아니야, 그냥 조금 걸을래, 나중에 전화할께'

그렇게 힘없이 돌아서는 희정이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미 나에게는 다른 생각을 할만큼 여유가 있지 않았다. 엄마와 아빠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너무 복잡했다. 그리고 사라져가는 희정이를 뒤로 한채 도서관으로 올라왔다. 또 그런 생활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선영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저 선영이예요'

'네, 안녕하세요, 그런데 웬일로 저에게 전화를다'

'지금 시간 되세요?'

'지금이요? 글쎄요. 특별히 할일은 없는데 무슨일이시죠?'

'그것은 만나서 말씀드릴께요'

그렇게 선영씨와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약속장소로 나갔다. 선영씨는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신지 오래됐어요?'

'아니예요, 방금 왔어요. 뭐 드실래요?'

'커피마실께요'

그리고 잠시후에 웨이츄레스가 커피를 가지고 왔다. 그때까지 우리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내가 막 커피잔을 들었을때 선영씨가 입을 열었다.

'희정이와 무슨 일있었어요?'

'네? 무슨말인지?'

나는 들고 있던 커피잔을 내려놓으면서 그렇게 되물었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좋을지 모르겠군요, 어쩌면 말을 하지 않는것이 더 좋을것도 같군요'

'무슨 말인데 그렇게 뜸을 들이세요?'

나는 서서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내 입안에서는 아닐거야 라는 말이 빙빙 맴돌고 있었다.

'희정이 지난주에 선봤어요, 모르고 계셨죠?'

'네? 선이요?'

'네, 집에서 결혼을 시킬것 같더군요.'

'결혼?'

'아닐거예요. 희정이가 내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선이라뇨 결혼이라뇨 말도 안되요, 아닐겁니다. 선영씨가 뭘 잘못알고 있는걸거예요'

그것은 선영이에게 하는 말이 아니였다. 아니기를 바라는 내 마음이었다.자위를 하고 있는것이었다. 나는 커피잔을 들어올렸다, 커피잔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진정이 되지 않았다. 그랬다. 희정이로 부터 일주일동안 전화가 없었다. 나는 다시 커피잔을 내려놓았다. 쉽사리 진정이 될것 같지 않았다. 허탈감이 내 몸에 기운을 모두 빼앗아 가버리는듯 나는 힘없이 쇼파 등받이에 나를 누이고 있었다.
그리고 내 입에서는 허탈한 웃음이 새어나오고 있었고, 볼을 타고 차가운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후후후 죄송합니다. 먼저 일어날께요 허허허허허'

나의 입에서는 마른 웃음이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픔이 밀려왔다. 어디서 오는것인지 알수가 없었다.
차에올라 차를 움직였다. 갈곳이 없었다. 그렇게 끝없이 달릴것만 같은 차가 멈춘곳은 은하가 잠들어 있는곳이었다. 나는 은하의 영상을 찾았다.
하지만 은하의 영상이 있어야 할 자리에 희정이가 있었다. 차가운 바람이 내 볼을 때리고 지나갔지만 나는 아무런 감각을 느낄수가 없었다.
그곳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러면 눈물이 멈추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으아~~~~~~~~~~~~~~~~~~~~'

미쳐버릴것만 같았다. 진정이 되지 않던 내가 진정이 되었을때는 이미 어두운 밤이되어 있었다. 나는 일어나서 차안으로 들어갔다.
헨드폰에서 신호음이 울렸다. 부제중 전화가 들어와 있었다. 희정이였다. 아마도 선영씨에게 얘기를 들은것 같았다.
나는 어떻게 하는것이 희정이를 위하는것일까 생각해 보았다. 사랑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 사랑한다면 그녀의 선택까지도 사랑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사랑이 아닐까 생각했다. 아니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고 싶었다. 그것은 나에 대한 자위였다.
이 순간 만큼은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고 싶었다. 나는 헨드폰을 열고 전화를 걸었다. 잠시후에 희정이가 전화를 받았다.

'수혁씨'

'오늘 내가 들은 말이 모두 사실이야?'

나는 최대한 담담한 음성으로 말할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미세하게 떨리는것은 어쩔수 없었다.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미안해 수혁씨, 미안해 흑흑흑'

'미안해 할것 없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그리고 나는 희정이 너가 선택하는것까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 그러니까 나때문에 힘들어 하지마'

'어쩔수 없었어. 혼자서 지금까지 우리를 키워준 엄마의 뜻을 거역할수가 없었어, 미안해 흑흑흑'

'그래, 잘했어. 잘한거야. 그리고 꼭 행복해야돼, 알았지? 그것이 나를 위해 너가 해줄수 있는 전부야 알았지?'

'수혁씨 흑흑흑'

'차마 너 결혼식에는 못갈것 같다. 하지만 축하는 해줄께, 이만 끊을께, 행복해라 진심이야'

그렇게 나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자 아빠와 엄마는 거실에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여전히 아빠는 사랑스러운 얼굴로 엄마를 바라보면서 얘기를 하셨다. 엄마의 얼굴은 언제나와 똑같은 표정이었다. 두분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제오냐? 밥은 먹은거야?'

'네, 식사들은 하셨어요?'

'응, 그런데 너 얼굴이 왜 그러냐? 울었냐?'

엄마도 나를 자세히 쳐다보았다.

'아이, 아빠는 내가 울일이 뭐가 있다구 하하 바람때문에 눈물이 조금나서 그래요, 하하'

조금은 과장된 행동으로 그렇게 말했다.

'아참, 아빠 저 내일 몇일 제주도에 다녀와야될것 같아요'

'무슨일있냐?'

'네, 교수님 세미나가 있는데 함께 가자구 그래서요'

'그럼 다녀와야지, 몇일이나 걸리냐?'

'한 일주일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 알았다. 조심해서 다녀오도록 해라'

'네, 그럼 저는 이만 올라갈께요,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 너도 잘자라'

'엄마도 잘자'

'어? 그래'

오랜만에 잠자리 인사를 하자 엄마는 순간 당황스러웠는지 그렇게 놀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당신도 참 아들이 인사를 하는데 놀라기는 허허허'

'너두 잘자라'

나는 방으로 올라왔다.

엄마의외도 그리고나 (9)

점점 희정이가 내 가슴에 자리잡아 가면서 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하고 있었다, 재잘거리는 희정이의 모습은 항상 나를 환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것은 전염병처럼 주위를 환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수혁씨, 저번에 엘루이 호텔에서 만났던 친구들 기억해?'

'응,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왜?'

'내일 함께 만났으면 해서 수혁씨 생각은 어때?'

'너만 좋으면 나는 상관없어'

'피~그런말이 어디있어? 수혁씨도 좋아야지'

'희정이 친구들인데 당연히 좋지 하하하'

'그럼, 내일 친구들하고 함께 만나는거다?'

'그래, 그런데 나이트는 안가는걸로 하구'

'뭐? 안돼, 얼마만에 잡은 날인데 내일 걔들 남친들도 올지 모른단 말야'

'알았어, 하지만 나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지는마 알았지? 나 몸치라는거 알지?'

'아무튼 겁부터 먹고 알았어 함께 놀자구 그러기만 해봐라'

그렇게 말하는 희정이가 재미있었다. 그러면서도 내일이 두려워졌다. 사람들이 많은곳은 웬지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그런곳에 사람이 붐빌거라는것은 불을 보듯 뻔한거였다. 하지만 희정이가 좋아한다면 그렇게 해주고 싶었다.
우리는 그렇게 저물어 가는 저녁을 보내고 있었다.

