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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6일 금요일

배덕의 저택 7부

한편, 저택의 식구가 모든 잠든 밤........

가정부 유미는 포근한 침대에 자신의 몸을 눕힌 체 낮에 몰래 훔쳐보던 저택의 부인과 기토에 대한 기억을 애써 지워버리려 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의지와는 다르게 자신의 머리 속에서는 음흉한 기토가 하체를 휘둘러대는 모습과 저택의 부인 우나가 기토에게 몸을 맡긴 체 신음하는 장면이 오버랩 되어서 더더욱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더럽다고 생각되는 그런 부분이 성적 욕구로 바뀌어서 유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의 욕정을 서서히 자극하고 있었다.

더구나 그녀가 가지는 욕정은 생각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어느새, 잠옷 상의가 말려 올려가서 선명하게 솟은 브라자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자신의 손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하던 젖꼭지를 조금씩 쓰다듬고 있었다.

(아...... )

처음엔 단순히 가려운 곳을 찾아 긁듯 자연스럽게 이동하던 자신의 손이, 이번엔 잠옷 바지를 무릎까지 내린 체 팬티라인까지 더듬고 있었다.

「하아.... 」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에서 달콤한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어멋..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야... 망칙하게.... )

한순간, 자신이 내는 신음소리에 놀라며 속옷까지 이동한 노골적인 손놀림에 그녀 자신의 내면에 마성이 깃든 것 같이 느껴졌다.

그리곤 살며시 고개를 들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마치 방안 어둠 속 어딘가에서 자신의 이런 행동을 누군가 지켜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일까...어쩌면, 자신이 지금껏 연상하던, 기토가 오늘부터 저택에서 생활하게 되었다는 불안감 때문인지도 몰랐다.

그러나 곧 보조키까지 단단히 걸어 잠근 현관문과 창문하나 없이 완전히 밀폐된 자신의 방을 둘러보고는 깊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런 안도감과 실내의 포근한 기운 속에서 이젠, 좀더 구체적인 상상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마치 꿈을 꾸듯이 덮고 있던 얇은 이불을 끌어당겨서 그녀의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무릎에 걸쳐 있던 잠옷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어 내리고는 좀 전에 느껴졌던 성감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자신의 은밀한 부분이 촉촉히 젖어 있는 것을 확인한 유미는 자신의 몸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달콤한 신음을 토해내며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하아... 하아.. 」

어디를 어떻게 건드렸을까... 갑작스럽게 밀려오는 쾌감에 두 눈을 꼬옥 감고, 앵두같은 입을
살짝 벌린 유미의 입이 아까보다는 확연히 커진 신음을 흘리고 있다.

「아... 하앙... 하앙... 」

이제 룸 전체가 가정부 유미의 몸에서 나는 욕정의 냄새와 그녀의 헐떡임으로 가득 차 버렸다.

이때....

스르륵....

가정부 유미가 누워 있는 침대 바로 밑 한켠에서 실크 가운만을 걸친 저택의 부인 우나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지하의 어둠에 익숙해서 일까, 우나의 시야는 자신의 몸과 주변의 가까운 사물정도는 또렷이 구별 할수 있을 만큼 밝아졌다.

그리고 침대 위쪽....

그곳으로 시야를 옮기던 우나의 눈에 얇은 이불로 얼굴까지 덮어쓴 가정부 유미가 달든 신음을 토해하며 자신과 반대 방향으로 돌아누워 있는 모습이 보였다.

기토를 통해서 예상은 하고 있었다.

(아.....! 이제 어떻게 하지..)

잠시 망설이던 우나는 기토가 쥐어준 피복선과 수면용 안대를 침대 아래쪽에 내려두고 몇 번의 가벼운 기침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흠..!! 흠..!! 음.. 」

(!!!!!!!!!........ )

곧, 우나의 기침으로 깜짝 놀란 듯 유미의 신음과 동작이 갑자기 멈추어버리고 실내가 조용해졌다.

「유미양, 자요 ? 」

미안한 듯한 우나의 목소리에 당황스러움을 애써 감추며 덮어쓴 이불자락을 살며시 내리고 유미가 고개를 든다.

(아... 언제 들어왔을까... 설마 처음부터 지켜본 것은 아니겠지...? )

「아니요. 잠이 안 와서 이제 막 자려던 차에... 」

자신의 행동을 들키지 않았나 하는 불안한 걱정에 목소리까지 떨려온다.

(이 시간에, 부인이 웬일이지.... ? )

「저도 잠이 안 와서.... 남편이 잠들었거든요. 」

「혼자서 잠자는 것도 무섭고... 유미양하고 같이 자려고 이렇게 불쑥 왔어요. 」

「네.... 」

대답과 동시에 그녀는 자신의 하체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것을 생각해 내고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아... 안돼...! )

「우리 같이 자요. 네? 」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그녀가 덮던 홑이불 자락 한켠을 걷어내고 유미쪽으로 파고들던 우나와 당황스러워하며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라도 해명하려던 유미가 크게 놀랐다.

