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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6일 금요일

배덕의 저택 6부

기토는 오후 동안, 지하실을 손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젠, 자신만의 아지트가 생긴 것이다.
그것도, 그가 유년기에 은밀히 사용하던 아지트를 성년이 된 후에도 사용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한 여름의 날씨는 기토의 몸을 푹푹 쪄놓을 듯 했지만, 그의 마음은 들떠 있었다.
밤마다 자신만의 노예가 그를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까, 그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부는 저택의 실내보다 자신만의 지하가 더 마음에 들었다.

우선, 지하내부에 고인 물을 없애고, 또 다시 물기가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내부 벽면에 방수액을 칠 해나갔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습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환풍기까지 설치했다.

이젠, 지하의 퀴퀴한 공기가 깨끗해지고 지하라서 그런지 바깥 기온보다 더욱 시원하게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내부 페인팅 작업을 마치고 2층에서 킹 사이즈 침대와 쇼파 몇 점을 가져다 놓자, 그럴듯한 룸이 꾸며졌다.

지하 안쪽에 위치한 긴 통로까지 손볼 수는 없었지만, 그건 앞으로 이곳에서 생활하며 차차 손보면 될 것들이다.

잠시 후, 정원의 수도에서 상체를 벗은 체 땀을 닦아 내던 기토의 시야에 에이프런을 이쁘게 착용한 유미가 멀리서 빨래를 걷어 내고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한 순간, 참을 수 없는 정욕이 솟구쳐서 그의 살기둥을 팽팽하게 만들었지만, 긴 시간동안 그녀를 괴롭히며 맛보고 싶었다.

섣불리 행동해서 음식 맛을 더럽힐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수건도 없이 물기를 털고 일어난 기토는 유미의 치마 아래에 드러난 우유 빛 종아리와 주름 하나 없이 깨끗한 맨살의 무릎을 핧아 내리듯 바라보고는 그대로 돌아섰다.

그가 하던 작업을 완전히 마치고 정리까지 끝냈을 때는 그가 바라던 밤의 어스름이 깔려 있을 무렵이었다.

곧, 유미로 부터 저녁 식사를 들라는 전갈을 받고 얌전히 식사까지 마친 그는 배부른 포만감과 얼마 있으면 채워질 욕정으로 가득했다.

한편, 저택의 침실에서는 반투명 레이스 잠옷을 입은 우나가 남편 마쓰이에게 고개를 기댄 체 오늘처음 들어온 기토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있었다.

「기토.. 그 친구, 남을 생각하는 배려가 대단한 사람이야. 안 그래, 여보?」

남편의 뜻밖의 말에 관심 밖이라는 듯 졸리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네, 좀 그랬어요. 저나 유미양을 보는 눈빛이 어려워하는 것 같았어요.」

「당신하고 유미가 친숙해지면, 그 친구한테도 신경 써 주면 좋겠어.」

교활한 기토의 음흉스러운 속도 모른 체 남편 마쓰이는 그를 오래된 아랫사람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남편의 배려에 고마워하면서도, 내심 미안한 마음으로 어렵게 입을 열었다.

「아, 네... 그래야죠.. 이젠 한 식군데... 」

「기토군의 건강한 젊음이 부러워... 당신은 어때?」

남편의 뜻밖의 질문에, 우나는 남편이 혹시 눈치 챈 것이 아닌가 싶은 불안감에 휩싸이며 애써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이참, 당신도... 꼭, 저보고 다시 시집가라는 말 같네요. 」

애교 떨 듯 흘겨보는 눈빛이 무척이나 귀엽게 보였다.

「하하, 그렇게 되나? 새 살림 차리면 좋잖아... 밤마다 뜨겁게 안아줄 남편도 있고... 」

우나는, 그런 남편의 농담에 도톰한 입술을 삐쭉 내밀며 맘 상했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이가 정말...!! 전 당신 밖에 없으니까... 그런 말씀은 마세요. 」

「하핫, 사람하고는... 당신한테는 나 밖에 없다는 걸 누가 모르나? 」

「뭘, 그런걸 가지고 그렇게 삐지는 거야 ? 」

자신의 연극에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남편을 보고 이번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다시 입을 열었다.

「당신보다 더 돈 많고 명 짧은 사람이면 모를까, 제가 어떻게 당신을 두고 시집을 가욧? 호호... 」

「하하하... 뭐야... 당신 정말 이러기야...」

「호호, 한번 또 맘대로 말해봐요.. 해보세요. 어서.. 호호... 」

「하핫, 그래 알았어... 내, 담부터 안 그러지. 하하하... 」

「그런데.. 이런, 벌써 졸리기 시작하는데... 어쩌지?」

남편 마쓰이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미안한 듯 그녀의 잠옷 사이를 비집고 탱탱하게 솟아 오른 가슴을 주물렀다.
단순히 반복적인 동작이었다.

