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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2일 목요일

아름다운 사랑이여! (2)

그냥 아들 친구를 생각하는 엄마의 입장에서 한 말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랬다.
그때 성하의 손이 수정의 손을 살며시 쥐어왔다.
수정의 눈이 커지며 성하를 바라보았다.
“서.......성하야.......”
수정이 긴장된 목소리로 성하를 부른다.
아랑곳하지 않고 성하의 손은 수정의 얼굴로 이동해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수정은 순간 놀랐지만 제지하지 않았다.
“ 예뻐요. 어머니.......”
아기를 다루듯 성하는 수정의 얼굴을 다시 어루만진다.
“ 으음.......”
수정은 자신도 모르게 얕은 신음을 흘려보낸다.
남편과 사별하고 이게 나의운명이려니 여기며 이제껏 살아왔는데 정말 지금의 감정은 스스로도 알 수가 없었다.
“ 으음.......성하야.......”

이러지 마라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입에서만 맴돌 뿐이었다.
성하는 순간적으로 수정의 입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고 벌떡 일어나 뛰어간다.
한동안 수정은 멍하니 그 자리에 굳은 사람처럼 있을 수밖에 없었다.
성하도 쑥스러움을 느끼는가 보다.
다음날 정호가 씩씩하게 엄마에게 입대 신고를 하고 있었다.
수정은 허전한 마음이었지만 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성하의 존재 때문일까?
수정은 생각했다.
그렇게 정호가 떠나가고 한 달여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TV를 보고 있던 수정은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깜짝 놀라며 수화기를 들었다.

“ ........”
말이 없다.
“ 여보세요.......”
수정은 딱히 전화가 올 데가 없는 걸 아는지라 궁금해 하며 상대를 불러보았다.
“ ........”
여전히 말이 없다.
“ 혹시 성하니?......”
수정은 성하일 것 같은 예감에 물어 보았다.
“ .......그냥 보고 싶어서.......”
역시 성하였다.
수정은 기뻤지만 지금 시간에 어찌해야하나 잠시 망설였다.
“ 어디야?”
“ 집 앞이에요.”
“ 우리 집?”
“ 네.......”
어떻게 할까?
수정은 짧은 고민을 했지만 이내 생각을 정리하고 성하에게 말했다.
“ 올라올래?”
그냥 오라고 하면 되는데 물어보다니........
잠시 후 현관 벨이 울린다.
수정은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한번 비춰보고 머리를 매만지며 문을 열었다.
거기엔 성하가 거대한 산처럼 서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지만 둘 다 말이 없었다.
잠시의 어색함을 의식한 듯 수정이 그에게 들어오라며 한편으로 비켜선다.
둘은 소파에 나란히 앉는다.
“ 그동안 왜 그렇게 연락이 없었어?”
수정이 묻는다.
“ 술 한 잔 주세요.”
성하는 동문서답한다.
수정은 잠시 머뭇거리다 주방으로가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가져온다.
서로의 잔에 술을 따르고 가볍게 잔을 부딪치는 두 사람.......
“ 보고 싶었어요. 너무나.......”
성하가 말한다.
“ 음.......나 두.......”
수정이 대답한다.
“ 얼마나요?”
성하가 다시 묻는다.
질문의 의미가 무얼까?
수정은 생각한다.
“ 음.......많이!”
하며 빙그레 웃는 수정이었다.
“ 왜요?”
곤란한 질문이었지만 성하의 표정은 심각하다.
수정은 그 질문에 대답을 해야 했지만 정녕 어떤 마음으로 그가 보고 싶었는지 말하기 어려웠다.
“ 왜요?”
그가 재차 묻는다.
“.........”
그가 왜 이런 질문을 하는 걸까?
수정은 그의 의도가 궁금했다.
수정은 맥주를 한 컵 들이 키고 작정한 듯 말을 했다.

