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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8일 일요일

과거의 기억속으로...

나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아주 어렸을 적 내가 아빠를 찾으면, 엄마는 미국으로 돈벌러 갔다고, 몇 밤만 더 자고 나면 오실 거라고, 나를 꼭 끌어안고 울먹이며 얘기하고는 했다. 조금씩 자라면서 엄마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10살 정도까지는 정말 미국에서 돌아올 아빠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엄마는 나중에야 내가 두 살 때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사실대로 얘기했다. 나를 꼭 끌어안고 엉엉 울면서.....

엄마에게 애인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은 것은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졸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을 때였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빠의 친구였다는 아저씨가 가끔씩 집에서 자고 갈 때도 있었지만 아무 것도 모르던 때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 아저씨가 집에 찾아오면 항상 나에게 몇 백원씩을 쥐어주며 나가서 놀다오라고 나를 내보내고는 했었다. 어떤 때는 늦은 밤에 그 아저씨가 술에 취해 찾아올 때도 있었다. 그럴 때면 으레 문 밖에서 엄마와 아저씨의 말다툼하는 소리가 들리고 엄마의 애써 참는 듯 하는 신음소리가 들렸다. 그러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귀찮기도 하고 또 어렴풋이 나가서는 안될 것 같은 마음에 자는 척하면서 밖에서 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었다.

또 어떤 때는 자다가 바로 옆에서 엄마의 흐느끼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살며시 눈을 떠보면 그 아저씨가 엄마를 올라타고 엉덩이를 흔들어대고 있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언제나 흐느껴 울고는 했지만, 어린 마음에도 그것이 아프거나 슬플 때의 소리가 아닌 뭔가 다른 게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이다. 작은아버지가 나를 보고싶다고 시골에서 올라오셔서 한 방에서 엄마와 나 작은아버지 셋이 자게 되었다. 엄마의 신음소리에 잠에서 깼는지 오줌이 마려워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잠에서 깨어났고 작은아버지와 엄마가 엉켜붙어 씩씩거리는 것을 흐릿하게 볼 수 있었다. 조금 커서인지 그 때의 느낌이 예전과는 사뭇 달랐다.
엄마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파묻은 작은아버지, 엄마의 입 속을 들락거리는 시커멓고 엄청나게 큰 작은아버지의 성기, 엄마의 흐느끼는 신음소리,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는 엄마의 육체.....
그 모든 것들이 나에게 참을 수 없는 뭔가를 느끼게 했다. 내 자지를 만져봤다. 딱딱하게 일어서 옷을 뚫고 나올 것처럼 느껴졌다.

"그만....제....발...으....응....우리 나가요....네? 나가서해요"

엄마는 내가 신경이 쓰였는지 작은아버지에게 애원했지만, 작은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던 행동을 계속했다. 나는 두 사람의 행동이나 동작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훔쳐보려 애썼다. 그렇지만 거칠어지는 내 숨소리를 들킬까봐 가끔씩 몸을 뒤척여야만했다. 내가 뒤척일 때마다 엄마는 불안한 듯 내 쪽을 쳐다봤지만, 움직임을 멈추지는 않았다.

"형수가 넣어봐요"

그 때의 얘기들이 모두 내 기억에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나 같았으면 그렇게 말했을거다.

"이제 형수가 올라와요"

한 참을 작은아버지가 엄마 위에서 엉덩이를 흔들어대다가, 자세를 바꿔 엄마가 작은아버지 몸 위로 올라탔다.

"형수....흔들어봐요"

엄마는 부끄러운 듯 위에서 작은아버지를 꼭 끌어안고 있다가 작은아버지의 재촉에 천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더 빠르게 움직였다. 어느 순간 엄마의 몸이 뒤로 젖혀지면서 유방과 젖꼭지를 비롯한 나체의 곡선이 그대로 내 눈에 들어왔다. 그때 작은아버지가 밑에서 팔을 뻗어 엄마의 양쪽 유방을 떡 주무르듯 주물러댔다.