「아, 이이가... 저도 졸립단 말이에요..」

노브라 상태를 확인한 마쓰이의 손이 이번엔 각선미를 또렷이 살려 주는 아래쪽 하체로 향했다.

그리고 곧, 속옷을 전혀 걸치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는 조금은 걱정된다는 듯 놀렸다.

「속옷을 전혀 안 입었군. 이러다 누가 업어 가면 어쩌려고? 」

「호호, 누가 업어가요 ? 아이참.... 그럼, 그냥 같이 살죠 뭐... 호호..」

「하하, 이 사람이 끝까지... 」

「이제 기토군도 들어왔는데, 조심해야지. 안 그래? 」

그제서야 걱정스러워하는 남편의 얼굴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대답한다.

「아이 참... 저도 알아요. 저도 실내에서나 이렇게 하고 다니지 밖에서는 안그래요.」

「걱정은 접어두시와요. 서방님. 제가 뭐 그렇게 헤픈 여자인줄 아세요?」

곱게 흘겨보는 눈이 남편에 대한 사랑과 요염함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이제 그도 자신의 부인을 믿는 다는 듯, 그녀의 잠옷 속으로 들어갔던 손을 살그머니 빼면서, 입을 열었다.

「그래, 알았어. 알았으니까... 당신도 이만 눈을 붙여야지?」

「네... 사실 아까부터 계속 졸렸단 말이에요. 」

「그래 알아. 나도 약 기운이 오나봐. 내일도 일찍 일어나서 풀 속에 몸을 담가야겠어. 」

「덕분에 오늘 오전엔 몸이 상쾌했거든... 」

남편의 목소리가 점점 약해지더니 약 기운에 취한 듯 눈을 감아버렸다.

(아, 미안해요.. 여보...)

미안한 마음도 잠시 뿐, 그녀도 한동안 눈을 감고 음란한 생각에 빠져들었다.

조금 있으면 기토에게 능욕될 자신을 떠올리며 피학적인 관능의 욕정으로 몸을 떨었다.

30분 가량 지났을까?
남편의 고른 숨소리를 확인한 우나가 서서히 침대에서 빠져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네모 반듯한 석재탁자 옆에 위치한 비밀 입구까지 이른 그녀는 천천히 옷을 벗어버렸다.

사실, 비밀 통로는 습기와 먼지진흙이 군데군데 묻어 있었기 때문에 잠옷으로 차림으로 나간다면 나중에 다시 갈아입어야 하고, 자고 일어 난 남편이 따져 물으면 그녀 자신도 곤란했다.

곧, 침실에서는 우유 빛을 발하는 멋진 여체가 조금은 흥분된 듯 긴장하며 서 있었다.

미리 준비한, 빨간색 하이힐을 착용하고 그대로 석재탁자 옆으로 상체를 숙이던 그녀가 잠시 고개를 돌려 자신의 알몸을 비추는 거울을 바라다보게 되었다.

거기엔 오늘따라 더욱 요염한 빛을 발하며 사내를 그리워하는 듯한 알몸의 여인이 풍만한 엉덩이를 한껏 뒤로 내민 체 엎드려있었다.

(아... 부끄럽다. )

잠시 거울을 들여다보며 망설이던 우나는 안락의자에 걸쳐져 있던 실크가운을 집어서 몸에 걸쳤다. 그리곤 다시 엎드려서 탁자 옆면에서 느껴지는 손바닥 촉감으로 작은 틈을 확인하고 천천히 잡아 당겼다.

스르륵....

가로세로 둘레가 1m가 될 듯한 거대한 돌덩이가 아래쪽에 바퀴가 달린 듯 마치 여닫이문처럼 자신의 몸 쪽으로 서서히 밀려나면서 열려졌다.

비밀 통로 입구 쪽에는 시커먼 어둠이 그녀를 잡아먹을 듯 커다란 입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었다.

겁먹은 가슴이 콩콩 뛰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을 삼키겠다는 듯 기다리는 어둠이 마치 다른 세계로 가는 입구 같이 느껴졌다.

(아, 왜 이렇게 떨리는 거지? 처음도 아닌데, 현관으로 나갈까... )

잠시 망설이던 그녀는 가정부 유미의 방이 현관과 가깝고 현관문을 여닫는 소리가 만만치 않음을 생각해 내고는 서서히 시커먼 어둠을 향해서 기어가기 시작했다.

곧, 터널의 암흑이 희고 풍만한 엉덩이를 마지막으로 지하 은밀한 터널 속으로 삼켜버렸다.

캄캄한 어둠 속을 한참동안 기어가던 그녀는 기토가 마지막으로 그녀를 데려다 준 입구까지 도달해서야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낮에 보던 희미한 빛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고, 자신의 손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시커먼 암흑뿐이었다.