'수혁씨, 우리집에는 언제 올거야?'

'글쎄, 내가 당당하게 너희 부모님앞에 설수 있을때 까지만 참아줘, 알았지?'

'수혁씨, 나 졸업하고 연수원 끝나면 수혁씨랑 결혼하고 싶어'

'뭐? 너 나이가 몇살이라고 벌써 그런 생각을 해?'

'내 나이가 뭐? 여자나이 24살이면 빠른것도 아니지 뭐'

'나는 아직 학생인데 어떻게 그러냐, 참는김에 조금만 참아 알았지? 학교졸업할때까지만 부탁해'

희정이와 나는 어느새 결혼을 얘기하고 있었다. 만난지 이제 불과 2달이 조금 넘은 상태였는데 너무도 쉽게 결혼이라는걸 받아들이고 있었다.
무엇이 두렵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희정이는 조금 다른것 같았다. 만나면서 희정이는 아빠얘기를 자주했다. 그리고 그리워 한다는걸 쉽사리 알수 있었고. 희정이의 결혼 아니 남편은 남편이면서 아버지같은 울타리로 생각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희정이가 결혼에 대해서 얘기하는게 부담스럽게 받아들이지 않았는지도 몰랐다.
부담스러웠다면 설득하기보다는 도망치고 회피하기 바빴을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다른남자한테 안가고 잘 버틸지 몰라 호호호, 나 같은 여자를 주위 남자들이 가만히 두겠어? 호호호'

문득 은하 생각이 났다. 은하도 다른 남자를 만나면서 나를 떠났다. 하지만 다시 돌아올려고 했지만 결국은 영원히 돌아올수 없는길로 떠나버린것이다.

'희정아, 오해 하지말구 들어'

'무슨 말인데?'

'너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거 나쁘지 않게 생각해, 물론 기분이 좋을수는 없겠지만, 나외에 다른 남자들을 만나봐야, 정말로 너의 선택이 옳았는지도 알수 있을거 아냐?'

'그게 무슨 말이야? 쉽게 설명해줘, 내가 머리가 나쁜가 잘 못알아 듣겠는데'

희정이는 얼굴을 굳히고 있었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은하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완벽한 남자가 아니기 때문에 나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날수도 있다는 말이야, 너에게 더 어울리고 내말 이해 못하겠어?'

'그래, 그럴수 있어,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 나는 지금 수혁씨에게 만족하고 있고. 더 큰 만족도 필요없어. 그러니까 다시는 그런말 하지마'

'희정아 너 기분 나쁘라고 한 말 아니야'

'그래 알아, 하지만 기분이 나빠, 혹시 수혁씨가 나에게 못마땅한거 있어?'

'그런게 아니라는거 잘 알잖아'

'수혁씨는 지금 나보다 더 낳은 더 괜찮은 여자가 나타나면 그 여자에게 갈거야?'

순간 나는 당황스러웠다. 똑같은 얘기를 희정이에게 했다는걸 느낀것이다.

'아니, 절대로, 미안해 그렇게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나는 단지 너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을 뿐인데, 너 말을 듣고 보니까 내가 실수한거 같다. 미안해'

'수혁씨, 나는 다 필요없어, 지금처럼 내 옆에만 수혁씨가 있어준다면 더 바라지 않아, 그러니까 다시는 그런말 하지마 알았지?'

'그래, 알았어'

무엇이 희정이에게 저런 확신을 갖게 했는지 알수가 없었다. 희정이는 나에게 무엇인가를 바란적이 없었다. 오랜 기간은 아니지만 처음 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나를 힘들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나는 그녀의 배려에 항상 고마워하고 있었다.
나와 희정이는 나란히 걷고 있었다. 희정이는 내 발과 자신의 발을 맞추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사랑스럽다.

'그렇게 하면 더 좋아?'

'몰라, 그냥 수혁씨랑 똑 같이 걷고 싶고, 함께 같은곳을 향해서 걷고 싶은 그런 심정으로 그러는거야'

'너는 내가 왜 그렇게 좋은건데?'

'뭐? 나 수혁씨 안좋아하는데?'

희정이가 갑자기 정색을 하고 그렇게 말했다. 나는 놀란표정으로 희정이를 쳐다보았다.

'그럼?'

'사랑해, 호호호'

그리고는 저만치 앞으로 달려갔다. 그렇게 말하고선 창피했는지 그렇게 달려갔다. 그녀에게선 항상 방울소리가 들리는것 같았다. 내 입가에는 그녀의 사랑을 받은 기분좋은 미소가 매달리고 있었다.
어느덧 우리는 그녀의 집앞에 도착해 있었다. 희정이와의 데이트는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들게 하지만, 항상 우리는 그때 헤어진다.
그것은 두사람이 합의를 한것은 아니지만, 두사람이 동시에 느끼는것인지도 모른다. 아쉬움이 많을수록 다음에 만날시간이 기다려질거라는 생각........

'잘자, 나는 이만 갈게'

'응, 조심해서 가, 그리고 내꿈꿔'

'그래, 이불 잘 덮고 자, 감기걸리지 않게'

'그래, 알았어. 내가 조금후에 찾아갈께'

'뭐? 어디를?'

'어디긴 수혁씨 한테지'

'어떻게 와'

'기다려보면 꿈속에서 내가 찾아갈거야 호호호'

나는 그러는 희정의 볼을 살짝 잡아본다. 탄력있는 희정이의 볼이 손에 느껴진다. 그리곤 나는 돌아서 차 있는곳으로 갔다. 집에 도착하자 꽤 시간이 지나 있었다. 엄마는 그때까지도 주무시지 않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안잤어?'

'아들이 아직 안들어왔는데 어떻게 벌써자'

'미안해, 다음부터는 일찍 다닐께'

'괜찮아, 오늘도 희정이 만났니?'

'응, 아참 내일은 많이 늦을건데 어쩌면 집에 못올수도 있구'

'아침에 아빠한테 말할께, 될수 있으면 외박은 하지마, 알았지?'

'응, 알았어. 올라가서 잘께'

'그래, 엄마도 이제 자야겠다. 잘자거라'

'응, 엄마도 잘자'

그렇게 인사를 하고 나는 방으로 올라왔다. 다음날 희정이는 아침부터 집으로 찾아왔다.

'어머, 어서와라, 자주좀 오지'

'죄송해요, 어머니 자주올께요.'

'아니 이게 누구야, 오랜만이예요, 아가씨 허허허'

'어머, 아버님두 아직 출근전이시군요. 안녕하셨어요?'

'그래, 그런데 이렇게 아침부터 수혁이가 보고 싶어서 달려온거야? 허허허'

'아니 그런게 아니라, 빨리 올일이 있어서요.'

'그런데 아침은 먹었어?'

'아니요, 어머님이 주실줄 알구 호호'

'그래, 그럼 올라가서 수혁이 깨워서 내려와라 함께 먹자'

'아직도 안일어났단 말이예요?'

'그러게 어제 늦게 잤는지 아직 안일어난다.'

'그럼 놀다가 가거라. 나는 이만 출근한다, 허허허'

'네, 안녕히 다녀오세요. 나중에 또 찾아뵐께요'

'그래, 여보 다녀올께'

'네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아참, 저녁에 회사로 나와 저녁먹게, 명환이네 하고 함께 먹기로 했어'

'알았어요, 몇시까지 가면되요?'