그간의 자신의 감정들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실제로 얼굴 본 것은 두 번 뿐이었지만
어느새 자신의 마음속에 성하라는 아들의 친구가 자리잡아가고 있었음을.......특히나 지금은 정호도 없고 많이 외로움을 느낀다고........
“ 나도 내가 이런 감정이 생길 줄 몰랐었어.......“
“ 역시 이러면 안 되겠지? “
성하의 반응이 궁금한 수정은 발그레한 얼굴로 그를 쳐다본다.
수정의 얘기를 듣고 있던 성하가 갑자기 수정의 입술을 덮쳐온다.
“ 저.......성하.......흐 흑! 음~~~”
수정의 입술사이로 신음을 흘러나온다.
말을 하려다 점령당한 수정의 입술이 벌어지며 그의 혀를 맞이한다.
성하의 손은 그녀의 홈드레스 위로 그녀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주물러댄다.
어느 순간 입이 떨어지고 그녀가 숨이 차는지 얼굴을 그의 어깨에 얹고 거친 숨을 몰아쉰다.
“ 하아.......하아.......아 ”
“ ......]
“ 서.......성하야.......이.......이러지마.......”
수정은 그의 두 손에 의해 만져지고 있는 엉덩이의 짜릿함을 느끼며 말을 한다.
“ 처음부터........처음부터 좋았어요.”
성하는 그간의 자신의 수정에 대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자신도 그런 감정이 생길 줄 몰랐으며 죄를 짓는 것 같아 수정을 보지 않으려 했고 그러나 그럴수록 수정이 보고 싶어 술도 많이 먹었다는 등. 정호에게 미안해서 학교도 그만 두려고 했던 일들까지.......
그러나 이젠 수정을 향한 마음을 수정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요지였다.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확인한 두 사람이었지만.......
“ 이.......이러지마!”
수정은 강한 몸짓으로 일단 성하에게서 떨어져 앉았다.
“ 어.......어머니.......”
“ 성하를 좋아하지만 이건........”

수정은 이성을 잃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었다.
좋아는 하지만 그 무언가 걸리는 게 있는 것이었다.
순간, 성하는 그녀를 밀어 넘어뜨리며 그녀의 몸에 자신을 태웠다.
바동거리는 그녀의 드레스를 밑단부터 천천히 걷어 올라갔다.
하얀 종아리가 보이고 알맞게 살이 오른 허벅지에 손이 다다르자 그녀가 더욱 다리를 모아 힘을 주며 버틴다.

그러나 이미 건장한 청년이 된 성하의 힘을 당할까.......
수정의 다리가 만나는 곳으로 짐작되어진 그곳을 한손으로 거칠게 움켜쥐었다.
“ 하 악!”
단발마의 비명이 터지고....... 성하는 집요하게 그곳을 공략했다.
두툼한 살집이 느껴질 때 그녀의 다리가 느슨해져간다.
“ 하아.......성하야.......아.......으음.”
수정은 반응하는 자신의 몸을 원망하며 자기도 모르게 두 손으로 성하의 강한 어깨를 감아간다.
이윽고 자줏빛 드레스 속에서 너무도 깨끗해 보이는 수정의 피부와 어울리는 하얀 팬티가 드러난다.
성하는 팬티위에서 수정의 둔덕을 만져간다.
갈라진 곳이 느껴지며 그곳에 중지를 살짝 끼워 넣는다.
“ 하 아악!......아.......아파......”
수정의 몸이 불에 덴 듯 허리가 휘어지며 올라갔다 내려온다. 성하의 손이 수정의 보지 전체를 쓰다듬으며 자연스레 벌어진 수정의 입술을 입으로 덮어간다.
그러면서 천천히 수정의 팬티를 벗겨 내린다.
엉덩이에 걸려 저항 아닌 저항을 잠시 하던 그녀의 팬티는 아무 걸림 없이 발목에 걸쳐진다.

성하는 입술을 떼고 그녀의 다리사이에 앉는다.너무도 부끄러운 수정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아직도 다리에 힘을 주고 있다.
성하는 천천히 수정의 양 다리를 좌우로 벌린다.
이미 적당히 젖어있는 그녀의 보지가 수줍은 모습으로 살포시 드러난다.