그녀는 이제 두려움과 공포로 인해 이 상황이 현실인지 조차 가늠키 어려워 졌다.

당황스러움과 혼란으로 자신이 마치 지하세계의 혼돈 속에 갇힌 듯 했다.

그녀는 이제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되돌아가지도 못 한 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기토가 와주기만을 기다렸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너무 이르게 온 자신을 후회하며, 용기를 내어 익숙해진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서서히 나아가고 있었다.

다행이 벽돌로 된 블록이 바닥에 평평하게 깔려 있어서 하이힐을 신은 그녀가 넘어지거나 다칠 걱정은 없어 보였다.

오감을 집중하면서 간신히 벽에 손을 기댄 체 이동하던 그녀는 끝이 없는 어둠 속을 헤매고 있었다.

사실, 지하는 2층 구조로 되어있었고, 서로 다른 터널을 잇는 중간 기점에는 작은 방 하나 만큼의 공간이 있어서 그녀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꽤 넓고 복잡한 편이었다.

그래서 곳곳에 경사가 있었고 위쪽엔 1m 남짓한 통로가 있었는데, 그 사실을 전혀 모르는 그녀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큰 모험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얼마를 갔을까,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양처럼 헤매던 그녀는 그 자리에 멈추어 선 채 성급히 자리를 이동한 자신을 후회하고 있었다.

더구나 하이힐을 신고 벌거벗은 알몸위로 얇은 가운 하나만 걸친 자신의 모습이 길거리의 헤픈 여자처럼 느껴지면서, 자신이 왜 여기까지 왔는지 혼란스럽기만 했다.

(아... 제발, 기토씨.... )

또각..... 또각..... 철퍽..

그때, 희미하나마 멀리서 구둣발 소리와 함께 중간에 물웅덩이를 지나는 듯한 음향이 고요했던 지하의 정적을 깨고 메아리쳐졌다.
마치 길을 잃고 헤매던 양이 자신의 주인을 만난 것처럼 기쁨으로 흐느끼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

「아, 기토씨... 여기에요.. 흑.. 저 여기 있어요.. 」

「왜 이제서야.. 오시는 거에요.. 흑..흑.. 」

이제, 반 울음 섞인 체 메아리쳐지는 그녀의 목소리는 애처롭기까지 했다.

그런데 깜깜한 터널 속에는 자신의 목소리와 가끔씩 들려오는 구둣발소리를 제외하면, 무척이나 고요했다.

(......................!)

「기토씨 ? 」

또 한번의 메아리가 울려 퍼졌지만, 터널에는 암흑 같은 정적이 있을 뿐,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불안해 지기 시작한 우나는 벽면 쪽으로 등을 바짝 기댄 체 숨을 죽이며, 떨고 있었다.

또 다시 가슴이 콩콩 뛰기 시작했다.

「거기, 누구세요? 」

(아... 제발, 한 마디라도... )

(기토씨... 아, 누구세요.. )

이젠 그 동안 들리던 구둣 발소리마저 들리지 않고 숨막히는 적막함뿐이었다.

(하아.. 제발.. )

갑자기 그녀는 이 어둠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어졌다. 그녀가 서서히 한 걸음씩 자리를 옮겨 놓으려는 순간, 재빠른 손이 그녀의 양손을 낚아 체고 뒤로 돌려 버렸다.

「악..!! 누구세욧! 」

「이 손놓으세요.! 」

대답도 없이 그녀의 하얀 가운을 그녀의 양어깨 너머로 넘겨버렸다.

그녀의 풍만한 유방과 보드러운 털로 덮인 아래쪽 꽃잎까지 한꺼번에 들어 나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떨고있는 그녀의 하얀 목덜미 쪽에 후우욱 하고 뜨거운 임김을 불어넣었다.

「하앗... 아, 제발... 주인님? 주인님 맞죠? 」

대답은 없었지만, 목덜미에 주어진 자극으로 전신에 짜릿한 전율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녀의 양팔을 한 손으로 꺽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이 저택에 단 하나뿐인 건정한 사내, 기토 밖에 없었지만 그녀에게는 지금이 매우 위험하고도 중요한 순간이었다.

불현듯, 기토가 아닌 다른 침입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리고, 그녀는 분명히 기토라는 사실을 확인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의 상황으로는 자신의 손조차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아.. 제발.. 기토씨.. 대답 좀 해주세요.)

후우우....

또 다시 입김이 불어 넣어진다.

「아앗, 하앗... 하아아... 」

떨고 있는 목덜미로부터 하체 은밀한 곳까지 퍼져나가는 입김 때문에 온몸이 저려 오기 시작했다.

민감한 여체가 서서히 반응하기 시작했다.

