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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30일 토요일

주인여자의 이중생활 2부

승태는 불현듯 호기심이 생겼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여자의 교성(嬌聲)이 새어나오고 더욱이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주인여자가 아닌가. 그는 발소리 못지 않게 숨소리 마저 죽이고는 귀를 주인여자의 방문에 더욱 바짝 갖다대었다.

"으...음."
주인여자의 신음소리가 분명했다. 그것도 극도의 흥분을 참지 못해 이를 악문 상태에서 이빨 사이로 새어나오는 비음이었다.

"아...그만, 이제 그만해."

이제는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듯한 그녀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승태는 숨이 턱 막혀왔다. 주인 여자의 자지러지는 듯한 음성이 그의 몸을 달아오르게 했던 것이다.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발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베란다쪽으로 가서는 커튼이 쳐진 창문 틈으로 방안을 들여다보았다.

불이 밝혀진 방안에는 한 쌍의 남녀가 뒤엉켜 있었다. 그 모습은 두어 번 본 적이 있는 포르노를 연상시킬 만큼 아찔한 포즈였다. 더더욱 놀란 것은 주인여자의 상대남자가 전에 몇 번 보았던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먼 친척이라더니, 이제 보니...아하, 왜 전에 나보고 항상 밤 늦게 들어오느냐고 물었는지 이제 알겠다.'

그 남자는 주인여자의 브레지어를 가슴위로 걷어올린 채 한 쪽 유방을 탐스럽다는 듯이 빨고 있었다. 브레지어가 벗겨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제 시작 단계일 뿐 아직 관계를 맺은 것 같지는 않았다. 주인여자의 옷차림을 보아서도 알 수 있었다. 브레지어만 치켜져 올라가 있을 뿐 그녀의 짧은 스커트는 풍만한 아랫도리를 그대로 감싸고 있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남자는 이미 완전히 벌거벗은 상태였다. 그리고 그 남자의 몸짓은 발정난 한 마리의 수컷이 엉켜 붙어 교미를 하기 위한 몸부림과도 같았다. 주변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탐욕에 몸을 맡기는 그들의 모습이 왠지 역겨워 보이기조차 했다.

그러나 그러한 이성과는 달리 그의 몸은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자지가 묵직해오면서 온 몸의 피가 자지끝으로 몰리기라도 하듯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거대하게 팽창되어옴을 느꼈다.

승태는 긴 호흡을 하고는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하였지만 의식과는 달리 전신이 부들부들 떨려오며 호흡마저 가빠져 왔다. 웃기게도 남의 성행위를 훔쳐보며 죄책감을 갖기보다 그로 인하여 흥분되어 가는 그 자신이 초라하게 여겨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본능은 그게 아니었다.

그의 눈 앞에서 펼쳐지는 애욕의 장면이 더욱 노골적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목젖까지 치밀어오른 마른 침을 소리 죽여 삼켜야 했다. 그런 승태의 애타는 바램을 눈치라도 챈 듯 남자의 손은 거의 무방비 상태인 그녀의 스커트 자락을 치켜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잘 다듬어진 하얀 허벅지가 드러날 때쯤 남자의 손은 허벅다리를 스멀스멀 마치 뱀이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것처럼 훑어 나갔다. 그러는 사이에도 남자의 입술은 그녀의 유방주위를 맴돌면서 돌기를 자극해 나갔다.

얼마동안 허벅지를 매만지던 남자의 손은 마침내 그녀의 팬티를 들추고 안으로 사라졌다. 주인여자는 당연한 순서라도 된다는 듯 별다른 저항없이 남자의 손길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녀는 남자의 행동에 가쁜 숨을 몰아쉬기만 했다. 얼굴은 붉게 물들었고 입술은 루즈를 칠한 것처럼 윤기를 내고 있었다. 그런 주인여자를 보면서 승태의 몸도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숨이 가빠져 오면서 서 있기가 거북할 만큼 자지에서는 힘이 솟구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팬티 안으로 들어간 남자의 손은 마지막 방어선을 치고 있던 한 조각의 얇은 천을 빠른 동작으로 벗겨냈고, 그것이 발목에 걸리자 주인여자는 서둘러 한쪽 발로 팬티를 걷어냈다.

그녀의 몸에 걸쳐있던 팬티는 떨어져 나갔고 부끄러움 없는 전라의 여체가 드러났다. 남자의 시선이 그녀의 몸에 머문 것도 잠시, 은밀하게 짙은 음영을 드리우고 있는 그녀의 보지 위로 남자의 커다란 손이 덮치듯 얹혀졌다.

그녀의 몸은 요동을 치면서 입에서는 계속해서 알 수 없는 비음이 새어 나왔다. 미소를 머금고 여자의 그런 모습을 바라보던 남자는 이윽고 그녀의 꽃잎으로 양 엄지손가락을 디밀고는 살짝 좌우로 벌렸다. 검붉은 빛이 감도는 여자의 거기가 벌어지면서 물을 머금은 또 하나의 돌기가 불거지듯 톡 튀어나왔다.

승태로서는 난생 처음 목격하는 장면이었다. 자칫하다가는 신음과 함께 물이 터질 것 같아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온 몸에 기운이 전부 빠져 나갔다.

남자는 주인여자의 거기로 입을 가져가 마구 입술을 부벼댔다. 그리고는 갓난아기가 도리질을 하듯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고 그에 반응한 여자는 양손을 허공에 허우적거리며 외쳤다.

"아.....몰라요, 몰라. 이젠 더 이상 못 참겠어요."

그녀는 마침내 남자의 머리를 움켜쥐고 애원하듯이 간헐적으로 말을 뱉었다. 그녀의 허리는 크게 뒤틀리면서 상하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남자는 여자의 자지러지는 듯한 신음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 했다. 그 동작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여 그녀를 공략해 가며 애를 태우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의 눈망울은 보기에도 처연할 정도로 물기에 촉촉히 젖어있었다. 애원을 담은 눈이었고 무언가를 뜨겁게 갈망하는 그런 눈빛이었다.

자신만만하게 공격하던 남자는 돌연 여자의 몸을 안아들고는 한 바퀴 회전시켰다. 힘이 여간 아니라는 생각이 들 만큼 남자는 거칠면서도 그러나 부드럽게 여자를 돌려뉘었다.

이제 여자의 얼굴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 보였다.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서 있었고, 여자는 잠시 망설이는가 싶더니 남자의 팽창한 물건을 입을 갖다대었다. 그러나 주저했던 조금전과는 달리 훅 하고 남자의 물건을 자신의 입안으로 빨아 당겼다. 남자의 심벌은 너무도 쉽게 그녀의 입 안으로 함몰되고 말았다.

여자의 입은 교묘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때마다 남자는 몸을 움찔거리며 괴로운 신음소리를 내었다. 그 소리는 늑대가 먹이를 눈 앞에 두고 포효하는 것처럼 처절하게 느껴졌다. 얼마간을 지탱하던 남자는 더 이상 참기 어려웠던지 순간 그녀의 입에서 자신의 물건을 뽑아 내었다. 그리고는 먹이를 덮치듯, 그녀를 위에서 찍어 내렸다.

남자의 물건은 그녀의 꽃잎을 거침없이 파고 들었고 여자의 꽃잎은 양쪽으로 열리며 남자의 뭉툭한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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