'응, 6시까지 와'

'알았어요'

아빠는 출근을 하고 희정이는 내방으로 올라왔다. 나는 침대에 누워서 잠에 빠져 있었다. 희정이가 방으로 들어왔다.

'뭐야, 아직도 자는거야? 잠꾸러기'

'어? 내가 꿈꾸는건가? 아침부터 희정이가 보이네'

'꿈은 무슨 지금 몇신데 아직도 꿈타령이셔~~~얼른 일어나'

그러면서 이불을 잡아 당겼다. 팬티만 입고 있는 내 모습을 본 희정이는 얼른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하하하'

'웃지말구 빨리 옷입어, 뭐야 훌러덩 다 벗구'

'꿈속에서 희정이가 찾아온다구 그래서 준비하고 있었지 하하하'

나는 잘 하지 않는 농담을 하고 있었다.

'얼른 입어 밥먹으러 내려오랬어.'

그리고 희정이는 방에서 나갔다. 알몸도 몇번이고 본 사이지만 아직도 내 몸을 보는것이 창피한 모양이다.
나는 그렇게 나가는 희정이를 보고 입에 웃음을 걸면서 옷을 입었다. 그리고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와서 앉아 밥먹게'

엄마는 희정이와 상을 차리고 있으면서 내려오는 나를 보고 그렇게 말했다. 희정이도 이것저것 반찬들을 식탁에 올려놓으면서 나를 보고 웃었다.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모두 바빴다. 엄마는 저녁에 아빠와 약속때문에 바빴고, 희정이와 나도 외출준비로 바빴다.

'아니, 이거 입어봐'

'그냥 대충 입으면되지 나참'

'아이, 안된단 말야 아니 이게 더 잘 어울리나? 이거 입어봐'

희정이는 내 옷장을 열고는 이것저것으로 내몸에 대보면서 옷을 고르고 있었다. 조금은 피곤했지만 희정이가 하는데로 내버려두었다.

'아니, 니들 뭐하니?'

엄마가 방으로 들어오시면서 침대에 널부러진 옷들을 보면서 엄마가 말했다.

'우리 희정이 친구들 만나기루 했는데 저렇게 난리법석을 떠네'

'호호호 그래? 희정아 우리 아들 멋있게 만들어서 데려가라 호호호'

'네 어머니'

그러면서 희정이는 옷을 맞춰보는데 정신이 없었다.

'수혁아. 엄마 미용실도 다녀올께, 언제 나갈거야?'

'우리도 옷입구 바로 나갈거야'

'그래, 그럼 재밌게 놀다가 와, 용돈은 있어?'

'응, 있어 그리고 카드도 있잖아'

'그래, 그럼 재밌게 놀아 못들어오면 엄마 헨드폰으로 전화하구 알았지?'

'응, 알았어'

엄마는 희정이를 보면서 다시 웃었고. 그리고 내 방을 나가셨다. 희정이는 엄마에게 인사를 하는것도 잊은채 내 옷을 고르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아이, 모르겠다. 그냥 이렇게 입어'

'그래, 알았어 이제 바꾸자는 말 하지마 알았지?'

'그래 알았어 어서 입어 시간없어'

'뭐하는데 시간이 없어? 아직 시간 넉넉한데'

'아이, 미용실도 가야 한단 말야'

급히 서두르는 희정이 때문에 나까지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그러는 희정이를 탓하고 싶지 않았다. 희정이와 처음으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이브. 아마도 희정이 나름데로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문득 희정이에게 선물도 준비못한 나를 발견하고 있었다. 아직까지 그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미안해지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나는 희정이를 마음깊숙히 사랑하고 있지 않은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빠는 항상 이런날엔 엄마에게 선물을 준비했었다. 한아름의 꽃다발과 반지내지는 목걸이등 한가지씩 선물을 했던걸루 기억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지금껏 살았는데 정작 나는 내가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여자에게 그런 선물도 준비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 그런 생각자체를 하지 않고 있었던것이다. 이제라도 그것을 기억해 낸것이 여간 다행스럽지 않았다. 우리는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희정이가 다니는 미용실이 압구정동에 있었다.
이브가 주는 의미가 자못 크게 느껴지고 있었다. 미용실은 인산인해라는 표현이 맞을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대부분 여자손님이었고, 간혹 여자친구를 따라온 남자들이 쇼파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기도 했다.

'희정아, 잠깐 혼자 있어, 나 잠시 나갔다 올께'

'아이, 혼자 심심하단말야, 어디갈려구?'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잠시만 밖에 있다가 올께'

나는 희정이의 선물을 사기위해 나갈려구 했지만, 그것에 대해서 희정이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럼 빨리들어와 알았지?'

'응, 알았어'

그리고 나는 갤러리아 백화점으로 향했다. 멀지 않은거리라서 걸어갔다.

'수혁아'

'안녕하세요, 지수이모'

'그래, 오랜만이다. 여긴 웬일이야?'

'네, 뭐 살게 있어서요. 이모는 웬일이세요?'

'응, 누구좀 만날려구 그런데 왜 놀러 안오니?'

'시간이 없어서요. 죄송해요.'

'죄송하긴 나중에 시간나면 꼭 놀러와 알았지? 아니다, 너 전화번호 가르쳐줘봐, 이모가 전화할께'

나는 망설여졌지만 딱히 거부할 방법이 없었다. 나는 지수이모에게 내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지수이모는 바쁜걸음으로 약속장소가 있는곳으로 걸어갔다. 나도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금속품 매장을 찾았다.

'저기 아가씨에게 선물할려구 하는데 어울릴만한 목걸이 있을까요?'

'애인에게 선물 하실려나봐요, 호호 이런건 어때요? 새로나온건데 요즘 이런 디자인 많이 찾거든요.'

'네, 괜찮군요. 그런데 너무 화려하군요. 조금 수수한 스타일로 보여주시겠어요?'

'네, 그럼 이건 어떠세요?'

아가씨가 권하는 목걸이는 금색줄에 십자기 메달이 달려 있는 목걸이였다. 메달가운데 다섯개의 큐빅이 박혀있었는데 귀엽게 보였다.
그리고 이 목걸이가 희정이 목에 걸리면 어떤 분위기일까 생각을 했다, 매우 잘 어울릴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네 좋군요.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네, 36만원입니다.'

'네, 카드 되줘?'

'네, 그럼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내가 카드를 건네주자 그 아가씨는 카드를 들고 한쪽으로 갔다. 그리고 잠시후에 카드전표를 가지고 나에게 왔다. 나는 싸인을 하고 이쁘게 포장된 목걸이 케이스를 가지고 희정이가 있는 미용실로 갔다. 여전히 사람들은 많았다.

'어디갔다 이제오는거야?'

'응, 엄마친구를 만나서 인사하느라구, 언제 머리하는거야?'

'몰라, 기다리면 내 차례오겠지뭐'

'응'

'수혁씨는 머리 안해두 되나?'

'응, 1주일전에 했는데 뭐'

'응, 오래걸리지 않을거야, 기다리기 지루하지?'

'괜찮아, 여자들 머리하면 오래걸린다구 하던데?'

'나는 그냥 손질만 잠깐할거야 그러니까 금방 끝날거야'

'그래, 어디 선보러 가는것 같다, 하하하'

'그런가? 호호호'

그리고 잠시후에 희정이 차례가 되었고, 희정이의 머리가 웨이브로 길게 늘어지고 있었다. 머리손질이 끝나고 본 희정이 모습은 정말 이뻤다.

'나, 어때?'

'이뻐'

'피, 뭐야 별루 마음에 안들어?'