사내는 양어깨 뒤로 제쳐진 가운 사이에 버텨 선체, 아무 말도 없이 다른 손을 아래쪽으로 이동시켜서 그녀의 꽃잎을 헤집어 놓고 비벼대며, 우나의 풍만한 한 쪽 가슴을 베어 물었다.

「하악... 흐윽, 기토씨 대답 좀... 흐윽.. 」

바짝 다가서서 자신의 가슴을 베어 물은 사내의 탄탄한 맨살의 가슴과 촉촉히 젖기 시작한 꽃잎 위쪽을 압박하는 하체의 불기둥이 느껴졌다.

(어맛, 이 사람.. 다 벗고 있어... )

자신도 발가벗겨진 상태라는 것을 망각한 체 사내의 알몸이 징그럽게 느껴진다.

(아... 온몸이 저려오고 있어. 기토씨라면 이렇게 불안하진 않을텐데... 아응...)

「하아.. 하아... 」

흥분으로 거칠어진 숨소리를 마구 내쉬며 이젠 모든 것을 사내에게 맡기고 있었다.

처음부터 헤집어진 꽃잎의 음순을 비벼대던 손가락이 이젠 네 개의 손가락을 이용해서 발끈 일어선 클리토리스와 질 입구 전체를 비벼대고 있었다.

「아앗, 아앗 그러지 마세요... 아윽.. 흐윽... 」

이젠, 꽃잎에서 흐르는 애액으로 화원 전체가 늪처럼 젖어 버렸다.

충분히 익혔다고 생각해서 일까...

한동안 집요하게 자극을 심어주던 손이 떨어져 나가고 그녀를 뒤로 옭아매던 손도 풀어졌다.

그리고, 이번엔 사내의 왼손이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기듯 감싸안고, 오른손으로는 축 늘어진 매끈한 다리의 무릎사이 관절 뒤로 넣어서 한껏 들어올려 버렸다.

이 순간 그녀의 들려진 다리 사이로 꽃잎이 한껏 비뚤어진 체 사내의 흉기 끝 첨단부분이 대음순에 와 닿는 느낌이 들면서, 기겁했다.

「어멋... 안돼욧!! 안돼...! 」

푸우욱....

「아악...!!! 아학...!! 」

이미 애액으로 충분히 젖어 있었지만, 너무나 갑작스럽고 깊숙한 삽입으로 그녀의 동그란 눈동자가 커다랗게 부릅떠지며, 그녀의 비명이 지하 터널에서 메아리 쳐져갔다.

「악... !!! 아퍼요.. 아퍼.. 제발... 흑...흑..」

반 울음 섞인 비명과 애원에도 불구하고, 한번 삽입한 사내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아학...!! 하악...! 흐윽... 아응...」

자신의 애액으로 매끄러워진 사내의 엄청난 살기둥이 자궁 깊숙히 부딪쳐서 마치 자궁벽을 위로 치켜 올려지는 듯한 고통과 짜릿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앗, 아앗... 그렇게 하면, 안돼요.. 하응.. 흐응... 」

사내의 신장은 그녀보다 20cm이상 커 보였지만, 그녀가 신은 하이힐도 15cm 이상 그녀의 키를 키워주고 있어서 반듯이 선체로 삽입을 가능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더구나 어깨까지 올려진 그녀의 긴 다리가 꽃잎을 한껏 벌린 체 그의 움직임을 도와주고 있었다.

푸우욱... 쑤우욱...

「아앙, 아앙... 그렇게 하면.. 전 어떡게 해요.. 흑.. 아윽.. 흐윽..」

「아흑, 아흥... 자궁벽이 늘어지는 거 같아요... 흐흥.. 」

속살의 마찰과 자궁벽 깊숙이 부딪쳐오는 자극에 입을 한껏 벌린 체 달콤한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사내도 여유가 생겼는지, 젖혀진 그녀의 머리를 자신 쪽으로 잡아 당겨서 이번엔 타액을 잔뜩 묻힌 혀로 그녀의 매끄러운 목선을 핣아 내려가고 있었다.

「어맛....!!!! 아앗, 아앗.. 아학.. 하악.. 여보~~~~!! 」

찌이익........!!! 찍..!!

갑작스런 성감의 자극으로 강렬한 절정에 오르면서 자신도 모르게 사내의 흉기 위쪽에 위치한 우거진 숲속으로 소변을 지리고 있었다.

「어멋.. 어멋... 제발.. 그러지 마세요.. 하아악.. 흐흥...」

소변을 지리면서 깜짝 깜짝 놀라며 절정에 오르는 순간에도 도대체 이 사내가 진정 자신이 바라는 기토인지 구분이 안됐다.

(아응.. 흐응.. 아... 기토씨는 가슴을 빨진 않았어.. 아, 그러면 기토씨는 어디에 있지...?)