그 순간 나의 자지에서는 부글부글 뭔가가 끌어 오르는 듯 하더니 마침내 첫 폭발이 있었다. 생전 처음 사정하는 순간이었다. 아무 것도 모르던 그때는 뭐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무슨 병이 있는 줄만 알았었다. 얼른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 참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엄마와 작은아버지도 끝났는지 둘이 나란히 누워 꼭 끌어안고 무슨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두 사람의 얘기를 가만히 듣고 보니 언제부터 관계가 시작됐는지 모르겠지만, 작은아버지가 엄마를 강간했었던 것 같다. 아버지가 살아있을 때부터 시작됐는지 아니면 돌아가신 다음부터인지 지금도 나에게 의문으로 남아있다.

"한번 더 해줄 수 있어요?"
"글쎄....좀 더 있어야 될걸....빨아 줘"
"이제 여기선 안되고 나가서....빨리...."

두 사람이 살며시 일어나 밖으로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의 그 희열에 찬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엄마의 신음소리는 아까보다 훨씬 더 커져있었다.

다 큰 성인이 되어 엄마에 대해 생각해봤다.
엄마는 색녀였을까....?
아니면 남편을 잃은 과부의 당연한 행위일까...?
엄마의 남자들과의 관계를 제외하고는 지극히 평범하고 좋은 엄마였다. 혼자서 살아가기도 어려웠을 시기에도 끼니 한번 거른 적이 없었고, 학교에 가서도 비가 오면 어김없이 우산을 들고 교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엄마를 사춘기 때는 왜 그리 미워했었는지.....

엄마의 남자는 몇 명이었을까?
엄마에게 그걸 물어본 적이 있었지만, 엄마는 얘기해 주지 않았다. 아버지의 친구, 작은아버지, 또 누구지 모르던 어떤 남자, 그리고.......
중2때 내가 일부러 엄마의 정사를 훔쳐볼 때까지, 엄마의 정사장면을 목격한 것은, 작은아버지와의 그것이 끝이었다.

 어쩌면 그때 엄마도 내가 깨어있다는 걸 알고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엄마는 일부러 조심을 했는지 더 이상 집안에 남자를 들이지는 않았다. 작은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가끔 작은아버지가 나를 보고싶다는 핑계로 올라오기는 했지만, 엄마는 절대 집에서 주무시지는 못하게 했었다. 아마 집 근처 여관에 방을 잡아주었을 것이다. 물론 그런 날은 내가 깊이 잠들은 새벽녘에야 살며시 들어오고는 했었다.

엄마와 작은아버지의 정사는 당시의 나에게 충격적인 사건은 아니었다. 다만 그것이 남녀간의 섹스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되었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엄마와 작은아버지가 그렇게 해서는 안될 일이라는 걸 알게되었고, 나는 점점 삐뚤어져만 갔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비교적 얌전한 편이었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불량스러운 친구들과 어울렸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여자와 접촉할 기회가 많았다. 나와 무리를 이루었던 다른 친구 녀석들 대부분이 역시 불량스러운 여학생들과 사귀고 있었다. 그들은 내 앞에서도 전혀 부끄럼 없이 키스를 하고 서로의 몸을 더듬기도 했다. 그러다가 술까지 먹는 날이면 허름한 여인숙이나 패거리 중 빈집이 생기면 우르르 몰려들어가 한 방에서 자기의 파트너와 거리낌없이 섹스를 하기도 했다.

파트너가 없던 나는 오히려 내가 더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자는 척하며 녀석들의 섹스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지만, 몇 번 반복되자 부끄러움 같은 건 잊어버리고 자세히 그들의 성행위를 살펴보기도 했다. 간혹 술에 잔뜩 취한 녀석들이 일을 끝낸 후 자기 파트너를 나에게 보내기도 했지만, 웬지 불결하게 느껴지고, 무슨 병에 걸릴 것 같아 차마 섹스까지 하지는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 스럽기 그지없지만....

친구 녀석들이 아직 섹스도 못한 '순딩이'라고 놀렸지만 나의 동정을 아무에게나 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저 집에 돌아와 아까 본 일들을 떠올리며 몇 번씩 자위를 하며 달아오른 내 몸을 식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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