'아니야, 정말루 이뻐'

'그래? 아무튼 말재주는 약에 쓸려구 해도 없다니까, 어서 나가 나 배고파'

그렇게 희정이와 나는 미용실을 나왔다. 그리고 근처의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식사를 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자 우리는 후식으로 커피를 시켰다.

'수혁씨, 눈 감아봐'

'왜?'

'빨리 감아봐'

나는 희정이를 쳐다보다가 눈을 감았다.

'이제 눈 떠도 돼 호호'

눈을 뜨자 테이블 위에 예쁜 포장이 되어 있는 조그만 상자가 놓여 있었다.

'이게 뭐야?'

'풀어봐, 선물이야 호호'

나는 포장을 풀었다. 포장지가 찢어질까봐 조심스럽게 풀고 있었다. 희정이가 준비한것에 흠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스카치 테이프는 지금씩 흠집을 만들면서 떨어져나갔다. 조금은 못마땅한 생각이 들었지만 중요한 일은 아니였다. 포장지를 뜯고 케이스를 열었다.

안에는 남녀쌍으로 보이는 이쁜 모양의 커플링이 들어있었다. 몇일전에 희정이가 실로 내 손가락을 둘러보던 생각이 났다. 아마도 희정이는 이것을 생각하고 내 손가락 둘레를 재본것인가 같았다. 마음쓰는것이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쁘다, 그런데 어쩌지? 나는 선물을 준비 못했는데'

'괜찮아 뭐, 나중에 해줘'

희정이는 이렇게 말하면서도 못내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보였다.

'어쩐다, 선물을 준비못했는데 우리 희정이를 실망시킬수도 없구, 좋다 잠시만 눈 감아봐'

'왜, 뭐하게?'

'너 마술본적 없지? 내가 마술 보여줄께'

'수혁씨 마술도 할지 알아?'

'그럼, 어서 눈 감아봐'

그러자 어리둥절한 얼굴표정을 하고 있던 희정이는 눈을 감았다. 나는 안주머니에서 선물을 꺼내서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이제 눈 떠도 돼'

'어, 이게 뭐야? 어떻게 된거야? 선물 안샀다며?'

'글쎄, 나도 잘 모르겠는데, 이 상자가 새끼를 쳤나?'

나는 시치미를 때면서 반지케이스를 가르켰다. 하지만 희정이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것처럼 되어 있었다. 그리고 어느덧 나를 보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얼굴은 웃고 있었다. 기뻐하고 있는 희정이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너 울보구나 너 화장 지워진다 하하'

희정이는 내말을 듣고 눈물을 두손으로 찍어내면서 포장지를 풀었다. 그녀도 조심스러운 손짓으로 포장지를 개봉하고 있었다. 아마도 나와 똑같은 심정으로 포장지를 뜯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포장지를 뜯고 케이스 뚜껑을 열면서 희정이 눈에는 다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고마워, 수혁씨 난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울지마, 화장 다 지워지겠다. 하하하'

'알았어. 잠시만 기다려'

희정이는 헨드백을 들고 화장실쪽으로 갔다. 그리고 조금후에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희정이는 화장실에서 다시 화장을 했는지 깨끗해져 있었다.

'수혁씨가 걸어줘'

그러면서 자기 목에 걸려있던 목걸이를 풀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희정이 뒤에 섰다. 희정이는 머리카락을 두손으로 잡았다.
나는 목걸이를 하얀 가늘고 긴 희정의 목에 걸어주었다. 그러자 목걸이는 제자리를 찾은듯 희정의 목에 걸렸다. 나는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나는 반지케이스에서 여자용 반지를 꺼내서 희정이의 손을 잡았다. 희정이는 쑥스러운듯 얼굴을 붉히며 손을 잡혀주었다.

'내, 애인이 되주겠니?'

'응, 기꺼이'

희정의 얼굴은 감동으로 가득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희정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주었다. 그리곤 내자리에 다시 앉았다.

그리고 남자반지를 꺼내서 내 손가락에 끼울려고 했다.

'안돼, 이리줘 내가 끼워줄께'

나는 희정이에게 반지를 주었다. 희정이는 반지를 받아들고 내 손가락에 끼워주었다.

'절대로 빼면 안돼, 알았지?'

'그래, 알았어'

나와 희정이는 서로 마주보면서 행복한 웃음을 만들고 있었다. 문득 이것이 행복이고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한참 돌아다니다가 약속장소로 갔다. 약속장소에는 희정의 여자친구들과 두명의 남자가 함께 자리를 하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수혁씨 오랜만이예요'

'네, 오랜만입니다.'

그리고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아직은 저녁이 이른 시간이어서 맥주를 한잔씩시켜서 마셨다. 참 유쾌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엘루이 호텔 레스토랑으로 갔다. 미리 예약을 해뒀기 때문에 도착하자 우리는 자리로 안내되었다.

우리는 식사를 하면서 와인을 겹들이고 있었다. 모두들 크리스마스이브의 기분을 만킥하고 있었다. 나이도 별로 차이가 없어서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갔다. 그리고 그녀들의 제의로 다시 나이트로 내려갔다. 두번째 와보는 나이트였다. 여전히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았다.

그리고 우리는 부스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마도 미리 예약을 해둔것 같았다, 누군지 모르지만 아마도 자주오는 사람이 있는것 같았다.
하지만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어느덧 우리도 그 사람들과 동화되어 그 분위기에 적응하고 있었다. 모두 나가서 춤을 추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자리에서 그냥 앉아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스테이지가 소란스러워졌고, 잠시후에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웨이터 들은 스테이지로 뛰어갔고, 나도 그곳으로 갔다. 희정이와 일행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우리 일행중 한사람과 다른 사람이 몸싸움을 하고 있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춤을 추면서 서로 몸이 부딫치면서 붙은 시비인듯 싶었다. 갑자기 상대편 남자가 우리 일행중 한사람을 주먹으로 때렸고. 말리고 있던 순간이라서 그냥 맞고 말았다. 일행중인 남자는 다시 그 남자에게 달려들었고. 분위기는 험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는 밖으로 쫒겨나고 말았다. 물론 그 상대 남자들도 함께 쫒겨났다. 밖으로 나온 그 남자들과 우리일행은 다시 밖에서 시비를 하고 있었다. 더 두고볼일이 아니였다.
희정이는 내 손을 꽉 잡고 참견하지 않기를 바랬지만 나는 그 두사람에게 다가갔다.

'이제 그만 하시죠. 좋은날 서로 실수로 그런거니까요'

'이새끼야 너는 뭐야?'

갑자기 한쪽에 물러나 있던 상대남자중 한명이 나에게 다가왔다.

'말이 지나치군요. 여기서 그만 시비를 멈추자는 말입니다. 서로 실수가 있었으니까'

갑자기 주먹이 날아왔다. 나는 날아오는 그 남자의 팔을 손으로 잡아서 뒤로 비틀었다. 군대에서 배운게 도움이 됐다.