사실, 기토는 그녀의 목선을 제외하면, 한번도 자신의 혀를 사용해서 그녀를 즐겁게 해 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사내는 지금 자신이 목선을 물론이고 젖가슴까지 오가며 타액으로 그녀를 맛보고 있었다.
깨끗한 피부를 가진 우나의 목선과 가슴 전체가 그의 끈적끈적이는 침으로 축축이 젖어 갔다.

「아앙, 아앙, 여보... 너무 좋아...」

흥분과 자극으로 인해 연신 동그랗게 뜬눈을 깜박이면서 정신없이 외쳐댔지만, 그녀도 자신이 무슨말을 토해내고 있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허벅지 아래로 주르륵 흘러내리는 자신의 애액이나 사내의 불기둥이 얼마나 엄청난지 전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렇게 계속되는 자극 속에서 더 이상의 아찔함은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번에 그가 끌어안았던 손이 그녀의 뒤쪽으로 내려가더니, 흥분으로 움찔거리는 야누스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아앗, 아앗, 어멋.. 거긴 안 되요.. 」

계속해서 움찔거리는 야누스를 확인한 사내의 손가락이 아래쪽으로 흘러내리던 애액을 찍어서 바르더니 야누스 위아래로 크게 비벼대기 시작했다.

「하악!!!.. 어머낫... 아학..!!!.. 아앙, 아앙, 난 몰라..」

「아앙, 하앙... 거긴 부끄럽단 말이에요.. 흐응... 」

그녀의 하체 전체가 짜릿짜릿한 쾌감으로 부들부들 떨리면서 그의 알몸으로 더욱 안겨왔다.

「아학.. 흐윽.. 여보...!!! 여보...! 나.. 너무 좋아.. 」

다리가 들려진 체 비뚤어져서 수축하는 꽃잎 말고도, 또 다른 부분의 맛을 보고 싶어서일까...
한 동안 유지되던 자세를 바꿔서 이번엔 그녀의 왼쪽 다리를 어깨 위로 들어올리고 허리를 움직여 갔다.

「어멋..!! 아앗, 아학..!! 여보.... 지금..지금.. 하악... 더 느껴져요.. 」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내에게 안겨진 체 그녀의 달콤한 신음소리를 듣기만 하던 그가 갑자기 움직이던 동작을 모두 멈춘 체 말문을 열었다.

「후훗..! 부인, 그렇게 좋은가? 」

「네, 네, 좋아요... 어멋.... !! 기토씨... !!!!! 흑.... 」

「몰라욧 !!!!! 사람을 그렇게 놀리기가 어딨어요?」

「오호라~ 그러면서 그렇게 좋아했나... 부인?」

「아, 그건.. 몰라욧...! 이제 기토씨 미워할래요..」

그가 누구인지 확인이 되어서 일까, 크게 안심한 그녀는 기토에게 귀여운 앙탈까지 부리고 있었다.

「하하, 그럼 이건 어떨까...」

말과 동시에 허리를 크게 움직이며, 동시에 뒤쪽 야누스를 촉촉히 비비대던 손가락을 야누스 안쪽으로 반 이상이나 밀어 넣어버렸다.

「어마나...!!! 아앙.. 아앙... 기토씨.. 거긴....!! 아학..」

또 다시 여체가 긴장하면서, 기토의 목에 양팔을 두른 체 안겨들었다.

「아앙, 아앙, 여보... 」

「좋은 몸이야... 훌륭해... 」

「어때 좋지? 지금 뒤쪽 구멍이 잔뜩 긴장해서 꿈틀거리고 있어. 수축하고 있다고....」

「아.. 네, 맞아요.. 좋아요.. 아앙, 난 몰라.. 주인님... 흐흑..」

「어때 ? 남편생각 안나나? 」

「하악.. 아앙.. 제발 그런 말하지 말아주세요.. 부탁.. 하아.. 하아... 」

기토의 허리움직임이 더욱 커지면서 빨라졌다.

「어멋, 어멋...!!! 그렇게 하면... 아앙... 난 몰라... 」

그가 움직이는 한번의 허리 동작에 맞추어서 촉촉히 젖은 야누스 쪽에서 한 번씩 수축한다.
이제, 그녀가 느끼는 모든 욕정을 늑대같은 기토에게 낱낱이 들어내 보이고 있었다.

「아앙.. 여보, 너무 좋아요.. 제발, 천천히 움직여주세요.」

그녀로서는 너무나 부끄러워서 어렵게 꺼낸 속삭임인데, 기토는 장난기가 가득한 말투로 되묻는다.

「후훗, 무엇을 움직여달라고 ?」

「아앙, 짖궂어.... 」

「한번 말해봐. 무엇을 움직여 달라는 얘기였지 ? 」

계속되는 기토이 저속한 말에 우나는 하면 안되다는 이성을 무시해 버리고 속삭이듯이 기토의 귓가에 살짝 말했다.