“어머니.......너무 예뻐요.......”
성하는 정말 수정의 보지가 예쁘다고 생각했다.
“.........”
그녀는 말이 없다.
성하는 천천히 두엄지손가락으로 수정의 보지를 벌린다.
투명한 액체가 흐르고 분홍빛 속살들은 불빛에 파르르 떨린다.
성하는 입으로 수정의 보지를 살짝 핥아 보았다.
부드러운 속살들이 성하의 혀에 이리저리 쓸려 다닌다.
“ 아 하 윽.......아아아........”
수정의 엉덩이가 참을 수없는 듯 심하게 요동친다.
성하는 수정의 위에 엎드리며 수정의 몸을 꼬옥 안아간다.
한동안 그렇게 있던 성하는 몸을 일으켜 그녀의 얼굴 가까이 앉는다.
수정은 너무도 부끄러워 쳐다보지 못하고 얼굴만 두 손으로 가리고 있었다.
성하는 수정의 두 손을 수정의 얼굴에서 떼어낸다.
수정은 그의 눈을 보기가 민망했는지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
그가 다시 그녀의 얼굴을 잡아 자신과 눈을 맞춘다.

수정은 원망도 애원도 아닌 눈으로 힘겹게 그를 바라본다.
성하는 수정의 하얀 이마에 살며시 입을 맞추곤 풀죽은 목소리로 말한다.
“ 죄송해요.......”
“ .........”
수정은 말이 없다.
“ 어머니를 좋아해요, 갖고 싶기도 하구.......”
“ ........”
역시 수정은 말이 없다.
“오늘은 어머니의 마음만 가져갈게요.”
“.........”
“ 다음에 어머니가 날 찾아오면 그때.......”
성하는 그렇게 말하며 일어선다.
성하가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남기곤 현관을 나선다.
수정은 한동안 더 누워있다 일어난다. 아마 성하가 계속했으면 몸을 주었으리라.......

성하가 고맙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는 성하의 말이 생각난다.
그렇게 부끄러운 그날도 이제 꽤 시간이 지나가버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수정은 가게 일이며 집안일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냈다.
그러나 때때로 생각나는 성하와의 그 날!
꿈이 아니었기에.......
성하가 연락이 없으면 만날 수가 없었기에 수정은 그가 보고 싶어도 어쩔 수가 없었다.
연락처라도 있었으면.......

억지로 그날 성하와의 일을 떨쳐 버리려 애쓰던 수정은 기분 전환 겸해서 정호 면회를 가기로 마음먹었다.
시원한 시골길을 달리자니 기분도 상쾌해지는듯하다.
그녀의 그랜저 승용차가 00부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경이었다.
한 시간여를 기다려 정호와 면회가 되었다.
“ 오우 엄마! 오늘 멋진데.......”
특유의 장난 끼 가득한 모습으로 정호가 면회실로 들어왔다.
“ 어머! 애는.......”
살짝 눈을 흘겨주었다.
“ 정호야! 힘들지?.......”
수정은 건강해 보이는 아들이었지만
엄마의 본능적 모성에서 걱정이 되어 물었다.
“ 아! 참 엄마는...,...요즘군대 엄청 편해요.”
“ 벌써 일년이 되가는구나.”
“ 응, 그러게 세월 빠르지.......엄마.”
“ 외롭겠다. 군인들은.......”
전방에서 남자들끼리 있으려니 그럴 거라는 생각이 수정은 들었다.
“ 아냐! 친구들도 면회자주오고 뭐.......“
“ 특별히 그렇진 않아.”
“ 친구? 누구?......”
수정은 정호의 친구라 애기하니 성하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물었다.
“ 엄마가 내 친구들 다 아나 뭐.......”
“ 그래도 몇 명은 알지.”
“ 영수랑 진우, 찬호, 이런 놈들.......”
“ 고등학교 친구들이네.......”
성하의 이름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 응.......”
“ 대학친구들은 안와?”
수정은 궁금했다.
“ 뭐 학교를 다녔어야 알지...,...1 학기도 안마치고 와서.......”
“ 저기.......성하는 알잖아.......”
수정은 말하고도 혹시 정호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 성하?”
정호가 반문한다.
“ 으응.......그냥 대학 친구라고 내가 아는 애가 있니“
“ 그 녀석 요즘 아르바이트 땜에 바쁘데 혼자 벌어 공부하고 먹고 살아야 되잖아.”
“ 얼마 전에 왔었어, 여기.......“