'그만하시죠. 싸우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 살짝 밀었다. 그러자 술을 마신탓인지 그남자는 앞으로 쓰러져버렸다. 분위기가 더욱 험악해지고 있었다. 나이트에서 누가 말려줄법도 한데 나이트에서는 아무도 나오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잠시 드잡이 질이 되었다. 술이 취한 상태의 남자들과 싸움이라서 인지 금방 끝이 났다.
그리고 잠시후에 서로 사과를 하고 헤어졌다. 이렇게 끝날것을 하는 후회가 되기도 했지만 더이상 이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이제 그만 잊고, 우리들 술이나 한잔 더하러 가죠'

내 제의에 모두들 승락을 하고 자리를 옮겨서 우리는 술을 마셨다. 여자들은 못내 아쉬운듯 보였다. 선영이라는 희정이친구가 내옆에 앉았는데 자꾸 몸이 부딫치고 있었다. 자리가 비좁은 관계로 그런것이라 생각했는데, 나를 보고 웃는 얼굴이 상당히 끈적거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다른 뜻으로 생각할수 없었다. 남자친구가 있는데 나에게 그러겠는가 하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리고 우리들은 여전히 술을 마시는것에 인색하지 않았다. 시간은 어느덧 새벽을 향해가고 있었고, 우리들의 자리도 파장을 맞고 있었다. 자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인사를 하고 모두 헤어졌다. 희정이와 나는 걸었다. 조용한 도시의 한가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손님이 찾아왔다. 아주반가운 하늘에서 찾아온 손님 온세상을 하얗게 만들어주는 손님이 우리의 어깨위에 쌓여갔다. 우리 두사람을 축복해주는듯 했다. 특별한 날의 특별한 손님 꽤 많은 양이 내리기 시작했고, 어느덧 바닥에 하얀 물결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호텔로 들어갔다. 미리 예약을 해뒀기때문에 방걱정은 없었다.

엄마의외도 그리고나 (8)

문득 잠에서 깨었다. 커튼 때문에 시간개념이 들지 않았다. 느낌으로 아직 해가 떠오르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옆을 돌아보았다. 희정이는 편안하게 내 품에서 잠들어 있었다. 그녀의 잠든 모습에 심한 욕정을 느꼈다. 하지만 나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젊은 남자인 내가 그 욕정을 참기란 쉬운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나의 행동에 나에게 찾아올 책임, 아니 희정이가 받아야 할 상처가

나로 하여금 아무런 행동도 할수가 없게 하고 있었다. 나의 욕정때문에 희정이에게 아픔을 줄수는 없었다, 어쩌면 희정이는 나와 특별한 관계가 되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럴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나도 편하게 희정이를 한명의 여자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은 내 마음속에 은하가 남아 있었다. 이제는 잊고 보내줬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나는 희정이를 보면서 은하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갈등하고 있었다. 이것이 남자일까?

나는 희정의 뺨을 쓰다듬었다. 애기 처럼 잠들어 있는 희정이의 모습은 참으로 사랑스러웠다. 아니 그렇게 느낀것인지 모르겠다.
나는 그때까지도 욕정에서 벗어난 상태가 아니였기 때문에 단정할수는 없었다. 이런 내 마음을 나도 이해 할수가 없는 상태가 되었다.
문득 희정이가 일어나서 나를 보면 어떤 느낌을 가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답은 없었다. 아니 여러가지의 답이 있는다는 맞을것 같다.

나는 머리를 흔들었다. 언제부터인지 복잡한 생각을 할때면 나는 머리를 흔드는 버릇이 생긴것 같았다. 희정이의 하얀색 브라끈은 내 눈을 현혹시키고 있었다. 나의 이중적인 감정에 대한 회의가 일었다. 희정이가 몸을 뒤척였다. 그리고 눈을 떴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희정이는 아무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내 가슴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술이 깨고 지금 이런 상황이 조금은 당황스럽고 창피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속은 괜찮아?'

나는 이 상황에서 너무 어울리지 않는 말인거 같았다. 그리고 차라리 잘 잤어 이 말이 더 나았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응. 어제 어떻게 된거야?'

'기억 안나?'

'아니, 부분 부분 기억이 나, 그 전에는 모르겠고 너와 함께 이곳에 있는것만 기억이 나'

'그래, 어제 너 술을 많이 마셨어, 그래서 집에 가지 않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여기로 데려온거야'

'응, 어제 우리 아무일도 없었지?'

'응, 왜 서운해?'

희정이는 내말에 고개를 들고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곤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응, 조금 차라리 무슨 일이 있었으면 지금보다는 괜찮았을것 같아'

'희정아 나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어'

'고등학교때부터 사랑했었어. 그리고 우리학교도 함께 입학했어. 그런데 어느날 그 얘가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하더라'

'나는 심한 모멸감과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어,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군에 입대를 했어, 내가 심약해서인지 혼자서 그 고통을 감당하기 힘들었던거 같아'

'그런데 그 여자가 군에 있는 나를 찾아왔어. 그리고 나에게 미안하고 잘못했다면서 용서를 구하더라, 하지만 나는 그 여자를 용서하지 않았어'

'아마도 그때는 그 무엇보다 내 자존심이 더 크다고 생각했었던거 같아. 그런데 그 여자애가 내가 제대 하고 나서 나를 몇번인가 찾아오고 연락을 했었는데, 매몰차게 대하는 나에게 상처를 받았는지, 약을 먹었어. 그리고 하늘로 가버렸어'

'나는 그 얘가 그렇게 떠나버리고 내가 그때까지도 그 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걸 깨달았어. 이해가 안되지?'

'하지만 나는 그랬어. 그게 불과 얼마전의 일이야, 나 지금은 누군가를 가슴에 담는거 어려울지도 몰라. 하지만 너가 기다려준다면 내 마음을 너에게 주고 싶어, 아니 노력해 보고 싶다는 말이 맞겠다, 하지만 너에게 기다리라고 말할수도 없어.'

'얼마나 오래 기다리게 할지 자신이 없거든, 그래도 좋다면 너를 알고 싶어'

'수혁아. 지금 너 나보고 사귀자는 말하는거지?'

'응, 그런데 당장은 잘해줄 자신이 없어'

'그 마음이면 됐어, 너에게 어떤 아픔이 있다는거 알았어. 학교에서 처음 봤을때 너 너무도 아픈 얼굴이었거든'

'그래? 내가 그렇게 얼굴에 표를 내고 다녔나?'

'소개팅 자리에 나와서 밝게 웃어주는 너가 고마웠다고 말하면 이상할까? 하지만 너가 그렇게 웃어주어서 나는 기뻤어'

'누군가의 대신한다는거 기분 좋은일은 아니지만, 나는 너의 아픔까지 함께 하고 싶어 너무 이른 말일수도 있지만 나 그런생각도 했어'

'희정아. 고맙다'

희정이는 내품을 파고 들었다. 아마도 힘들면서도 스스로에게 위안을 받고 싶었을것인지도 모르겠다.

'희정아 나 너에게 잘하겠다는 말은 못하겠다. 하지만 노력은 해볼께. 이렇게 밖에는 말할수 없는 내가 싫지만 이것이 솔직한 내 마음인것 같아'

'그래, 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 최소한 앞으로 나를 속이지는 않을거 아냐 호홋'

나는 그렇게 말하는 희정이가 더 이상 사랑스러울수가 없었다. 나는 희정이를 끌어안았다.

'나 지금 너 여자되고 싶어. 나 아직 경험이 없거든 그래서 창피해, 하지만 지금 이대로 아무일도 없이 나가면 자존심이 상할것 같거든'

'그것은 참을수가 없을것 같아,'

'희정아, 후회 할지도 몰라, 신중하게 다시 생각해봐'

'그래, 수혁씨 말처럼 후회 할지도 몰라. 하지만 남자앞에서 아무런 매력을 못줬다는 기분보다 나중에 후회하는게 더 낳을거 같아'

나는 여자의 사고에 대해서 너무도 모르고 있는 내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희정이를 내버려둬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그러면서 나는 일어나서 내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팬티까지 모두 벗어 버렸다. 희정이는 한동안 내 옷벗는걸 바라보고 있더니 내가 팬티마저 벗어버리자 고개를 돌려 버렸다. 아마도 남자의 벗은 몸을 모두 본다는건 처녀로서 힘든 일인지도 몰랐다.