「당신의 자..... 」

「하핫... 부인... 못 들었는데, 어떻게 하지? 다시 말해라.. 」

그녀는 더욱 난감해 하며, 좀 전에 자신의 입에 올렸던 추잡한 말이 후회되었다.

더욱이 이곳에서는 메아리까지 울리는데, 그가 요구한 말은 도저히 다시 입에 담기 힘든 것이었다.

기다리다 못한 기토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그녀이 야누스에 밀어넣었던 손가락을 전부 집어넣어 버렸다..

푸우욱~~!!! 포오옥.....

「아학, 아앙, 아앙... 할께요.. 할께요.. 하악...」

반 울음 섞인 귀여운 목소리로 기토의 귀에 살짝 속삭인다.

「하흑, 흐응, 자.... 지이 요. 」

「후훗, 그래.. 알았어. 」

말과 함께 그로서는 처음으로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천천히 움직이며 그녀의 몸을 맛보고 있었다.

「아, 기토씨 사랑해요... 그렇게.. 그렇게... 아, 느껴지고 있어요. 」

「그래, 그래... 부인의 쫄깃한 속살이 조여지는 게 느껴지고 있어. 」

「여기 쫄깃하게 조이는 부분은 누구의 것이지? 부인.. 한번 말해봐.」

「아잉.. 짖궂게... 기토씨의 것이에요... 아아.... 」

그녀의 달콤한 신음 소리를 듣던 기토가 모든 움직임을 멈춘 체 좀 전과는 달리 엄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오늘부터 부인이 지켜야할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

(......??? )

기토의 멈추어진 동작에 의아해 하면서 그가 내리는 어떠한 지시라도 따르겠다는 심정으로 입을 열었다.

「하아.... 하아... 흐흥... 네, 어서 말씀해주세요.. 」

「바로 이것이다. 」

철썩.....!!

기토에게 삽입 당한 체 안겨있는 그녀의 풍만한 둔부에서 매끄러운 피부로 인해 생기는 파열음이 지하 깊숙이 울려 퍼졌다.

「아앗, 왜 그러세요...? 」

그녀의 보드랍고 풍부한 둔부를 갑작스럽게 내려치는 기토의 예견치 못한 행동에 그녀는 깜짝 놀란 토끼 마냥 눈을 동그랗게 뜬 체 어둠 속에 가려 보이지 않은 기토의 표정을 추측하려고 노력했다.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무슨 잘못을 한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아픔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주인님... 제발 말씀해 주세요... 네? 」

「부인, 어떤가 ? 」

「네 ? 주인님... 전.. 그냥, 깜짝 놀랐어요. 」

「앞으로는 부인의 음란한 엉덩이를 칠 때마다 부인이 지금 느껴지는 부분을 말해야 한다.」

「아, 어떤.... 걸 말인가요? 」

푸우욱..... 쑤우욱.....

기토는 애처롭게 묻고 있는 그녀에게 좀 전에 움직이던 하체의 율동과 거기에 가세해서 야누스를 강하게 자극하며 대답을 대신했다.

「아앗, 아앗, 그렇게 하시면, 전.. 어떡해요.. 아앙...」

철썩.....!!

「바로 이것이다. 」

그제서야 그가 의미한 말을 눈치챈 우나의 얼굴이 긴장과 흥분으로 떨리며 입을 열었다.

「기토씨... 그건... 너무해요.. 흐윽...」

철썩....!!!

또다시 자신의 엉덩이에 가해지는 충격에 이젠, 자신의 둔부가 화끈거리는 것이 느껴지며 반 울상이 되어서 대답했다.

「아학...!!! 네.. 네.. 앞으로 그렇게 할께요.. 흑..」

「그래, 좋아... 앞으로는 잊지 말도록....」

매번, 이렇게 보드라운 피부에 와 닿는 충격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
이젠 그에게 범해 질 때마다 자신의 음란함을 모두 그에게 드러내 보이라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아... 이 남자, 이젠 내 몸과 생각을 모두 지배하려고 하고 있어... 난 몰라...!!! )

푸우욱... 쑤우우욱...

철썩...!!!

좀 전보다 깊은 삽입으로 자궁이 더욱 들려 올려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악.. 하악... 여보오~! 하악... 지금, 속에서... 부딪치고 있어요. 너무 좋아요. 」

「그래, 좋아.. 그렇게 하는 거야... 앞으로는 자신을 속이지 말도록... 」

「네, 네.. 아앙.. 하아.. 주인님... 제 몸은 주인님 것이에요.」

이젠, 아주 저속하고 음탕한 말을 서로에게 은밀히 건네면서 지금 이 순간의 어둠을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한 순간, 그의 동작이 급격히 빨라지면서 야누스를 움직이던 손이 전후좌우의 속살을 마구 헤집어 놓기 시작한다.