!!!!!!!!!!!!!!!!!...

유미는 아래쪽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였고, 우나 또한 풀어 헤쳐진 가운 안쪽은 알몸이었기 때문이었다.



순간, 가정부 유미의 머리에 언뜻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레즈비언...???!! )

그녀는 여고시절 여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보았던 여성들만의 육체적 사랑을 기억하고 있었다.

한편, 우나도 그런 유미의 상태를 보고 놀라고 있었다.

(아,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이 정도 일 줄은... )

유미와는 달리 여성끼리의 접촉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러웠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표정에는 어색함과 부자연스러움이 있었지만, 기토에게 지시 받은 목적이 있었다.

그런 목적성 때문일까...
우나는 용기를 내어 유미의 긴 머리결을 한쪽으로 살짝 제쳐주며 살포시 기대듯 안아 보았다.

「아... 우나 부인... 」

다행이 반 나신의 상태를 들켜버린 유미도 어쩔 줄 몰라하며 가만히 있었다.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의 떨림을 감지하고, 좀더 용기를 내어 자신의 풍만한 가슴으로 유미의 어깨를 받치듯 껴안은 체 입을 열었다.

「유미양, 걱정 말아요.. 저 오늘 아무 것도 못 봤으니까... 」

그렇게 안심시키는 우나의 목소리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이미 성에 눈을 든 유미도 우나의 말뜻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가정부 유미가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우나의 손끝이 자신의 목덜미 안쪽을 은근히 스치는 손동작을 감히 제지하지 못했다.

「저.. 우나 부인, 이러심 안돼요.... 」

유미 또한 레즈비언이 자신의 기호가 아니었기 때문에 저항하듯 말했지만, 저택의 부인이 난감해 할까봐 그녀가 이끄는 데로 가만히 기대고 있었다.

잠시 후에도 그녀의 말과는 달리 아무 반응이 없자, 우나는 한층 노골적인 손놀림으로 그녀의 몸을 더듬었다. 하지만, 차마 가정부 유미의 꽃잎으로는 손이 내려 가지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손끝으로 그녀의 가슴 언저리와 뽀얀 목덜미를 어루만질 뿐이다.

그러나 그런 어색한 손놀림이 민감한 20세의 피부에 소름이 돋게 할 정도로 자극적일 줄은 그녀 자신도 몰랐다. 얼마 되지 않아서 가정부 유미의 입에서 가벼운 탄성이 흘러나온다.

「아....... 」

다시 아랫배 부근까지 내려온 우나의 손끝이 배꼽을 주위로 맴돌자 다시 유미의 앵두 같은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또 다른 신음을 흘렸다.

「하아..... 저.. 이상해요.. 」

이젠 두 눈을 꼬옥 감은 체 자신의 느낌을 그대로 말하는 유미를 보며 더한층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우나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체 그런 유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분위기가 되었다고 생각했을까...
잠시 움직이던 손을 멈추고 유미의 귓가에 속삭였다.

「유미양, 절 믿고 따라주실 수 있죠? 네?」

「아... 네. 」

이젠 우나 부인의 안타까운 손길을 탐하며 두눈을 꼭옥 감고 그녀에게 자신의 몸을 내 맡기고 있었다.

「그냥, 편히 있으면 되요. 」

그런 유미의 반응을 보며 우나는 한마디 더 덧붙여서 그녀에게 속삭였다.
말과 함께 그녀는 상체를 침대 아래쪽으로 기울인체 기토에게 건네 받은 수면용 안대와 피복선을 주워 들었다.
부끄러운 듯 감은 눈을 전혀 뜰 기색이 없는 유미에게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또 다시 속삭인다.

「유미양,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

「내가 도와줄께요... 」

말과 함께 마치 그녀의 처지를 이해한다는 듯 수면용 안대를 그녀의 눈가에 착용시켜 주며, 다시 입을 열었다.

「이젠, 편안해 질꺼에요...」

어쩐지 우나의 목소리는 기토의 음흉한 속삭임을 닮아 가는 것 같았다.

완전히 시야를 가리워진 유미는 서서히 닿을락 말락 알 수 없을 정도의 부드러운 우나의 손끝 감촉 속에서 못 견디겠다는 듯 자신의 몸을 비틀기 시작한다.

그녀의 몸짓은 간지러움보다는 성적 괘감에 지배된 떨림이었다.
우나의 손길도 점점 더 대담해져서 이젠 그녀의 매끄러운 허벅지안쪽 선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나의 뒤쪽에서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기토가 어둠의 괴물처럼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기토의 숨결을 느꼈을까...우나도 기토를 향해서 고개를 돌린다.

우나도 자신이 해냈다는 듯 소리나지 않게 미소지으며 자신의 품에서 떨고 있는 유미를 마치 산 제물을 그에게 바치듯 아래쪽 이불을 살짝 들어 올려서 그녀의 반나 상태를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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