나는 다시 침대로 올라갔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서 희정의 몸을 애무했다. 그리고 그녀의 브라와 팬티가 힘없이 그녀의 몸에서 떨어져내렸다. 그녀의 몸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의 몸은 나를 뜨겁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몸이 생각이 났다.
엄마의 몸과 희정의 몸은 똑 같은 여자의 몸이었지만 나에게 각각 다른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희정의 가슴을 입에 넣고 빨았다.

그녀의 핑크빛으로 반짝이는 유실은 내 입속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희정이는 두 손에 힘을 주고 내 어깨를 잡고 있었다. 나는 그런 희정이를 용서하지 않았다. 나는 급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희정의 보지를 입에 가득담고 그녀의 사랑을 가득 받아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몸위에 나를 실었다. 그리고 나는 희정의 보지에 내 자지를 밀어넣었다.

'악~~아파~~~~'

'괜찮아?'

'아파, 천천히 해줘'

나는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을 내것으로 만들고 있었다. 희정이는 입술을 깨물면서 고통을 참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의 몸속을 유린하던 나는 그녀의 보지 깊숙히 사정을 했다. 희정이는 여전히 내 어깨를 꽉 잡고 고통과 사랑을 참고 있었다. 자신이 성숙한 여자로 변하는것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하면 내 욕심일까? 아무튼 그녀의 깊숙히 사정을 하면서 나는 정말로 은하를 내안에서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많이 아팠지?'

'괜찮아. 수혁씨에게 처음으로 여인이 된것이 기뻐. 하지만 정말 너무 아프다 '

나는 희정이에게서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아직 어린 희정이모습에서 엄마의 모습을 본다는것이 이상했지만 분명히 나는 희정이의 모습에서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나는 일어나서 커튼을 저치고 창문을 열었다. 찬바람이 방안으로 기다렸다는듯 밀려들고 있었다. 가을로 접어든 날씨는 아침바람이 차갑게 느껴지고 있었다.

'속쓰리지? 우리 해장국 먹으러 가자'

'그래. 샤워하고 나올께'

'그래, 어서 씻어'

하지만 희정이는 움직이지 않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있는 희정이가 이상했다. 그리고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것 같았다.
어제밤에도 희정이는 저런 얼굴이었던 것이다.
나는 침대로 올라가서 이불을 머리까지 덮었다. 그때서야 희정이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화장실로 나갔다.
그리고 잠시후에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다 됐어. 일어서나 얼른 씻어'

희정이는 어느새 옷을 입고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서 화장실로 갔다. 그리고 잠시후에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희정이는 화장은 간단하게 하고 있었다. 나는 옷을 입고 기다렸다.

'수혁씨 몸 멋있다. 나는 남자 몸을 보고 이런 기분이 들지 몰랐는데 호호'

'너 몸도 이뻤어'

나는 희정이의 말에 놀라면서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냥 입에서 나온 말은 아니였다. 실제로 희정이 몸매는 정말 아름다웠다.
내 말에 희정이는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해장국을 먹고 희정이를 집에 바래다 주고 나도 집으로 돌아왔다.

'친구일은 잘 해결된거야?'

집에 돌아오자 엄마가 그렇게 물었다.

'응, 잘됐어'

'그래, 아침은 먹었어?'

'응,'

'오늘은 학교 안가?'

'응, 안가도 돼, 나 올라가서 좀 쉴께'

그리고 나는 내 방으로 올라왔다. 괜히 엄마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왜 미안한 감정이 들었는지는 알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엄마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다. 희정이를 생각했다. 아마도 아플것이다.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노력한다는 말을 들었을 여자의 입장을 생각하다보니까 희정이가 아팠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밖에 할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도 미안했다. 엄마가 내 방으로 들어오셨다.

'아들 괜찮아?'

'응, 왜 이상하게 보여?'

'응, 걱정거리 있는것 같아서'

'아니야, 괜찮아'

'어제 여자랑 함께 있었어?'

'어?'

나는 순간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아니라는 말이 입안에 맴돌았지만 할수가 없었다.

'은하때문에 힘든거야? 아니면.....'

나는 엄마의 생각을 읽기 바빴다. 엄마가 말을 줄이는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 엄마는 엄마때문에 힘든지를 묻고 싶은거 같았다.

'엄마, 나 엄마때문에 힘들지 않아, 엄마와는 그냥 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두기로 했어. 엄마도 마찬가지잖아'

엄마는 나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엄마, 나에게 새로운 인연이 찾아온거 같아, 그런데 아직은 그 여자한테 잘해줄 자신이 없어'

'수혁아. 조금전에 너가 엄마에게 말했잖아. 흘러가는데로 둘거라고, 그것을 엄마에게 한정하지 말구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에게도 그렇게 해봐'

'너 마음은 알겠는데, 이제는 은하는 잊어야 되잖아'

'알아, 하지만 나때문이라는 생각때문에 너무 힘들어'

'수혁아, 은하가 그런것은 누구때문도 아니야. 스스로의 선택이었을뿐이야. 너와 그렇게 된것도 은하의 선택이었고, 그렇게 먼저 간것도 은하의 선택이었을 뿐이야. 그것이 남겨진 수혁이 몫이라고는 생각하지마, 그것은 은하도 원하지 않을거야'

엄마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복잡한 내 머리를 정리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했다. 하지만 더 이상 무엇을 생각한다는것은 시간낭비같았다.

'엄마, 걱정하지마 나 잘 이겨낼거야'

'응, 엄마는 그렇게 믿어'

그리고 나에게 다가오더니 내 이마에 입을 맞춰주었다. 나는 엄마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엄마는 침대로 올라왔다. 그리고 나를 안아주었다.
나는 엄마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뭉클한 엄마의 젖가슴의 탄력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이후로 엄마와 나는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걸 상기했다.
엄마는 금방 내 몸의 반응 눈치채고 있었다. 그리고 내 품에 안겨왔다.

'아들 지금 아들 몸에서 다른 여자냄새 나는거 알아?'

엄마의 말에 놀라서 엄마를 쳐다보았다. 나는 아무런 냄새를 맡을수도 없는데 엄마는 다른 여자의 냄새를 내몸에 느낀다고 한다.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확실히 여자와 남자는 무엇인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호호, 긴장할것 없이 엄마가 아들을 상대로 질투할까봐? 호호호'

'하지만, 아무여자는 안돼, 알았지?'

'응,걱정하지마'

'조금전에 말한 아가씨야?'

'응'

'그래, 언제 집에 데려와,엄마가 선봐줄께 호호'

'그럴께, 그런데 엄마'

'응, 말해'

'요즘은 괜찮아?'

'호호호 매일 느끼는데 뭐 호호'

'뭐? 아빠 낳으신거야?'

'아니,'

'그럼?'