「아앗, 아앗, 기토씨... 아앙, 아앙, 기토씨 사랑해요... 흐윽...」

「그래, 그래... 허억.. 좋군...」

기토 자신도 더 이상 절정을 컨트롤할 수 없다는 듯 그녀의 귓볼을 자근자근 씹어 대면서 어렵게 입을 열어 속삭였다.

「부인, 부인의 그 아름다운 입 속에 사정하고 싶은데... 어쩌지?」

(....!!!!!!!!! 어떡게, 그런.....!! )

기토의 계속되는 요구에 우나는 정신이 없었다.
더구나, 그녀로서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그가 토해낼 육수가 더럽고 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한번쯤 해보고 싶던 것이기도 했다.

「아잉, 어떡게.. 그런... 아... 좋아요. 기토씨.. 한번.... 그렇게 해볼께요. 아응.. 」

「그래.. 좋아. 맛있을 거야. 」

그렇게 말하던 기토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춘 체, 자궁 깊숙한 곳에서 용트림하던 자신의 거근을 뽑아내더니, 그녀의 어깨를 내리 눌렀다.

미리 준비를 하던 그녀도 재빠르게 호응해서 미끈거리는 살기둥을 부여잡고 덥썩 물고는 목구멍 깊숙이 삼킨 체 강하게 흡입했다.

그녀의 흡입과 동시에 비릿하고 느끼한 육수가 거세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예상은 했지만, 갑작스럽게 풍겨오는 비릿함에 그녀는 토하고 싶을 정도로 느끼했다.

울컥.. 울컥... 쿨럭...

(우욱..!!!!!! 우웁..!! 우욱... 토할거 같아.! )

그녀의 반응을 예상했을까..

기토의 거대한 살기둥이 지금 상태 보다 더욱 파고들어서 목젖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버리더니 그녀의 미각에서 육수의 맛이 느껴지지도 못한 체 삼켜지게 하였다.

울컥... 꿀꺽.. 꿀꺽...

사정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엄청난 양이었다.

마치 오줌 줄기를 쏟아내듯 긴 호스가 그녀의 목구멍 깊숙히 연결된 것 같았다.

너무 오랜 동안의 사정으로 곧, 숨이 막힌 그녀가 코를 통해서 숨을 들이쉬고, 다시 내쉬던 순간 비릿한 육수가 그녀의 코까지 흘러 내렸다.

쿨럭...!!! 쿨럭..!! 컥...!!

긴 사정 끝에 만족한 듯, 그의 거근이 서서히 그녀의 촉촉히 젖은 입술 언저리까지 뽑아졌다.

「아잉, 이게 뭐에요... 그렇게 집어넣으면 어떻게 해요...」

그의 정액으로 코까지 막혀서 맹맹한 소리로 앙탈을 부렸지만, 기토는 묵묵부답인 체 그녀의 풀어진 긴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우나도 그의 이런 행동이 불만족스러웠지만, 자신의 머리결을 쓰다듬는 그의 손이 그녀의 앙탈에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것 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 기토씨.... 정말... )

엄해진 분위기를 감지한 탓일까, 이쁘게 앙탈을 부리던 우나가 조용해지며 자신의 손에 한 가득 들어오는 미끈한 고깃덩어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다시 서서히 입으로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쯔읍.. 쯔읍...

(아읍... 너무 많이 젖어있어....)

분홍빛 혀를 내밀고 그의 기둥의 첨단뿐 아니라 기둥 옆까지 골고루 묻어있는 그의 정액과 자신의 애액을 정성을 들여서 깨끗하게 핣아 마셨다.

그리고 다시 그의 기둥을 위로 올려서 그 아래쪽에 위치한 구슬까지도 삼킨 우나는 능욕의 마지막이라는 안도감과 아쉬움으로 더욱 정성을 들여서 흡입했다.

그제서야 만족한 듯 우나를 일으켜 끌어안고는 비웃는 듯 기토가 말했다.

「어때...? 부인, 맛이 어떤가? 」

빈정대는 기토에게 화가 났지만, 그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는 우나는 곧 공손히 말했다.

「맛있어요. 좋았어요.. 하지만...」

「주인님.. 제발, 그렇게 갑자기 넣지 마세요. 숨이 막혀서... 흑흑..」

자신도 모르게 항의하듯 말을 꺼냈지만, 자신의 말에 기토가 돌발적인 반응을 보일까봐 미리 두려워하며 반 울상을 지었다.

그러나, 그의 태도는 흡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미리 숨을 크게 들여 마셔 두는 게 좋을 거야.」

기토는, 어떻게 하면 그녀의 봉사가 어렵지 않은가에 대한 설명까지 잊지 않고 가리켜주고 있었다.