수정은 성하가 왔었다는 말에 다시 한번 가슴이 쿵쾅거렸다.
자꾸 물어보면 이상하게 생각할거 같아 그만두었다.
“ 나가자. 애! 여기서 뭐해.......”
수정이 말했다.
“ 오늘은 외출만 돼, 외박은 안돼 훈련기간이라.......”
“ 응.......그렇구나. 어째든 나가자.”
두 모자는 수정의 차를 타고 읍내로 나왔다.
읍내라고 해봐야 시골이 다 그렇고 그런 거 마땅히 갈 데도 없었다.
좀 이른 시간이지만 수정은 정호에게 고기라도 먹이고 싶었다.
허름한 고기 집으로 들어가 자리 잡은 두 사람은 삼겹살 2 인분을 시켜놓고 소주 1 병을 마시기로 했다.
“ 엄마 운전해야 될 텐데.......”
“ 엄마가 언제 술 먹는 거 봤어? 한 잔만 할 거야.”
“ 그래요. 그럼.......”
수정은 정호에게 술 한 잔을 따라주고 자신도 한잔을 받았다.
한 모금 술을 넘기고 잠시 있으니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 정호야!”
정호가 엄마를 쳐다본다.
“ 성하는 무슨 아르바이트하니?”
“ 이것저것 다해.......학생이 뭘 가려서 할 수도 없고.......”
“ 그럼 엄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하라고 할까?”
“ 거기서 뭐하게?”
“ 그냥.......주방이라도 보라고 하지 뭐........”
“ 음.......그래도 되긴 하겠네. 그럼 애기 한번 해 볼까?”
“ 으응, 해봐..,....너도 없고 아들 친구라도 같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 여기서 마땅히 연락하기도 그렇고.......”
“ 엄마가 서울 가면 함 들려봐.......”

수정은 정호가 고마웠다 먼저 연락처를 물어보기도 뭣 했는데.......
수정은 성하의 집 전화번호를 받아들고 정호를 들여보내고 서울로 향했다.
대방 동으로 삐이~하는 신호음이 몇 번이고 가고 잠에 취한 듯한 성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하와의 그 일이 있은 후 벌써 3개월여의 만의 대화였다.
“ 여보세요.......”
“ 성하, 지금 자나봐.......“
“ 나 정호 엄만데.......”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
한동안 말이 없는 성하였다.
“ 정호에게 연락처 받았어.......요.”
난데없는 존칭이 나왔다.
수정에게는 어려운 존재로 성하가 인식되었다.
그 일 때문일까?
“ 아.......네“
반가워하는 것 같지도 않은 억양이다.


“ 정호에게 애기 들었는데 아르바이트 한다고 해서.......“
“ 정호가 전화 한번 해 보라고.......”
장황한 설명이었다.
“ 나 괜찮은데.......”
수정은 섭섭했다.
쉽게 전화한 것도 아닌데.......
너무 평이하게 전화 받는 성하였다
“ 한번 만날 수 있을까? “
“ 오늘은.......“
어렵다는 애기다.
“ 그럼, 내일 오후에.......”
“ 그러세요. 그럼.......”

전 같지 않은 그의 목소리 어투였다.
수정은 의아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내일 그를 만난다는 사실이 기쁠 뿐이었다.
다음날 수정은 오후시간을 내어 성하의 집으로 향했다.
원룸에서 혼자 지낸다는 애길 들었다.
비교적 찾기는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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