'엄마는 수혁이를 보는것만으로도 굉장한 오르가즘을 느끼거든 호호'

나는 엄마의 말에 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엄마는 먼저 나에게 자신의 욕정에 대해서 말하는것이 어렵다는걸 알것 같았다.
나는 엄마를 끌어안았다. 엄마의 몸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나는 천천히 엄마의 몸을 애무했다. 그리고 엄마의 홈드레스는 어느덧 엄마의 몸에서 떨어져 내리고 없었다. 엄마의 가슴이 눈에 들어왔다. 하얀색브라에 감춰진 엄마의 가슴은 관능적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손에 의해 엄마의 브라는 바닥으로 딩굴고 있었다. 엄마의 몸은 가는 떨림을 보이고 있었다. 나는 엄마의 유실을 입에 물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엄마의 유실은 내 입안에서 춤을 췄다. 흐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천천히 엄마의 팬티를 벗겼다. 엄마의 보지털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고 보니까 엄마와 나는 환하게 태양이 비출때만 이런 관계를 가지고 있는것이었다. 그러면서 엄마의 몸 구석구석은 내 눈에 기억되고 있었다.

이윽고 엄마의 보지가 완전히 들어났다. 그리고 나는 엄마의 보지를 입에 넣고 빨았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엄마의 대음순을 벌리고 혀를 집어 넣었다.
엄마의 신음은 이미 조용한 내 방에 가득했다. 나는 엄마의 몸위에 나를 실었다. 그리고, 나는 힘차게 밀어 넣었다. 엄마의 보지는 이미 충분한 물을 흘리고 있었기 때문에 나의 자지를 쉽게 받아들였다. 나는 힘차게 허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제는 조금 여유가 있었다.

엄마의 얼굴은 음란한표정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엄마의 눈은 꼭 감겨져 있었고, 그 고운 작은 입에서는 쉴새없이 신음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나는 제법 능숙하게 엄마를 요리했다. 그리고 엄마의 입에서 단말마의 비명이 터져나왔고. 그것은 최초의 오르가즘이었다.
나는 더욱 엄마를 몰아부쳤다. 그리고 엄마의 두 팔은 더욱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엄마의 몸이 부르르 떨림을 보일때 나는 엄마의 자궁 깊숙히 사정을 했다. 너무도 강렬한 사정이었다. 엄마와 나는 한동안 그렇게 끌아안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말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아들 실력이 더욱 좋아졌는걸 호호'

엄마는 잠시후에 그렇게 말했다, 괜히 쑥스러웠다. 하지만 엄마에게 그런말을 듣자 뿌듯한 기분이 느껴졌다.

'엄마, 좋았어?'

'응, 너무 좋았어'

그렇게 엄마와 얘기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한 기분을 감출수는 없었다.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아빠에 대한 죄책감은 항상 따라다녔다.
또 다시 복잡한 생각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때쯤 엄마도 같은 생각을 했었는지 엄마도 아무말이 없었다. 나는 엄마의 몸위에서 내려왔다.
그러자 엄마는 나를 가만히 끌어안아주었다. 그것은 여자로써의 행동이 아니라 엄마로써의 행동이라는것이 몸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엄마는 잠시후에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웬지 쓸쓸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그 쓸쓸함을 달랠수는 없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혹시 엄마가 나 말고 차라리 다른 남자와의 관계가 더 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한 아빠나 나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운 생각이 들지는 모르지만 저렇게 쓸쓸한 모습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시 머리가 복잡해졌다. 나는 여전히 머리를 흔들고 있었다.

더이상 무엇을 생각하고 판단하는것은 무리였다. 나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어느새 나는 잠이 들었다.
그후로 매일 희정이를 만나고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었다. 희정이에 대해서 알수록 사랑스러움에 젖어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은하를 잊을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희정이를 데리고 한강으로 갔다.

'여기가 은하를 보낸곳이야'

희정이에게 은하의 이름을 말한적은 없었지만 희정이는 은하가 누군지 알고 있었다.

'이제는 내 마음속에서 완전히 보낼까해, 그리고 앞으로 그자리에 희정이 너를 채울까해 미안해 모든 자리가 비워진후에 너를 채울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럴수 밖에 없는 나를 용서해줘'

'아니야, 수혁씨'

'수혁씨가 얼마나 은하씨를 사랑했는지 느낄것 같아, 그리고 은하씨가 자리를 내가 채울수 있을까 하는 부담도 되지만, 앞으로 그 사랑을 내가 받을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

나는 그렇게 말하는 희정이를 가만히 안아주었다. 그리고 한강에 떠오르는 은하의 영상이 저만큼 멀어져가고 있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날 그렇게 희정이와 한강을 다녀온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는 항상 서 있는 자리에 서있었다.

'엄마'

'응, 왜?'

'엄마의 외로움을 나보다 차라리 다른 남자가 채워주면 더 좋을거라는 생각하지 않아?'

'그게 무슨 소리야?'

'아니, 몇일전에 엄마가 내 방에 나갈때, 엄마의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여서'

'수혁아, 엄마 그러지 않아, 지금도 감당할수 없을만큼 행복해, 여자에게 육체적인 사랑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것은 정신적인 사랑인것 같아'

'아빠와 수혁이에게 받고 있는 사랑은 무엇으로도 채울수 없을만큼 차고 넘쳐, 엄마 전혀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아, 단지 너가 아빠에게 느낄 감정에 대해서 생각하면 쓸쓸할때가 있을뿐이야, 엄마때문에 수혁이가 힘들어지는것이 싫거든'

'엄마 고마워, 아빠와 나를 위해 모든걸 참고 살아준 엄마에게 고마울뿐이야'

'우리 아들 언제 이렇게 큰거지?'

그러면서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는 엄마를 안아주는것 외에 할것이 없었다. 엄마와 나는 서로에 사랑을 확인하고 있었다.

'수혁씨 어디야?'

'응, 도서관 갈려구, 어딘데?'

'응, 나 지금 학교로 가는중인데 도서관 오늘만 안가면 안돼?'

'희정이가 원하면 그럴께,그런데 무슨일 있어?'

'일? 있지, 호호호 수혁씨가 함께 좋아해줘야돼, 알았지?'

'그럼 당연하지 희정이한테 좋은 일이면 나에게도 좋은 일이지 언제 도착해?'

'나 여기있지롱~~~호호호'

뒤에서 희정이가 내 어깨를 때리면서 하는 말이었다. 나는 순간 놀랬지만 희정이를 보고 웃어주었다.

'무슨일인데?'

'수혁씨 놀래지만?'

'무슨 일인데?'

'나......'

순간 나는 그녀가 임신했다는 말을 하는것 아닌가 하고 긴장하고 있었다. 싫다기 보다는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후로 우리는 가끔 서로의 몸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수혁씨'

'응, 말해'

'자기 얼굴이 갑자기 굳어진 이유가 뭐야?'

'뭐? 아니야, 괜찮아'

희정이는 내 표정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곧 얼굴에 웃음이 감돌고 있었다. 무언지 모르지만 굉장히 기분 좋은일이 있는것 같았다.

'말안할래 호호호'

'뭐? 나참 그런게 어디있어?'

'수혁씨, 오늘 수혁씨 집에 가면 안될까?'

그러고 보니까 희정이 옷이 정장차림이었다. 한번도 본적이 없는 모습이었다.

'갑자기 왜?'

'그냥, 수혁씨 부모님께 인사하고 싶어서 헤헤'

'잠깐만 엄마한테 전화해볼께'

그리고 나는 집에 전화를 했다. 엄마가 전화를 받았다.

'엄마, 나야'

'그래, 무슨일이야?'

'오늘 누구를 집에 데려가고 싶은데 괜찮아?'

'누구? 저번에 말한 여자친구?'

'응, 데려가도 괜찮아?'

'그럼, 그런데 시장을 안봐서 어쩌지? 1시간 후에 도착하게 와 알았지?'