「아, 네.... 다음부터는 그렇게 할께요. 」

모두가 잠자는 이 시간, 아무도 모르는 지하 어두운 구석에 벌거벗은 알몸의 남녀가 서로를 껴안은체 새벽이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원색적인 쾌락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한 동안 그렇게 기토의 품에 안겨서 솜털같이 늘어져 있을 때, 그가 먼저 입을 였었다.

「옷을 집어들고 날 따라와..」

말과 동시에 그녀의 대답도 듣지 않은 체 기토가 먼저 어둠의 길목 한끝을 향해서 성큼 발을 내딛었다.

그녀도 이 복잡한 터널의 어둠 속에서 그를 놓칠세라 급히 따라나섰다.

조용하게 울려 퍼지는 그의 발소리를 놓칠까 두려워서 이젠 그의 손목을 꼬옥 붙들고 따라 나서고 있었다.

그녀가 처음에 기토를 찾아서 혼자 헤맸던 거리만큼 이동했을 때, 멀지 않은 곳에서 가냘픈 신음 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들려왔다.

하아... 하아.........

조용하게 울려 퍼지는 신음소리에 우나는 멈칫하며 호기심과 두려움으로 기토의 손을 더욱 꼬옥 잡고 그의 지시를 기다렸다.

(이게 무슨 소리지....???? )

그러나, 의아해 하던 우나는 지하의 시커먼 어둠 속에서 음흉하게 미소짓는 기토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그녀 몰래 미소를 짓던 기토가 벽면을 향해서 무언가를 찾는 듯 계속해서 한 손을 움직이더니, 특별한 위치를 찾은 듯 모든 동작을 멈추고 그녀를 향해서 작고 은밀하게 속삭였다.

「쉿~! 부인... 이제부터 조용히 해, 그 자리에 무릎꿇고 내 것을 빨고 있어... 」

그의 갑작스러운 태도에 더욱 의심스러웠지만, 곧 무릎을 꿇은 체 그가 시키는 행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얼마 전까지 고개를 숙이던 그의 기둥이 그녀의 능숙해진 기교로 금새 빳빳해져서 벌떡거리기 시작했다.

(아..... 또 커졌어. 난 몰라... )

또 다시 부풀어버린 기토의 거근을 감싸쥔 체 새로운 기대와 불안으로 떨고 있을 때, 다시 기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인... 이제부터 내가 시키는 데로 하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 」

「네에... 」

어둠 속에서 그가 속삭이는 말이 무슨 대단히 중요한 일인 것처럼 생각된 우나도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대답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

그렇게 궁금해하고 있을 무렵, 한창 입술과 혀를 이용해서 기토의 기둥첨단을 물고 있는 그녀의 귓가에 허리를 굽히고 다가선 기토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한 동안 기토의 설명을 듣고 난 우나의 눈이 놀라움과 긴장으로 바르르 떨며 입에 물던 기토의 첨단에서 고개를 든 체 두려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어떻게.... 그런.... 전, 그렇게 못해요... 제발... 」

우나의 단호한 거절에 기토도 화가 난 듯, 목소리를 더욱 낮춘 체 협박하듯 말을 이었다.

「부인, 유미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르나? 」

「.................... 」

「나중에 터질지 모르는 문제는 미리 미리 해결해야지. 안 그래 부인? 」

「남편이 알게 되면 부인에게 끼칠 영향을 잘 알텐데... 」

「아... 제발... 기토씨... 」

기토는 대답대신, 불안해하는 우나에게 언제 준비했는지, 가늘고 긴 비닐로 된 피복선 몇 가닥과 수면용 안대를 건네주었다.

「아.... 알았어요. 대신에 제 옆에 계시는 거죠? 네...? 」

그가 요구한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지만, 기토가 옆에 있어주면 한결 마음이 놓일 것 같았다.

「좋아, 알았어.. 이쪽이니까 조심해서 들어가. 내가 시킨 데로만 하면 되는 거야. 알겠어? 」

「네... 」

대답과 함께 기토가 지시한 손짓을 따라 작게 뚫린 통로를 기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녀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가정부 유미가 자신과 기토의 불륜을 목격한 이상, 그녀의 입을 막아야한다는 기토의 생각을 굳게 따르기로 마음먹었다.

컴컴한 어둠 속을 단순히 손에 잡히는 촉감만을 의지한 체로 5~6m가량 기어 들어갔을까...

갑자기 벽이 막힌 체 출구도 감지되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하며 되돌아가려던 우나의 머리 위쪽부분이 굽어진 통로처럼 뚫려져 있는 것을 알았다.

곧, 손을 위로 올리면서 휘젓던 그녀의 손에 막힌 벽면과 벽면둘레의 틈이 감지되었다.

이번 통로는 저번과는 틀리게 위쪽에 위치해 있었다.

(아...... 바로 여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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