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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여대생 수지의 수난일기 -1부

수지는 이제 갓20살의 귀여운 여대생이다.
청초한 분위기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그녀는 외모만 이쁜것이 아니고,성격이 명랑하고 붙임성이있어, 또래의 여대생들 사이에서도 단연돋보이는 여학생이었다.
물론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선망의 대상이 되어있었다.
이대1학년인 그녀는 대학생이 되어 고등학교때 맛보지못한 인생의 즐거운황금기를 한껏 즐기고있었다.
미팅도 많이하고, 남자친구도 많이 사귀었지만, 아직까지는 정해놓은애인은 없는 그녀였다. 다만 첫미팅에서 만난 김정우라는 남학생이 순진하면서도 성품이 착하여 장래의 반려자로 점찍고있는중이다.

오늘 수지는 괜히 마음이 설레고 있었다. 오랜만에 연휴라서 온 식구들이뿔뿔이 휴가를가는통에 그녀혼자 집을 지키게된것이다.
그녀는 정우에게 놀러오라고 전화를 하고 기다리고있는중이다.
남자를 집으로 초대하는것도 처음이려니와 아무도없는 빈집에 단둘이 정다운시간을 보낼수있다는 기대감이 그녀를 들뜨게 만든것이다.
어쩌면 여태까지 경험해보지못한 어떤일이 일어날것만같은...
그녀는 성에대해서 보수적인편이지만, 호기심이많고 궁금한것을 못참는 성격이라, 정우를 통해 남자와 성에대해 궁금증을 풀어보고싶은 마음도 없지않은 당돌한 아가씨였다.

"딩동 딩동"

벨이울리고, 그녀가 문을열자 정우가 들어왔다.
그는 여자에게 초대받은것이 처음인양, 어색한 웃음과 몸짓을 보였다.
손에는 장미꽃 한다발이 들려있었다.

"어서와 정우"

그녀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반갑게 그를 맞았다.

"으응, 그래.. 너혼자있니?"

정우의 바보같은 질문에

"내가 전화로 얘기했잖아, 어서들어와"
수지는 그녀의 방으로 정우를 안내했다.
그가 가져온 꽃다발을 화병에 꽂고, 정우와 단둘이 앉은 그녀는 왠지 어색해지는 분위기를 바꾸려고, 계속 떠들어댔다.

"참, 너 술잘하니?"
"응.. 조금밖에못해"
"우리 아빠가 외국에서 사오신 양주가있는데, 너 조금마셔볼래?"
"으응..그래"

그녀는 분주히 양주를꺼내고 안주를차려 그의 앞에 다소곳이놓았다.

"자아 드세요~"

그는 어색하게 술잔을 들고 한모금을 마시더니 기침을 해댔다.

"어머,호호호.. 술도못마시는구나 얘.."
"응..잘못해..양주는첨이야" 그는 얼굴을 빨갛게 붉히며 그녀의 웃음에 당황해했다.

수지는 순진해보이는 이 사내가 참 마음에 들었다.
추군거리는 남자들이 모두 너무 늑대같고 제비족같아 싫었는데, 정우만은 예외였다. 그녀는 자기앞에서 쩔쩔매는 이 사내에게 자신이 20년동안 소중하게 가꾸어오던 그 어떤것을 주고싶은 마음마져 들었다.

"수지, 너도 한잔해.."
"어머머, 얘좀봐..여자가 어떻게 술을마시니? 너혹시..?"

수지의 말뜻을 알아차린 정우는 더욱 얼굴이 붉혀졌다.

"사내들은 다 늑대라는 말이 맞는것같애.. 호호호"
"..."
"아이더워, 정우야 너 샤워할래?"
"아니 뻍어. 괜찮은데..?"
"그럼 너는술마시고있어, 나는 샤워좀하고올께요~"

수지는 용기를내어 조용히 브라우스단추를 풀었다.
마음에 드는 남자앞이었지만 왠지 손끝이 떨려왔다.
정우는 침을 꿀꺽삼키며 그녀의 몸매를 바라보았다.
균형잡힌 그녀의 몸매는 남성의 성욕에 불을 당기기에 충분했다.
정우가 뭐라고 말하려고 하는데, 이미 팬티와 브래지어만 남기고 옷을 모두 벗은 수지는, 재빨리 욕실로 달려갔다.
샤워의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왔다.
여자경험이 없는 순진한 정우는 한동안 넋이빠져있다가 정신이들자 본능과 이성과의 갈등이 시작뻍다.
수지는 밖에서 문이 여닫히는소리가 들리자 의아해하며, 밖으로나왔다.
수지가 가운으로 물기가 채 마르지않은 그녀의 나신을 가리고 다시 그녀의 방으로 돌아왔을때, 정우는 이미 그방에 없었다.
양주잔 옆에 조그만 메모지가 놓여있었다.

"수지야 너를 사랑해..
사랑하기 때문에 너를 더욱 아껴주고싶어 결혼하기전까지는 너의 순결을 지켜주고싶다.
- 정우 - "

수지는 수치심과 허탈감에, 침대위에 엎드렸다.

"바보같은..정우"

수지는 기대감의 상실보다는 자신의 행동에대한 수치심이 밀려왔다.
수지는 그가 남겨놓은 술잔을 단숨에 비웠다.
머리가 어지러웠다.
또다시 몇잔의 술을 따라 단숨에 들이켰다.
난생처음 술을마시자, 세상이 빙빙도는것같은 취기가 올라,  침대위에 엎드린체로 수지는 잠이들어버렸다.

정우진은 외판원으로 주로 아파트등지를 전전하며, 월부 카메라를 팔고있었다.
원래 성격이 소심하고, 인상이 않좋아 판매실적이 부진한그는 오늘따라 일진이 않좋아 한건도 수입을 올리지못해 안달이나있었다.
우연히 3층을 지나다보니 문이 조금열려있는 집이 보였다.

"그래 저집에서 건수를 못올리면 난 굶어죽어도싸다"

조용히 문을열고 들어가니, 빈집처럼 조용하다.

"아무도 않계십니까?"

아무대답이 없자, 우진은 신을벗고 거실로 올라갔다.
소파에 앉아 주인이 올때까지 뻔뻔스럽게 기다려볼 작정이었다.
거실을 둘러보며, 그는 자신의 처지가 한탄스러워졌다.

"휴..개같은인생, 나이30에 노총각신세라. 나는언제쯤 이런집에서 한번 살아나볼까?"

30분을 기다려도 주인이 나타나지않자, 우진은 왠지 불안하면서도, 호기심이 발동했다.

"이놈의 집에는 도둑놈도 않드나, 문을열어놓고 주인이없으니.."

오줌이 마려워진 우진은 체면불구하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급한김에 오줌을 갈기고 나서 나오려는데, 심상치않은 물건이 눈에들어왔다.
옷걸이에 걸려있는 그것은, 여성용 팬티..엷은 분홍빛의 여성팬티를 황급히들고 뒤집자.. 그 부분에는 희미한 액체가젖어있고, 아직 체 온기가 가시지않은채 달콤한 향기마져 느껴졌다.

"읔..죽여준다"

우진은 그부분에 입을대고, 깊숙이 숨을 들어마셨다.
향기가 머리속가득히 퍼지자, 바지밑에서 단단한것이 불끈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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