'응, 알았어 그럴께'

'호호호 우리 아들이 여자친구 데려온다는데 맛있는거 해줘야지, 아참 아빠한테도 말해야겠다. 호호'

그리고 엄만 전화를 끊어버렸다, 나는 그렇게 전화를 끊었지만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부모님께 인사를 한다는 희정의 말에 내 생각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희정이는 그런 내 모습을 재밌다는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왜, 내가 집에 인사간다니까 싫어?'

'아니야, 그런거'

'수혁씨, 혹시 다른거 생각해?'

'무슨생각?'

나는 놀랠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그렇게 되물었다.

'아니면 말구, 호호호 재밌다 호호호'

그리고 우리는 커피숖에서 차를 한잔 마셨다. 그런데 평소에 커피를 즐겨마시던 희정이는 유자차를 마신다고 했다.

'웬일이야? 매일 커피마시더니'

'응, 날씨도 차가워지고 감기기운도 있는거 같고 그래서, 그런데 웬일이야? 그럴걸 묻고?'

'아니 그냥, 평소에 커피만 마시다가 갑자기 다른걸 마시니까'

'건강도 생각해야지 호호'

'희정아 혹시?'

'혹시 뭐?'

'아니야, 아무것도'

나는 희정이에게 물어볼수 없었다. 내가 물어보는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다는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것만 같았다.

'혹시 뭐? 빨리 말해'

'아냐 아무것도'

'나 임신했냐구 묻고 싶은거야?'

희정이는 정곡을 찌르고 있었다. 나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내가 임신했다고 하면 어쩔건데?'

나는 희정이의 물음에 마땅히 해줄 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희정아 너 내년이면 졸업이고 부모님 도움받아서 결혼하면돼, 그것은 문제가 아니야 하지만 나는 내가 내 가정을 지킬 능력이 있을때 결혼을 하고 싶었어. 그것은 옷입을때 첫단추와 비슷한거라고 생각하거든. 너가 만약 내 아이를 임신했다면 나는 지금이라도 학업을 그만 둘까해, 나는 부모님도움도 좋지만 내 자신이 내 가정을 지키고 싶거든'

'나참 뭐가 그렇게 거창해,'

'그런가? 후후'

'그런데 절대로 학업을 포기하면안돼 알았지? 수혁씨 아니더라도 내가 지킬수 있어 그러니까 절대로 수혁씨는 계속 학교 다녀야돼'

'만약이지만 내가 아이를 갖게 되더라도 약속해줘'

'희정아'

'빨리 약속해줘, 그러겠다고'

희정이는 확고하고 다짐하듯 나에게 말했다. 그것을 거슬리면 안될것 같았다.

'그래, 알았어'

'고마워, 수혁씨의 사랑을 확인하는거 기분 괜찮은걸 호호호'

그리고 우리는 집으로 갔다. 집에는 아빠가 이미 들어와 계셨다.

'아빠 제 여자친구예요, 희정아 인사해 아빠와 엄마야'

'어서와요, 허허 수혁이에게 아까운걸 너무 이쁘게 생겼는데 허허허'

아빠는 기분이 좋은지 그렇게 말해주었다.

'어서와, 너무 이쁘게 생겼다. 호호호 수혁이가 저번에 말해서 궁금했는데 오늘에서야 보게되네 호호'

'감사합니다. 김희정이라고 해요.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 제가 인사드리고 싶어서 오자구 그랬어요. 괜찮죠?'

'그럼, 괜찮지, 배고프지? 금방 준비되니까 조금만 기다려 호호'

'아니요, 저두 함께 하고 싶어요'

'어머, 오늘은 손님인데 그냥 앉아서 얘기하고 있어'

'아니예요, 저도 도울께요, 허락해 주세요.'

'그럴래? 그럼 이리와'

그렇게 희정이는 엄마를 졸라서 함께 주방으로 갔다. 나는 아빠와 쇼파에 앉아 있었다.

'이야, 아들 어떻게 꼬신거야? 이쁜데 허허허'

'그냥, 선배 동생이라서 소개받았어요'

나는 쑥스럽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 아빠와 엄마는 너무도 다정하게 희정이를 맞아주었다.

'그래, 무슨과 다녀?'

'행정학과 졸업반이예요.'

'그래, 잘해봐라 아빠가 지원해줄께 허허허'

'여보 식사하세요. 수혁이도 밥먹게 어서와'

그리고 우리는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했다, 식사자리는 무척 즐거웠다. 희정이는 밝은 모습으로 엄마와 아빠에게 말했다.
부모님들도 무척 만족스러운듯 보였다. 하지만 내 머리속에는 희정의 임신이 사실로 다가왔고. 그것이 못내 힘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거실에 앉아서 과일을 깍아서 먹으면 얘기를 하고 있었다.

'사실은 오늘 제가 수혁씨 만난것 다음으로 좋은 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수혁씨와 부모님께 자랑하고 싶어서 오자구 그랬어요. 그래도 되죠?'

'그럼, 그런데 무슨일일까?'

나는 긴장으로 얼굴이 굳어 있었다. 설마 희정이가 임신사실을 부모님께 직접 말할지는 몰랐기 때문이다, 희정이는 내 표정이 재밌다는듯 한번 쳐다보고 다시 말을 했다.

'저 오늘 시험발표가 났어요. 2차 시험 합격했다구요.'

나는 깜짝 놀라고 있었다. 임신한 얘기가 아니였다. 아니 임신은 하지 않았던 것이다. 시험 합격했다는걸 말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래, 무슨시험인데?'

'작년에 행시 1차는 합격했는대,이번에 2차 합격했어요. 3차가 남아 있지만 그것은 면접이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거예요.'

'어머, 그렇게 어려운 시험을 ... 축하해 정말'

'허허허, 수혁아 너 한턱 내야겠는걸 허허허허 정말 축하해요. 허허허'

'너?'

'왜? 뭐가 잘못됐어? 호호호'

'수혁이도 아직 모르고 있었던거야?'

'네, 제가 부모님께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서 말을 안해줬어요, 호호호'

'그래서 수혁이 표정이 저렇구만 허허허'

그렇게 우리는 한참을 웃으며 얘기하다가 희정이와 나는 내 방으로 올라왔다.

'너, 그럼 나 놀린거야?'

'내가 뭘? 수혁씨가 지레짐작하구선, 나는 아무말도 안했다 뭐'

'그런데 아까는 왜 그런말 한거야?'

'그거야, 갑자기 수혁씨 얼굴이 굳어지니까 심술이 나서 그런거지, 왜 임신이 아니라고 하니까 안심이 되나?'

'내 피를 말려 죽일려구 작정을 했구나, 내가 여자복이 없나?'

'뭐? 야~~이만한 여자 어디가서 만날수 있을것 같아?'

'그런가? 잘 모르겠는데?'

'뭐? 정말 그럴거야?'

'내가 뭘? 하하하하'

나는 희정이가 나를 놀린것에 대해서 보답을 해주고 싶었지만 더 이상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 그녀는 하루종일 행복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다.

'수혁씨는 축하 안해줘?'

'어떻게 축하해줄까? 말만해 다 들어줄께'

'정말?'

'그럼 내가 할수 있는것은 다 들어줄께'

'나 임신 시켜줘'

'뭐?'

'호호호'

나는 황당한 희정이 농담에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우리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희정이를 집에 데려다주었다.
언제든지 놀러오라는 부모님에 말에 희정이는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희정이를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나는 내안에 희정이라는 여자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